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그동안의 내 삶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스물여섯의 끝을 바라볼 즈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했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물일곱이 되어 진절머리가 나던 인턴 생활도 종지부를 찍고 난 후 외과 레지던트가 되었다. 레지던트 1년 차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인턴 생활만 끝이나면 병원 생활이 그나마 편해 질 줄 알았건만, 레지던트 1년 차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인턴은 그저 세발의 피였다는 것 정도? 그리고 1년이란 세월은 눈 깜짝 할 새에 흘러 지나갔다. 지용이를 죽을만큼 사랑했던 세월이 무색하리만큼, 생각보다 난 멀쩡했고 밥도 잘 먹었고 사람들과 잘 지내기도 했다. 지용이가 내 곁에 없었던 그 1년. 거짓말 같았던 그 시간은 붙잡을 새도 없이 흘러 가 버렸다.
"이 선생, 일찍 나왔네"
"응. 좋은 아침"
그렇게 스물여덟이 된 지금, 외과 레지던트 2년차인 나는 날 향해 아침 인사를 해 오는 동료에게 손 인사를 해주며 오늘도 환하게 웃어본다. 난 아직도 내 왼손 네번째 손가락을 차지하고 있는 색이 바랜 반지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이별한 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반지를 빼지 못 하는 이유.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건,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야, 이 선생. 오늘도 동 트자마자 출근이네? 왜 이렇게 일에 미쳐 살아. 좀 쉬엄쉬엄 하지"
"미안한데 여긴 내과가 아니라 외과거든. 번짓수 잘못 짚었다, 이진기"
"내과 가려면 어차피 외과 병동 지나쳐야 하거든요?"
"그걸 누가 몰라요? 아까운 시간, 농담 하는데에 허비하지 말고 그냥 갈 길 가시라는 소리에요. 요즘 내과 그렇게 한가해?"
레지던트가 되면서부터 외과와 내과로 갈라져 버린 나와 진기는 그럼에도 여전히 병원에서 늘 붙어 다니기 마련이었다. 단 하루도 빼 먹지 않고 내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 가는 진기는 참 할 짓 없는 놈인가보다. 하지만 그런 진기의 배려 깊은 마음을 잘 알기에, 난 조용히 미소 지어보였다. 진기의 말처럼 내가 일에 미쳐사는 건, 어느 것 하나라도 미쳐 있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을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잠시라도 잡념에 빠질 겨를이 있다 싶으면 지용이 생각에 하루종일 우울해 하는 나를 잘 아는 진기로써는, 그런 내가 안쓰러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마다 내 안부를 묻는 것이었다. 사실 지용이가 없는 그 지난 1년을 생각보다 멀쩡히 지냈다는 건, 오로지 치졸한 핑계였다. 난 아직도 아프고, 괴롭고, 힘들고....사랑한다. 다만 그걸 겉으로 표현해내지 않는 무서운 습관이 들어버린 것 뿐.
"승현아"
"너 계속 이렇게 꾸물대다 김교수님한테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나 오늘 컨디션 최상이니까 이제 그만 가"
"권지용 소식....궁금하지 않아?"
".............."
차트를 넘기던 내 손이 무언가에 홀린 듯이 우뚝 멈춰 버렸다. 지용이의 소식이라....궁금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근 1년 간 병원에 거의 박혀 살면서 TV는 물론이고 신문이나 잡지 등등 지용이의 소식을 접할만한 것들은 모두 멀리했다. 그렇게 꾸역꾸역 가슴속에 묻어두며 살아왔건만, 왜 이제와 또 그걸 들춰내려 하는 건지. 오늘은 진기를 살짝 원망해 보려 한다.
"....안 궁금하다고 하면 믿을거야?"
"당연히 안 믿지, 이 멍청아. 1년 동안 케이리그 경기랑 국대 훈련 병행 하면서 바쁘게 지낸 거 같더라. 케이리그에서 워낙 성적이 좋아서 CF 같은 것도 찍으면서 인지도도 엄청나게 올라 갔고. 넌 TV 안 봐서 잘 모르지? 권지용이 찍은 그 CF 엄청 멋있던데. 여하튼, 권지용도 너 못지 않게 바빴던 모양이야"
"그렇구나. 좋은 소식이네"
"나 이 얘기 너한테 괜히 하는 거 아니다"
".....응?"
