꽃길따라 봄길따라 길동무와 함께 나선 봄나들이 여의도 봄꽃 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윤중로에 들어서니 상춘객으로 발디딜틈 조차 없을 정도다. 서울의 봄, 따뜻한 봄기운이 살포시 느껴질 때면 여의도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를 비롯,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항연이 펼쳐진다.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2회째 맞이 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도시 속에서 한강과 벚꽃, 그리고 사람의 아름다운 몸짓이 조화를 이루어 매년 많은 상춘객들의 사람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여의도공원에 들어선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약 23만㎡의 여의도 공원은 자연생태의 숲, 잔디마당, 한국 전통의 숲, 문화의 마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제 강점기 때 활주로가 있었으며 그 뒤로도 여의도공항, 그리고 공군기지로 쓰였다. 1970년대 한강 일대를 개발하면서 여의도를 상업 지구로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으나,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기존의 활주로 자리를 유사시에도 쓸 수 있도록 5·16 광장이라는 형태로 남겨 놓았었다. 그 후 여의도 광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1999년 7월 5일 여의도 공원으로 변경되어 공원으로 개장되었다.
여의도공원 한국전통의 숲은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만 심어놓고, 연못과 시냇물, 사모정, 팔각정,과 오솔길을 만들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마을 어귀난 뒷동산에 나무를 심고 보호, 관리해 온 우리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이다. 낮은 언덕을 이루는 잔디밭과 산책로, 연못주변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산책하거나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다. 잔디밭 주변에는 상록수와 낙엽수를 심어 놓아 개방감과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의도공원의 문화의 마당이다. 24,730㎡(7,480평) 규모로 각종 공연과 집회 등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 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열린 마당이다. 광장 주변의 큰 느티나무로 그늘을 만들어 편히 쉬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길거리농구, 인라인스케이트,배드민턴 등 가벼운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화의 마당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 민족으로서 긍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높이 50m의 태극기 게양대가 위치해 있다. 태극기 게양대는 국내최고의 높이로 대형 국기봉이 설치되어 있어 공원 어디에서나 태극기를 볼 수 있다.
여의도공원에 위치한 11,000여평의 자연생태의 숲은 다람쥐등 각종 야생동물이 방사되어 도심에선 쉽게 볼수없는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