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가입한 24세 조울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가입에도 대강글을 남겼지만요
저의 아들은 쌍둥이로 태어난 첫째입니다
어릴때 너무도 예쁘고 온순한 아이 였어요
초ㆍ중때까지 학교생활 잘하는 아이였답니다
건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검도를 시켰는데 중학교 3년 내내 검도를 잘 다녔고요
고1때도 열심히 운동하면서 진로도 체대쪽을 생각하기도 했어요
초ㆍ중 때 약간식 쌍둥이중 이 아들만 산만한 태도보였고 제 판단으로 ADHD가 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집에서 주변정리가 안되니 잔소리가 반복되었던것 같아요
고1때는 선생님 권유로 국립청소년디딤센터란곳에여름캠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고2때부터 검도관련 대학진학을 하겠다고 운동을 좀 열심히 다니면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날이 늘어 나기 시작했지요
이때 저는 아침에 깨우고 일을 나가고 했는데요 학교에서 전화가 반복해 오고 결국 일수를 못 채워
고3때 휴학을 했어요
그때 아침에 못 일어나는게 밤에 늦게 자서 그런거니 일찍 자란 잔소리도 늘어나고 아침 깨우는것도 반복되니 괴로웠어요 저는 일은 나가야 되고
이때 마침 남편은 직장 명퇴까지 하게 되어
집안분위기도 어두었고
아이가 아침 못 일어나는 원인을 파악하기 조차 못하고
지금에 와 생각하면 체력이 많이 딸렸던 것 같아요 지금 가장 후회되는것이 이때 아침 못 일어날때 체력좋아지게 하는 음식이나 한약이라도 못해준게 가장 후회 됩니다
밤에 잠을 못 자고 이방저방 옮겨 다니기도 하고
자다가 쌍둥이 동생한테가 한침대에 가서 발을쑤셔 넣고 자는게 반복되어 밤마다 둘이 많이 싸워
동생도 저도 밤에 잠을 편이 잘수가 없었어요
또 이 시기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요
점점 돈쓸일이 많아지고 용돈을 계속 요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것도 못 다니게 되니
제 가방에서 몰래 돈을 훔치기 시작했고요
집억 있는 모든 폐물을 몽땅 다 팔아버리기도하고
용돈을 계속 더 요구하는게 반복이 되었고요
나중에 헤어지면서 더 많이 나빠지게 된것도 같아요
다시 고3을 복학하겠다고 해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갔지만 동생들과 같이 공부도 어려웠고 이때는 벌써 살이 40키로가 넘게 찐 상태여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같아요
결국 자태를 했습니다
그 후로 아들은 갑자기 바이클선수가 될거라고 오토바이를 사 달라고 해
위험해서 안된다고 하니 출근한 사이
옷장에 제 옷을 하나도 없이 가위로 잘라버리고
위험해서 안된다고 설득하다가 면허증이 없으니 자동차 면허증부터 따자고 자동차 운전학원에 등록 해서 잘 다니고 마지막 도로 주행에 아침에 못 일어나 결국 못따고
그 후 밖에는 점점 안 나가고 친구 만나는 일도 없어졌고 집에서 지 방에서 담배를 피워 온통연기로 가득 채워두고 하루 몇갑씩 피우기도 하고
베드민턴 선수가 되고 싶은걸 엄마가 못 하게 했다고 원망해 지금이라도 해 보자고 베드민턴 라켓 신발 모두 사주고 몇번 가고 문화센타에 등록해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려고 새벽에 등록 가는 날 못 일어나 결국 포기
기타리스트가 되겠다고 해
기타도 지 원하는 것으로 사주니
몇달 안되 팔아치우고
스노우보드선수가 되겠다고 미리예약해
원하는 스노우보드를 사주었더니
셔틀 자주 없다고 지산스키장까지 맬 데려다 달라고 해 스 실컷 타보라고 스키장 앞에 숙소를 얻어 반찬해 날라주고
이런일들이 반복되 그동안 지방에 있던 남편이 어느날 집에 오자 한소리 하자 칼로 집안에 모든 전자제품 부셔 버려 남편이 경찰에 신고해
현장범 되어 보호관찰소에 교육받고
그 이후도 욕구가 바뀌어 가며 계속 요구하고
안된다고 하면 제 가방 제 옷 옷장에 옷 하나도 없이 다 잘라버린게 여러번
집안 가전제품도 여러벗 다 깨 부셔 다 필요한것만 다시 사는것 반복
정신과에 가려고 아무리 권해도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하고
친구가 심리 상담사라 집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보려고 했다가 실패
점점 밖에 못 나가기 시작
미용실 편의점도 못 가
담배를 저한테 심부름 시키고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죽을만큼 힘들어도
아이를 강제입원을 못 시킨이유는
제가 무지한것도 있고 조울증이란것도 몰랐고
죽어도 가지 않겠다는 아들을 강제 입원 시키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밖에 나가지 못하는게 심해져
병원입원하면 같은 병실 사람들과는 접하게 되겠다는 순간 생각이 들어
입원방법을 찾아보았어요
경찰에도 전화하고 병원도 알아보고 찾아보고
병원 상담 결과 그래도 재활치료가 좀 낫다는 용인 모병원에 가기로 했지만 가는 방법은 강제 입원으로 사설구급대 이용 밖에 없어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검사증 있어야 해
거짓말로 누나가 코로나 확진자라 검사 받아야 한다고 거짓으로
검사를 받았고 본인 등본이 필요해 핸드폰 몰래인증해 서류 갖추고 사설구급차와 대원오는 시간등 짜 맞추어 구급차에 태우고
용인 모병원 갔으나 상담때와 다르게 병실 없다고 입원 거부해 주변 병원 찾아도 병실 없다고 하고
해 몇시간을 찾고 기다리고 하다가 저녁때 되어
사설구급대가 아는 안산 모병원에 강제 입원 시키게 되었죠