"권지용, 오늘 우리 병원에 입원하거든"
진기의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멍해져왔다. 입원이라니.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지용이가 부상이라도 당했다는 얘기야, 지금? 어느새 내 맘 속엔 불안의 불씨가 점점 크게 번져가고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봐. 입원이라니. 왜!"
"너, 이젠 권지용 다 잊었다는 거 순 거짓말이었지? 입원이라는 말 한 마디에 이렇게 날 뛰는데 누가 믿어"
"......빨리 얘기해 줘. 왜...왜 입원하는 건데?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거야? 큰 부상이라도 당했어?"
"부상이 맞긴 맞는데, 나도 정형외과 레지한테 지나가는 말로 들은 거라 자세히는 몰라. 그렇게 걱정 되면 있다가 오전 회진 끝나고 정형외과로 가봐. 10시에 어드미션(*Admission : 입원)이래"
견딜 수 없는 초조함에, 오전 회진 전까지 읽어둬야 하는 차트들이 도저히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큰 부상이길래 대학병원에까지 입원을 한단 말이야. 심장이 쿵쿵, 뜀박질 해 왔다. 지용이의 상태의 대한 걱정과 더불어 너무나도 그리웠던 그 얼굴을 1년 만에 다시 보게 된다는 설레임에 가슴이 쉽사리 진정하지 못 하고 있었다. 난 왼쪽 가슴 부근에 살포시 올려두었던 손을 내리고 다시금 차트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차트 위로 둥둥 떠 다니는 지용이의 얼굴 때문에 차트 내용은 끝끝내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저....."
"예, 이 선생님"
"오늘 오전에 권지용 환자 입원했죠? 어느 병실로 가면 돼요?"
"아...권지용 선수 말씀 하시는 거죠? 12층 VIP실에 입원 중이신데, 관계자 외 면회를 철저히 금하시는 상태라 주치의 선생님 제외하고는 면회가 불가능 하세요"
면회가 불가능 하다는 정형외과 간호사의 말에 나는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나라의 귀빈 대접을 받는 지용이를 쉽게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고위층 사람들이나 정말로 귀한 손님이 아닌 이상 입원 허가를 내주지 않는 VIP실에 입원중이라니. 일개 레지던트인 나는 특실로만 이루어진 12층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 했는데, 면회 같은 것이 가능할 리가 없지. 적어도 주치의나 교수, 병원장 정도나 되면 모를까.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잖아"
하지만 이내 외과 병동으로 돌아가려던 내 발걸음이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혹시라도 12층 근처에서 서성이면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지 누가 알아. 그렇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12층 버튼을 꾸욱, 눌렀다. 엘레베이터가 점점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내 심장박동수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었다.
"죄송한데, 잠깐 뭐 좀 여쭤봐도 될까요?"
"네. 말씀하세요"
"오전에 VIP실에 입원한 권지용 환자 주치의 선생님이 어떤 분이시죠?"
"어...차트에 정형외과 펠로우(*Fellow : 전문의) 송중기 선생님이라고 나와 있네요"
난 순간 마음 속으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정형외과 송 선생님이라면, 유 선생님의 오래된 절친이라 인턴 시절 때부터 꽤나 가까이 지내왔던 선생님이었다. 어느 정도 아부를 떨면 면회를 하게 해 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난 지용이가 입원 중이라는 VIP 1실 앞에서 한참동안이나 이리저리 배회했다. 면회가 불가능 하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미련하게. 그렇게 한참을 서성이다가, 난 병실 문 옆에 걸려 있는 '권지용' 이라는 이름 팻말을 조용히 손으로 쓸어 보았다. 너무나도 그리웠던 이름. 그런데 그 때, VIP 병실 문을 열고 나오는 송 선생님을 발견한 나는 발에 불이라도 난 것 마냥 부리나케 달려나갔다.
"송 선생님!"
"어? 승현이 니가 VIP 실엔 왠일이야?"
"방금 권지용 환자 보고 나오시는 거 맞죠? 도대체 상태가 어느 정도인 거예요? 많이 심각해요? 어느 부위에 부상을 당한 거예요, 네?"
"야, 야. 숨 넘어가겠다, 하나씩 좀 물어봐. 일단 상태는 아~주 양호해"
상당히 앞 뒤가 맞지 않는 송 선생님의 말에 난 고개를 갸우뚱 거릴 수 밖에 없었다. 상태가 양호한 사람이 VIP실에까지 입원하다니. 말이 안 되잖아, 이건.
