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1. 5.9(일) 10;00- 16;40
★코스;운서역-영종대로-영종해안북로1050번길-운서ic-삼목항-영종해안북로(인천국제공항 북측방조제)-
용유도-용유서로-왕산해수욕장-을왕리해수욕장-용유서로-마시란로-용유해변-마시란로-거잠포선착장-
솔밭조개구이식당-영종해안남로(남측방조제)-인천대교 기념관-영종씨사이드레일바이크-영종진공원-
구읍뱃터(월미도 여객터미널)-영종대로-자연대로-영종역(52km)
★참가(4명); 바이크 손,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 해변에서 구읍뱃터 호텔을 배경으로
<후 기> 스머프 차
산과 들에 짙은 초록으로 물들고 바람에 실려오는 향기 마져 싱그러운 계절이다. 이번 여행은 오래간만에 영종도에서 5월의 봄을 맞이하기로 하였다. 영종도는 기원전 4000년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백제에서 조선 중기까지 자연도라고 하였다. 영종(領宗)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숙종 때로 주변에 북도와 용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하여 영(領)자로 하였으며, 동쪽에 인천을 머리에 이고 서쪽에 신불도가 양 옆을 받치고 있다하여 종(宗)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의 영종도는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와 하나로 합쳐진 섬으로 8번째로 큰 섬이다. 운서역에서 출발하여 북측해안도로와 남동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코스로 영종역에서 마침표를 찍는 여정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봄날씨로 여행하기 좋은 날이었다. 도심을 벗어나 운서ic를 경유하여 삼목항으로 진입하려고 하였으나 우회해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일별하고 그냥 지나쳤다. 삼목항은 예전에 배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시 왕래했던 낯익은 선착장이다. 삼목항은 풍경이 뛰어나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며, 낚시 애호가들이 손맛을 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천 국제공항 북측 방조제로 접어들자 해당화가 해안 방조제를 따라 일렬로 도열하여 라이딩을 축복해 주었다. 그리고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진동하였다. 해안 철책선 초소 부근에서 휴식하는 동안에 머리위로 쉴사이 없이 이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종도의 매력은 비행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비행기를 보면 나는 언젠가 여행을 떠나곘지 하는 생각을 품게 된다. 싱그러운 초록빛 나무와 여행객 남녀 조각상 사이로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북측 방조제와 맞닿은 섬이 용유도(龍遊島)이다. 용유도는 섬의 모양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이루어져 멀리서 볼 때 용이 물에서 놀고 있는 듯하다 하여 용유도라고 하였다. 용유도는 8 경이 붙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그리고 해안을 따라 해수욕장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왕산해변은 을왕리해변에 비하여 한적하지만 용유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낙조 해변이다. 그리고 왕산해변의 북쪽에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마리나 요트장이 있다. 을왕리 해변은 인천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국민관광지이다.
람보림은 여행지를 갈 때마다 숨은 역사 이야기를 전해주어 새로운 사실을 일깨워 준다. 왕산(王山)과 을왕리(乙旺里)에는고려 왕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왕이 낳은 아들이 그 땅에 묻혔다고 했다. 왕은 행복하게 왕 노릇하다 죽지않고 졸개들에게 타살되었다고 한다. 왕 이름은 고려 희종이라고도 했고 창왕이라고도 했다. 선녀바위해변은 조개껍질과 하얀모래가 어우러진 백사장이다. 선녀바위는 달 밝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노는 장소였다고 한다. 선녀바위는 일명 태평암이라 부른다. 용유해변은 소나무 숲이 일품이다. 텐트족들이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마시안해변은 용유 4경 명사십리로 꼽힌 해변이다.
마시안 지명은 말 안장의 옛말로 해변이 마치 말의 안장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마시안해변을 지나면 거잠포에 이른다. 거잠포는 용유도의 작은 포구로 지형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맞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포구 앞에는 매랑도와 사렴도 등 두 개의 무인도와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거잠포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매랑도)이라고도 불린다. 여행 중 식사 때가 다가오면 유명한 맛집을 찾기 마련이다. 영종도에는 칼국수 맛집들이 즐비하다. 거잠포에서 잠진도 방향 약 100m 거리에 솔밭조개구이 식당이 있다. 바이크 손대장은 조개구이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예전에 이곳에서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야외 천막에서 식사를 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스머프차는 처음이다. 다양한 조개들을 숯불에 구워먹으니 맛이 별미였다. 그리고 해산물 칼국수까지 곁들여 식보하고 페달링을 재촉하였다. 영종해안남로(남측방조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과 스카이72 골프장을 지나면 인천대교에 이른다. 인천대교는 총연장 18,38km의 다리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길며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사장교이다. 영종도에 왔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이 인천대교 기념관이다. 안내실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방문록에 기재한 후 4층 전망대로 향했다. 인천대교와 서해바다, 월미도, 송도및 청라국제도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950년 6.25 잿더미에서 발전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고 꿈만 같았다. 인천대교를 지나면 씨사이드파크가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다. 그리고 영종 씨사이드 레일바이크가 있다. 주로 가족단위로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씨사이드파크인 영종진공원을 들러서 구읍뱃터로 향했다. 영종진은 1875년 9월20일 운양호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운양호사건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의도적으로 일으킨 포함외교의 한 형태로 강화도 조약의 빌미가 되었다. 그 당사 전사한 전몰 영령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구읍뱃터엔 새로 지은 깔끔한 호텔과 카페,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어 제법 운치가 있었다.
섬이 육지로 변하면 통상 뱃길은 끊기지만 구읍뱃터는 예외적이었다. 그 이유는 시간과 비용 덕이다. 구읍뱃터에서 월미도까지는 2km 남짓으로 10분이면 도착한다. 카페리호의 뱃삯은 3,500원이다. 그러나 인천대교 통과료는 5,500원이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영종대로와 자연대로를 따라서 영종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40분 경이었다. 영종도에서 4명의 회원이 달콤하게 즐기면서 눈과 입이 호강하는 기쁨을 누렸다. 가는 곳마다 경치가 아름답고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홍일점 오벨로였다. 오벨로는 바이콜이 숨겨논 보석같이 아름다운 존재였다. 바이콜의 마지노선은 4명이다. 4명이 안될 경우는 라이딩은 생략한다.
그래서 오벨로는 보배 중 보배다. 바이크 손대장은 항상 오벨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한다. 회원들과 함께 여행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동시에 몸과 마음을 더욱 젊게 해준다. 자전거는 영원한 동반자다. sd 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을 배경으로(출발전)
운서역 출발
북측 해안 방조제를 따라서 이동 중
북측 해안방조제 초소를 지나서 휴식
싱그러운 초록빛 나무와 남녀 여행객 조각상 사이로 날아가는 비행기
을왕리 해수욕장
늘목 버스정거장에서 휴식
솔밭회조개구이 식당
다양한 조개 구이와 해산물 칼국수
인천대교기념관을 배경으로
인천대교 기념관 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도및 청라국제도시, 월미도, 인천대교
인천대교 기념관 지나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이동
괴이한 돌탑을 배경으로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 해변에서 구읍뱃터 호텔을 배경으로
영종진 터 흔적 이야기
영종진 공원을 향하여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비
영종진공원에서 구읍뱃터로 향하는 도중
구읍뱃터를 배경으로 스머프 차 단독사진
영종대로를 따라 영종역으로 이동중
자연대로를 따라서 영종역으로 향하는 도중
영종역에서 16;40분 상황종료(52km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