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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너의 알림 톡 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행복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하고 천사 같은 큰 머느리
더 이상의 수식어는 무의미했다
그런 네가
셋째를 낳고
산후우울증이란 이름으로
가슴에 못 질을 하고 난 후,
머나먼 고도에서
작은 희망조차 꿈꿀 수 없는
영어의 세월을 탕진하고 있다
혹여 먼 훗날
다시 웃을 그 날이 올지라도
주홍글씨가 된 이 앙금을 어찌할거나,
정녕 어찌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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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집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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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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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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