"하지만 입원까지 할 정도면 심각한 거 아니에요?"
"아주 경미한 발목인대손상이야. 처방약 먹고 푸욱 쉬면 깨끗이 낫는 부상. 권지용 선수 측에서는 VIP실 필요 없다는데 병원장님께서 굳이 VIP로 모셔야 한다잖아. 귀하신 분을 어찌 일반병실에 모실 수 있겠냐고. 권지용 선수가 그동안 워낙 빠듯하게 운동한데다가 올림픽도 얼마 안 남아서 체력 보충 겸 요양 차 한달 정도 입원 해 있을 계획이래"
"그럼 선수 생활에는 전혀 지장 없다는 얘기인 거죠?"
"선수 생활에는 전혀 이상 무! 그런데, 그런 건 왜 물어? 권지용 선수랑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야?"
"에? 그, 그런 게 아니라.....제가 권지용 선수 광팬이거든요!"
꽤나 그럴싸한 내 임기응변에 송 선생님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고개를 끄덕이셨다. 어쨌거나, 선수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니 너무나도 다행이다. 지용이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나니, 그제야 턱 끝까지 차고 오르던 심장박동도 서서히 안정을 되 찾아가고 있는 듯 했다.
"그런데 송 선생님, 저 면회...한 번만 허락해 주시면 안돼요?"
"자식, 얼마나 광팬이면 VIP실로 달려와서 상태 묻는 것까지 모자라 면회까지 부탁해? 미안한데 그건 좀 곤란해. 선수 측에서 선수 보호 차 절대 안정 취해야 한다고 관계자 외 면회금지...."
"이승현 선생님은 특별 케이스니까 면회 하게 해 주세요"
갑자기 송 선생님과 내 사이를 끼어든 제 3자의 목소리에 나는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곳엔, 1년이 지나도 여전히 변함 없이 장난기 가득 한 얼굴의 최승현이 서 있었다.
"송 쌤. 걱정 말고 이만 가 보세요. 제가 권지용 매니저로써 면회 허락 할게요"
"예? 하지만 관계자 외 면회가...."
"이승현 선생님도 관계자에요. 그것도 아주 깊은"
그냥 광팬이라더니? 라는 눈빛을 보내오는 송 선생님에게 난 멋쩍은 웃음만 지어보일 뿐이었다. 그렇게 송 선생님이 자리를 비켜주신 VIP 병실 앞엔 최승현과 나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최승현, 니가 여긴 어떻게...."
"나 권지용 에이전시에 권지용 개인 매니저로 취직한 거, 넌 당연히 모르겠지. 어떻게 권지용이랑 깨졌다고 나한테까지 연락을 뚝 끊냐, 너는? 뭐, 어찌됐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안부인사랑 좀 더 자세한 얘기는 일단 생략하기로 하고, 들어가 봐"
최승현은 조심히 병실 앞에서 몸을 비스듬히 비켜 서 주었다. 나는 한 눈에 봐도 덜덜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병실 문고리를 잡았다. 이 문만 열면....그토록 그리워했던 지용이가 있다. 내가 여전히, 죽을만큼 사랑하는 그 사람이. 그렇게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천천히 연 병실 문 틈 사이로 눈부신 햇빛이 새어 나왔다.
"............."
"............."
창가에 서서 바깥 구경을 하던 지용이가 인기척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렸다. 두 시선이 마주쳤지만, 그 누구 하나 먼저 입을 열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무덤덤한 재회였다. 지용이를 다시 본다면 그 자리에 주저 앉아 펑펑 울어버릴 것만 같았는데, 이렇게 멀쩡히 서 있는 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지금 난 지용이를 다시 만난 이 상황이 그저 꿈만 같았나 보다. 다시는 깨고 싶지 않은 그런 꿈 말이다.
"....지용아"
".............."
"보고 싶었어"
잘 지냈어. 몸은 좀 어때. 등의 안부 인사가 아닌, 내가 제일 먼저 지용이에게 건넨 말은 '보고싶었다' 라는 말이었다. 1년 동안 가슴 속에 꾹꾹 담아 왔던 말 중에 하나였다.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말. 미세하게 떨리는 두 다리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서 있는 날 한참동안이나 물끄러미 바라보던 지용이는, 이내 다시금 고개를 창 밖 풍경을 향해 돌려 버렸다. 순간, 가슴 속에 쿵- 하고 커다란 돌덩이가 내려 앉는 기분이었다. 염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난 여전히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데 지용이는 1년 전 그 때 모든걸 끝내버렸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아서 가슴이 시릴만큼 먹먹해 져 왔다. 하지만, 괜찮아. 얼굴이라도 봤으니 난 그걸로 족해. 그렇게 모든 걸 단념하고 다시 병실 문으로 등을 돌리는 찰나에, 고요한 병실 내로 지용이의 낮은 목소리가 잔잔히 울려퍼졌다.
