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다단계판매 업체 암웨이가 지난 1991년 5월 한국에 진출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한국시장은 암웨이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중국 △북미 △일본에 이에 4번째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한국시장은 암웨이에게 '현금창고'다. 지난 2010년 연매출 7804억원으로 △배당금 364억원 △기술도입료 63억원 △지급수수료(경영자문,면허료 등) 178억원 등 605억원을 가져갔다. 또 제품을 한국암웨이에 넘겨줄 때 생산 원가에 이윤을 붙이기 때문에 작년에만 한국에서 1천억원 정도를 챙겨갔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시민단체들이 두둔하는 방판법 후원수당 35% 한도 규정도 암웨이 '스티브 밴 앤델' 회장과 '덕 디보스' 사장의 두둑한 주머니에 한몫 했다.
한국암웨이에는 92만명의 판매사업자(IBO)가 등록돼 있고 이중 35만명이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사업자들이다. 한국암웨이 임직원은 정직원 350여명에 계약직(2년마다 갱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300억원 가량이 급여로 지급된다. 100% 배당성향과 걸맞게 사회공헌 기부금은 연 12억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암웨이의 한국시장 성공은 국내 판매사업자의 희생에 따른 결과다. 1만명당 1-2명 나오는 성공 판매사업자를 목표로 활동하다 그냥 지나쳐간 수백만명의 땀과 눈물이다. 인구 5천만명의 한국에서 열집 건너 한 집씩은 암웨이 판매원을 했거나 하던 친척이 있는 집들이다.
암웨이 북미나 유럽 시장은 줄고 일본의 경우도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장도 점차 안정화된 시장으로 가고 있다. 중국시장은 한창 타오르는 시장이다.
창립 52년째인 미국은 케나다를 합친 북미 시장에서 매출 1조원(10억달러,2010년) 수준에 그쳤다. 진출 33년째인 일본시장 매출은 1조3천억원(97856만엔,2009년)으로 한국 시장의 2배 볼륨이다. 진출 13년째인 중국은 암웨이 전체매출 9조2천억원(92억달러,2010년)의 40%인 3조 6,800억원(36억 8,000달러) 가량을 달성하는 최대 시장이다.
다단계판매의 경우 개발도상국은 국민 소득이 작아 시장형성이 어렵고 선진국은 시장 안정화로 다단계판매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개발도상국에서 막 벗어나 국민들이 부에 대한 열망이 높을 때가 꽃 피울 수 있는 최적기다.
<>판매사업자 주머니가 암웨이 돈줄
암웨이 판매사업자는 소비자인 동시에 판매원이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1천명 당 3-4명 만이 연 평균 4,800만원 가량 수당을 받으며 이중 상품 재구매와 하부라인 관리 등에 재투자 되는 비용이 많아 겨우 봉급생활자 수준 정도된다.
또 전체 판매원중 상위 1%이상- 6%미만에 속하는 판매원의 연 평균 후원수당이 72만원이다. 그 이하 판매원들은 후원수당의 의미가 매우 작거나 없다.
영국정부는 암웨이영국의 90%에 이르는 판매사업자 대부분이 손해를 보고 있으며 암웨이가 신규 판매원을 '실질적인 재정적 보상' 혹은 '쉬운 돈벌이'로 유혹한다며 그런 풍요에 대한 약속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밝힌바 있다.
상위 판매사업자(탑 리더)들은 사람들을 판매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성공에 대한 잘못된 약속을 신입 판매원들에게 한다. 신입 판매원들은 고수익을 기대하고 제품 구매와 자료 준비에 많은 돈을 지불한다.
신입 판매원들은 수익을 얻기 위해 사업이라고 뛰어들지만 충성도 높은 소비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암웨이 판매사업자 주머니가 암웨이의 마르지 않는 돈줄인 셈이다.
암웨이는 자사 제품 가격이 소매판매가 불가능 할 정도로 비싸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암웨이(퀵스타) 판매사업자 대형그룹 중 하나인 'TEAM'의 리더 오린 우드워드 등은 퀵스타와의 소송에서 "퀵스타 제품 가격이 소매판매가 불가능 할 정도로 비싸다는 점을 퀵스타도 잘 알고 있다"며 "소매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라미드 리크루트먼트 행위 등 판매보조용품(BSM)판매에 치중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회공헌과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미흡
한국암웨이는 사회공헌 활동인 '원바이원'을 통해 △결식아동 보호 프로그램 △뉴트리라이트 어린이 축구교실 △학대받는 아동위한 쉼터지원 △사회복지 해외연수 지원 △어린이 희망 그리기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 △직원 사랑의 우수리 등을 펼치고 있다.
또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원포원' 프로젝트는 지난 1998년 4월에 시작됐다. 당시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과 제휴로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동반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도입됐다.
한국암웨이가 판매하는 국내 기업 제품의 종류는 약 1천여종으로 한국암웨이 전체 매출의 16%(929억2700만원, 200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초기 21개 기업, 40여종의 제품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이후 100여개 업체, 1천여종의 제품으로 늘었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은 혼합 유산균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를 글로벌 암웨이 유통망을 통해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말레이지아에 연간 200만 달러(2008년 기준)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아주 미흡한 수준임은 부인하지 못한다.
<>한국암웨이 지난 11년간 매출실적과 배당금, 기부금 추이
첫댓글 이런걸 보여줘도 안믿는
눈이있어도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들을 줄 모르는 불쌍한 영혼들..
어째 눈이 있어도 이리 못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