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아름다운 동행
경일대학교
산악회가 성-요셉 재활원 중증 장애우를 만난지 벌써
4년의 세월이 흘러 제4회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이 행사가 우리 회원 각자가 약속한 가장 고귀하고
소중한 마음속의 행사라는 것, 그리고 이번에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성-요셉 재활원에는 140여명의 중증 장애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몸이 불편하여 일반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도 없으며,
등산을
하고 싶어도 산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애우들을 위해
경일대학교 산악회에서 매년 가을 회원 개인별로
비용을 부담하여 아름다운 동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1, 2회 아름다운 동행은 가산산성에서 3회는 비슬산에서 이루어졌고 금년 4회 아름다운
동행도 비슬산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비슬산
자연 휴양림에서 시작하여 정상(대견사지)까지 이르는
이번 산행을 통해 장애우들이 오색 단풍 속에 가을 정취를 느끼고, 몸은 불편하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은 나무처럼 자랍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희망이라는 나무를 키워나가는 양분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작은
힘이 되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일대학교 산악회장 이 은 혁
제4회
아름다운 동행 행사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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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년 10월 15일 08:00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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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비슬산 자연휴양림(소재사)에서 대견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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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 성-요셉 재활원 장애우 30명
(휠체어장애우 4명, 지체장애 및 정신장애우 26명)
경북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9번지 (☏ 054-954-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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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가 : 경일대학교 산악회원 및 자원봉사자 1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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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관 : 경일대학교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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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진행계획
․ 08:00
자원봉사자 및 산악회 회원 집결
․ 08:30 장애우 버스 도착
․ 08:40 장애우 와 자원봉사자 조 편성
․ 09:00 개회식
․ 09:10 등반대장 주의사항 전달
․ 09:20 산행 시작
․ 12:30 대견사지 도착
․ 13:30 중식
․ 14:50 휴 식 및 장기 자랑
․ 15:00 하 산
․ 17:30 하산 완료
․ 17:40 폐회 및 귀가
10월15일 대구 경일대산악부에서 주최하는 제4회 아름다운 동행에
이상률(반달곰),송인섭(터미송),변광섭(청봉),최청돈(최고봉),정규봉(뫼설악),성창영(산악인)이 다녀 왔습니다
지난해 이 시점(제3회 아름다운 동행)에 들었던 내용이 있었던터라 별다른 개인사정이 없는 회원중 6명이 참가하게 되었고
비슬산에서 하루를 장애우들과 함께 하며 보낸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 되었는지는 아마도 참가해 보지 못한분들은 느끼실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대형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들어서며 한명한명 내리는 장애우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천사 그 자체였던것 같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참석했던 분들과 장애우들이 만났을때 그들이 반갑게 포옹하던 장면에서는 뭔가 코끝이 찡해져 오며 눈에는 눈물이
맺히더군요
방송국에서 취재나온 기자의 카메라는 그 장면장면을 아마도 생생히 담아 갔을것 같습니다
장애우들과 함께 대견사지 행사장에 도착하여 식사시간 장기자랑 그리고 마지막 주최측의 인사말이 있을때 나오신
경일대산악회장님의 말씀이 오래동안 귓가에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 비록 34명의 장애우들이 참가하였지만 봉사자님들이 많이 도와 주신다면 성 요셉 재활원의 120여명 전체 친구들을 아름다운
동행에 참가시키고 싶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로 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비록 작은 도움이 되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많은것을 그들을 통해 오히려 배우는 하루가 되었던것 같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오랬동안 기억하며 살아가는 나날이 되길 빌어본다
아름다운 동행에 참석한 6인의 활동내용
이상률 : 행사 전반적인 진행 및 대견사지 행사장 배식담당
성창영 : 행사지원 차량담당(3호차)
송인섭/변광섭 : 장애우 18번 주현승(남.36세)담당
최청돈/정규봉 : 장애우 17번 강승구(남.43세)담당
행사장으로 장애우들을 태우고 버스가 도착하였고 내리는 장애우들을 맞이하는 이상률(반달곰)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내리는 장애우.....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우들은 휠체어로 대견사지까지 이동하게 된다
미리 배정받은 장애우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비슬산 대견사지까지의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 되었다
행사 지원차량 3호차(성창영<산악인>)는 행사장에서 대견사지까지 수도없이 왔다갔다 했다
조금만 걸어도 지쳐하는 장애우들은 쉽게 지쳐가고.....
서라기 한테는 평소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지도 않으면서 그 비싼 아이스크림을 선뜻건네고.....
(이날 대견사지 입구에 있는 아이스케키 장사는 대박 났다)
대견사지가 거의 보이는 지점까지 도달한 일행들....