"나도"
"............."
"보고 싶었다, 이승현"
**
하아....뇽토리, 이 독한 것들 같으니라고. 결국 이별한 채로 1년을 보내버린 못난 그들이었습니다....지난 1년 간 뇽토리에게 있었던 내적 갈등은 이제 재회 후의 스토리 전개와 함께 차근차근 풀어 갈 예정이니 지켜 봐 주세요! 재회를 했다고 해서 아직 재결합까지 한 것은 아니니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마세요...ㅋㅋㅋㅋ 언제 또 제가 배신을 때릴지도 모릅니다....(퍽)
승현이가 늘 듣고 싶어 했던 보고싶다는 말을 그렇게도 아끼더니, 지금에서야 써 먹는 지용이는 정말.....조련의 왕, 밀당의 고수답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일등일ㅇ등ㅎㅎㅎㅎ
ㅜㅜㅜㅜㅜ오늘따라왜이렇게짧게느껴지는지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앙...내일또기대할께용...
일등 축하드려요~ ㅋㅋㅋ 담편도 기대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좀 더 흥미로운 전개를 위해 할 수 없이 일년동안 떨어트려 놨어요...흐윽. 진짜 독하네요 뇽톨 ㅋㅋ
허헐 너무하신거아니예요??일년씩이나둘이헤어져잇다니!!!ㅠㅠㅠ아이제담주부터재결합인가요??ㅠㅠ아기다렷어요!!!아다시알콩달콩한거보여주세요ㅠㅠ내일꼭기대할게요!!!
다시 재결합을 할지 말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랍니다! 좀 더 지켜봐주세용. 하지만 저도 알콩달콩한 뇽토리가 그립긴 하네요 ㅠㅠ
저도 용이님 보고싶었어요..아...아련하다...
저도 보고 싶었습니다...하아,..아련 돋네요 정말 ㅋㅋ
1년이라니... 독하네요 진짜 둘다ㅋㅋ 그래도 재회했으니 이제 다시 알콩달콩하겠죠?ㅋㅋㅋ 전 용이님 믿습니다!! 담편도 기대할게요-
과연 알콩달콩 해 질까요...? ㅋㅋ 저를 너무 믿지 마 thㅔ요!!!! ㅋㅋㅋ 담편도 기대해 주시와요~
1년이란 시간이 벌써지났어요..? 습관이제일무서운거라더니.. 겉으로 내색안하고 질질짜는 이승현보다 이런 승현이가 더 보기좋네요..! 추억도아니고, 과거도아닌, 현재진행형으로 사랑하고있다. 라니. 낭만적입니다 증말ㅠㅠㅠㅠ보고싶었단말을 이렇게 마음속이 아닌 실제로 내뱉을수있었단 거에 감사해요..진짜 영화같은 재회다..ㅠㅠㅠㅠ그때 최승현에 말은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버린건지..훌쩍 지나간 1년동안 아무일도없이 일상을 지낸게 솔직히 전 좀무서웠어여..승현이가 진짜 끝내버리는게아닐까.. 하고ㅠㅠㅠㅠ여전히 넌떡밥요정이다 최승현..정의의사도같은 최승현의 등장으로 우리뇽토리커플을 재회하고, 서로의 마음까지 확인하는군
요, 솔직하게말해줘서 고마워 ㅇ권지용..! 당황한기색없이 알고있었다는듯이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해서 승현이를 맞아주는 지용이를보니 왜 엄마미소가.....지금까지 키운건(?) 용이님인데..그옆에서 뇽토리커플의 성장과정을 빠짐없이 챙겨본 저가 오늘만큼 기특할수가없습니다.. 발목부상당한거 ㄳ 승현이 의사인거 ㄳ.. 정말..! 니들은..! 최고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순없다..! 이별, 웃음, 사랑, 슬픔...등등 모든연인들의 경험을 완전히갖추고 멋있게성장해간 뇽토리커플에게 박수를드립니다..흐읍.....다행이당....다행이에여...ㅇ진짜....