그날 집으로 오는 길은 억장이 무너지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그 후 아이는 병원에서 계속 전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첨에 협박하다가 점점 익숙해 지면서 먹을것 요구했고 몇달후는 내 보내 달라고 사정하는 전화가
계속 왔어요
그 안에는 감옥이고 햇빛도 못 보고 물도 잠시 나오다가 중단되 씻을수도 없다고 하고
약 잘 먹고 나아지면 나올거라고 해 달래고
두달후 가까운 개인병원으로 다니면서
6개월 약을 먹고 약 안 먹어도 된다고 해
지금까지 약 안 먹고 있은지 1년정도 된것 같아요
퇴원하면서 운동하겠다고 해 헬스장 3개월치 끊어 줬지만 며칠가고 안 가고
그 이후 밖에 나가는것에 대한 공포는 없어 졌어요
아들과 산도 가끔식 다녔고 여행도 같이 데리고 다니기도 하고 외가집도 같이 가고
친척집 가는것등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거부는 없어지고 집안에 물건 부수는거나 돈 훔치거나 이런건도 없어졌어요
단 집에만 있으니 게임을 많이 하고
자전거를 탈거라고 비싼 자전거 할부를 하고
본인이 갚는다고 해 그냥 지켜봤으나
결국 자전거 할부와 게임비 카드 할부금 못 갚아
신용불량자로 둘까 고민하다가 자전거를 사 줬다고 생각하고 갚아 주면서 일당제 알바 아닌 매일 일할곳을 찾으면 갚아준다고 약속하고 가까운곳 마트같은곳에 일을 합니다
뚱뚱한 몸으로 많이 움직이니 다리 아프다
가까운데 데려다 달라등 하지만
그 나마 정식 직원으로 일한다고 며칠째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달도 더 갚아 줘야 하는데 다음달 빌려서 갚아주는거니까 다음달 본인것 메꾸고 나머지 갚아 주기로 하고요
아직 계속 계획을 세우고 그걸 이루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은 인내하고자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이번달 빗 갚아주기로 하면서 자전거 팔아서 갚는당걸 내년에 엄마도 같이 자전거 탈거니까
그건 팔지 말자고 약속했어요
내년에 아들과 꼭 자전거를 타보려고 합니다
아들과 친밀감을 키우기 위해 누나도 동생도 모두
따로 살고 있습니다
같이 있으니 딸도 쌍둥이 동생도 이해가 안되니
계속 엄마편 드니 혼자 왕따가 되어 더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아들과 친밀감 만들고 아들을 완치하는 게 꿈이 되어
노력중입니다
또 본인도 영양제가 필요함을 느낀건지 언제부터 챙겨 먹고요
게임을 왜 하냐고 물으니 낮시간동안 할게 없잖아 하는데 마음이 아프더리고요
본인이 아직도 조울증이란걸 잘 받아드리지 않기 하지만
사회의 일원이 되고 동호회등 친구를 만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지금까지 횡설수설 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글을 읽으면서 동병상련으로 위로가 되었으면 하고요
저에게도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어머님 얼마나 힘드셨어요 지금도 힘드시지요.
저의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을 하고 말았습니다.
가족단체에 나가 보기도 하고 의사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참으로 어럴수가 있나 하도 원망하고 황망하여 제가 이 카페를 열고 다같이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고 열어 놓고 있느나
우리 가족들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나 그래도 이런일을 누군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고 있어요.
저도 한 21년간 강제입원4회, 영양요법 1년이상등등 여러가지를 해보고 상담 , 동료지원등을 하려고 해도 안한다고 하니 못하고 집에만 있느나 그래도 본인이 약은 잘먹고 병원도 약관리등등도 스스로 잘 하고 있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사회일원으로 사회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다려주고 희망을 가지고 계속 케어하고 있습니다.
우리같이 희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는 부모가 되시자구요. 서로 전화도 하고 만나고 소통하고 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자구요.
이병은 억압에 의한 스트레스가 쌓여 자가면역질환처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긍정부족병, 부정과다병이라고 할수도 있지요
그러셨군요
저보다 더 훨씬 긴세월을 겪고 계시는군요
저도 이런야기를 친한 친구도 친정어머니께도
저의 이런 걸 이야기 할수도 없고
마음속에 꽁꽁 쌓아 둘수 밖에 없었고요
다시 꺼내면 스스로 무너질까 할수 없었어요
이런 카페가 있어 제 힘든일은 털어 놓은것 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감사드리고 응원하고 함께 할수 있을때 함께 하겠습니다~^^
마음고생 이 루 말 할 수 없죠.저는 아내가 20년을 이런 과정에 병 식을 모르고 멀리 혼자 살면서 남편이 약을 먹인다고 이혼을 요구하고있어요 가정사를 애기하려면 한이 없어요...참 고생이 많으셔요 보호자가 건강 하셔야 합니다......저는 다음에 하루하루 한스러움을
내게 편지쓰가를 하면서 마음을 위로 받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