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계곡 안에
작은 텃밭하나 만들어서
텃밭에 필요한 것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할 것은 많고 부족한 것이 많아 몸이 열개라도 못 자라는 요즘
길게 잡아 3년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정말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농막하나 조립판넬로 만들어 놓고 보니
텃밭일 하다 농막에 들어가는 것이 어럽네요....
흙먼지 펄펄 나는 옷에 장화 신고 일하다 농막에 가는 일은 말도 안 되고...
하여 그동안 생각한 비닐하우스 한동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농사용만 가능하지 다른 용도는 사용이 불법이라
전 여기에 버섯재배용으로 사용하면서 다용도 사용할렬고 합니다.
버섯이 재배 안 되는 겨울에는
거꾸로 타는 화목난로로 잠깐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버섯재배가 가능한 봄가을에는 버섯재배를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버섯 재배 기술도 어느 정도 배우고 익히었는지라 가능하겠지요.
비닐하우스는 업자를 불러서 하면 편하고 좋겠지만
텃밭 구서구석에 모든 것이 제 마음과 정성과 추억을 심고 심어서
혼자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혹여 사람손이 부족하고 필요하면 와이프에게 잡아 달라해서 천천히 만들었네요.
파이프는 20년도 더 된 비닐하우스파이를 공짜로 얻어서 하다 보니
예전에 대충 만든 비닐하우스파이프라 벤딩각이 지 마음대로 이네요.
무엇보다도 흙이 묻힌 부분은 썩어서 세로이 파이를 보강해서 만들었습니다.
이웃에 사시는 분들이 고생을 사서 한다고 한 마디씩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억지로 만들어 보니 완성은 되네요.
나중에 비닐하우스 전문업자분이 와서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갑니다.
비닐하우스 입구에는
그늘막공간을 만들어
날이 더운 여름날에는 여기서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평상도 직접 제작해서 용접하여 만들었고
화목난로도 주변에 버리는 가스통 두 개 주워서 만들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나름 텃밭생활에 필요한 모양새는 만들어지네요.
텃밭이 작아서
최대한 땅을 농사에 이용하고자
알뜰히 배분하여 농막에 비닐하우스 한동을 만들었습니다.
힘은 들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만들고 보니 보람은 있네요.
이로서
농막과 비닐하우스와 그늘막을 마련했습니다.
비닐하우스 파이프가
오래전에 사용한 것이라 불량한 벤딩에
비닐하우스 모양이 안 나고 수평이 안 나와서
강제로 잡아가면서 만들다 보니 아마추어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바닥도 산 비탈진 곳이라 수평이 안되어 더 고생을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비닐하우스 골조를 다 만들고
이렇게 차광막까지 덮어 씌워서 완성했습니다.
비닐하우스 골조인 파이프에
1차로 부직포를 덮어서 내부에 물방울 떨어짐을 막고
2차로 비닐을 덮어서 보온과 비샘을 막았습니다.
3차로 강한 햇빛에 버섯재배에 장해가 되어 95% 차광막을 덮었습니다.
이렇게 3번을 씌우기 하니 나중에 패드에 사철작업이 안되어 고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쉽게 한다지만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라 힘드네요.
문은 한쪽만 달고
나중에 필요하면 반대편에 달기로 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그늘막은 약간의 간격을 두어 유동성을 주어
나중에 태풍이나 강풍에 서로 부딪침을 막아 보았습니다.
아울러 그늘막으로 공간을 덮어 연결해서 한 개의 덩어리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었네요.
화목난로도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를 했습니다.
이제는 텃밭일을 하면서 필요한 작은 공간은 그때마다 만들면 되겠네요.
전문가분들이 보기에는 엉성해 보이겠지만
아마추어이자 처음 만든 저로서는 이 만큼 한 것이 보람되네요.
조금은 엉성 하지만 제 정성이 들어간 것....
저는 이런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것이 정이 갑니다.
앞으로 여기 계곡농막과 텃밭이 제 희망을 줄 것 같습니다.
3년을 잡고 시작한 텃밭
작년에는 터 고른다고 굴삭기로 이틀작업하고
급한 데로 작은 밭에 메주콩과 들깨를 심어서 나름 재미를 보았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텃밭에 필요한 생활공간을 만들고 보강을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십 년 앞으로 내다보고 여기저기에 과실수도 심고 약초도 심어 보겠습니다.
첫댓글 잠시도 쉬지를 않으시네요
우린 쓰레트 철거되면 창고 지어야하는데
할일이 태산이네요
쓰레토 제거시
나라에서 비용을 지불한다고 하니
가까운 면사부소에 들러 알아 보세요.
쓰레토가 암유발하는 발암물질이라
정부에서 지원하여 개량화 한다 합니다.
@참살이(울산金容哲) 신청 해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