이별에 아팠던 승현이가 그 덕에 조금은 강해진 것 같지 않나요? 지용이를 향한 승현이의 사랑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아 ㅠㅠ 가여운 것....그렇게 사랑하면 그냥 끝까지 붙잡고 있지 왜 놓아줬을까요 ㅠㅠ 그 죽일놈의 배려가 뭐라고 흐윽.....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왔지만 속은 여전히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겠죠 흐엉 지용이도 드디어 8년만에 보고 싶다는 말을 해 주고 ㅋㅋ 아주 장족의 발전이에요 이 커플 ㅋㅋㅋ 정말 뇽토리가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서 한 뼘 더 성장 한거 같은 느낌이에요
승현이는 제가 업어 키웠죠....(퍽) ㅋㅋㅋㅋㅋ 정말 연인으로써의 모든 과정을 하나둘씩 거치고 있는 뇽토리는 하루하루 더 자라나는 것 같아요~ 우리 이 자랑스런 뇽토리에게 기립박수를! 짝짝짝짝! ㅋㅋㅋㅋ 떡밥요정 최승현이는 사랑입니다.........하앍...ㅋㅋㅋ
으아아각가아앙ㄱㄱ강ㄱ가각ㅇ 용이님 쩌러요!!! 이번편은 되게 훈훈한 기분?!?!?!? 딱히 제대로 이어진건아닌데 기븐이 되게 좋아여!!!ㅋㅋㅋㅋ 첨에 읽엇을때 1년이 지났다길래 시간짱빨리흘럿네 이랬는데 결국 아무연락없이 지냈군요 그래도 잘 버틴 승현이가 대견할뿐! 으아 지용이가 그렇게 유명해졌군요 .. CF도 찍고다니고! 승현이는 진짜 1년동안 일만 하고 다녔나보네요 .. 슬푸당 많이 다친건아니여도 한달동안 입원이라니! 그동안 승현이랑 다시 어떻게든 잘 되겠져? !?! 그래야져...ㅎ.. 읽다가 송중기 선생님이길래 깜짝놀랏네여 용이님 제가 송중기 좋아하는건 어떻게 아시구 .. ㅋㅋㅋ 역시 훈훈하게 나왓어여 ㅠ
송중기랑 승현이랑 얘기할때 딱! 큰승이가 멋있게 등장했네요 ㅠㅠ 역시 지용이랑 승현이랑 큐피트 역할해주는건 큰승현이뿐 ㅠㅠ 너무 고마워요 ㅠ 우쭈쭈 승현이 되게 안타깝네요 .. 지용이 보자마자 하는말이 보고싶었어라니.. 너무 찡해요 ㅠㅠ 근데 지용이가 고개 돌려서 나빳지만..! 지용이는 지용이만의 생각이 잇엇곗죠?? 지용이도 승현이 많이 보고싶엇겟지만 표현을 잘 안하다보니까!!, 마지막에 지용이도 보고싶엇다 하는부분에 ㅅ설레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면서 혼자 소리질렀어여 ..ㅋㅋ... 아 완전 좋아여! 진짜 용이님 최고 다음편도 기대할게여!!!!!!!!
둘이 같이 있는 투샷만으로도 충분히 훈훈한 분위기 연출 가능한 훈남커플 뇽토리의 힘 덕분이죠 뭐 흐흐흐....지용이는 이제 진짜 레알 인기 쩌는 유명인사가 되어부렀네요 허허. 승현이는 어떻게든 지용이 생각을 떨쳐 버리고 싶어서 일에 거의 미쳐 살았답니당 흐흐흐흑....사실은 저도 요즘 착한남자를 보면서 중기님의 매력에 홀릭되어서 특별 출연을 강행했다죠 헤헤헤 큰승현이는 과거에 저지른 짓이 있었던지라 뇽토리의 다리 역할에 충실해야 할 거예요 아마 ㅋㅋㅋㅋㅋ
지용이야 워낙 표현이 없고 무심해서 보고 싶었는데도 크게 반응이 없네요 ㅋㅋㅋ 그래도 저 까칠이가 보고싶었다는 말을 한게 어딥니까! 허허허허! 아주 대단한 발전 아닌가요? 1년동안 지용이도 승현이를 많이 그리워했다는 걸 보여주는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하핫.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