너무 지쳐보이는 장애우가 안타깝다
좌측(최청돈/정규봉 담당)의 장애우가 43세의 강승구씨이며, 우측(송인섭/변광섭 담당)의 장애우가 36세의 주현승씨이다
강승구씨는 30여m 간격으로 계속해서 쉬어야만 보행이 가능하며 조금만 빨리 걸으면 발톱이 빠진다고 신경을 많이 써 달라는 담당선생님의 말을
전해 들었었다
실제로 강승구씨는 일부구간은 보행이 되지않아서 지원차량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대견사지에 도착해 있는 장애우들을 취재하는 MBC방송국 기자양반....
이 양반도 엄청 힘이 들었을것이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하며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배식담당 이상률(반달곰) 그리고 주위를 서성거리며 오뎅 국물이라도 얻어 마실려는 최고봉(최청돈), 산악인(성창영)
이날 끓인 오뎅이 1000개이다
서라기가 먹은 오뎅은 3개밖에....믿거나말거나....근데 배는 부르더구만....ㅋㅋㅋ
이곳저곳에서 취재경쟁이 붙었는 모양이다
TBC방송국 기자도 가세했다
줌으로 살짝 댕겨보니 서라기만 빼고 김밥 먹고 있더라...
으~~~배 고픈건 못 참는데.....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식을 먹고 있다
이 양반한테 잘못 보이면 국물도 없다
1년만에 첨으로 재활원 밖으로 나들이를 나온 장애우들은 너무나 행복해 한다
점심식사후 장기자랑 시간
보물찾기를 하여 보물도 2개나 찾았다
(사실은 보물쪽지 2개를 슬쩍 뺏들었슴)
최청돈 그리고 강승구씨 그 옆엔 보이지 않는 서라기 자리(비어있는게 보입니까?)
어~이 서라기 여기야여기!
송인섭 그리고 주현승씨 우측으로 변광섭
이 사람들이 방송국에서 나온 기자들입니다
좌측엔 TBC방송국
우측엔 MBC방송국
그리고 보이지 않는 우측으로 민간 취재기자들.....
지금은 장기자랑 시간중!
취재에 열올리고 있는 방송국기자들....
모두들 즐거운 시간에 열중하고....
터미송....
보물찾기 선물 받으러 나갔다가 봉변(?) 당하다
노래 일발장진!
발사!
결국 구미를 대표하여 한곡 땡기고 옴
이분들!
정규봉/최청돈에게 배정된 김승구씨에게 특별 지원하신 분들이다
김승구씨가 원체 걸음이 늦고 힘들어하기에....
사실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도 녹초가 되었을것 같다
함께 교대로 부축을 하며 걸으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이분들은 성 요셉 재활원에 매월 목욕봉사활동을 나가신다고 한다
몸을 함부러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을 목욕시키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서라기도 조금 알고 있었던 터라 이분들이 대단하다는걸 알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시 찍은 사진을 몇장 보내어 드렸더니 이런 답장이 왔다
제목 : [RE]아름다운 동행 #1 보낸날짜 : 2006년 10월 16일 월요일, 오전 10시 33분 37초 보낸이 : "우주"
<WOOJU14@HANMAIL.NET>
정선생님! 웃음띤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보내주신 사진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겠습니다.
혹시 대구 시내에 나오실 일이 있으시면 대구시청 10층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에 한번 찾아주시면 제가 식사나 차 대접을 하겠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그럼, 늘 즐겁고 복된 생활 가꾸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우주정 드림
사진상의 좌측에 있는 인상 좋은 사람이 대구광역시 경제산업국 희망경제비상대책위원회 운영지원팀장이라는 명함을 한장 건네주는데 행정사무관
직책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커피 몇잔정도야 꽁짜로 주지 않겠나?
커피 얻어 마시러 갈 사람?
하산준비를 하며 주변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
휠체어 팀들도 하산을 하기 시작하고....
아침에 출발했던 행사장(주차장)으로 다시 되돌아 왔다
끝까지 열심히 취재하고 있는 MBC기자
방송은 언제 나오는지 잘 모름(아마 24일 아침에 "(?)전국시대"라고 들었는데?)
행사종료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함께 사진을 찍어본다
좌측에서부터 정규봉, 최청돈, 이상률, 변광섭, 송인섭, 성창영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애우들이 탄 차량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뽀나~쓰!]]
이때까지 끝까지 사진을 보고도 아직도 여유시간이 남아 있는 사람들만 보세요
혹시나 눈 버렸다고 따질 우려가 있는 사람은 절대 보지마세요
절대 책임 못집니다
mms://vod.tbc.co.kr/vod3/news/prime06-1015.wmv
↑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넣기 하세요
첫댓글 고맙고~~ 고생많았수다~~
내년엔 힘을 좀더 모아 봅시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간만에 창영이의 활약이 보기좋습니다.
어데서나 산악인으로서 자신을희생하는 모습참보기 좋읍니다 고생하셨읍니다
아름다운 산행에 알피를 대표하여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쨕쨕쨕쨕~
아름다운동행에 참석하신 분들께 뜨거운를 보냅니다...ㅉㅉㅉ 고생하셨습니다
정말로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동행이었네요..동행 하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복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