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숫자는 매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몇 년 전에 벌써 십만 명이었다고 들었는데,
동부의 도시들과 시카고 등의 추운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춥지 않고 사계절이 뚜렷한 이곳 애틀랜타로 유입하는 한인들,
특히 은퇴한 시니어들의 숫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엘에이나 뉴욕의 한인타운에 비하면
애틀란타의 한인 밀집 지역의 도시들은 주택가로 비교적 안전하다.
여러개의 대형 한인마켓이 있고 비교적 가격도 착해서
한국에서보다도 오히려 더 열심히 한국음식을 집에서 요리하며 살아간다.
10 분 정도의 거리에, 한인식당들이 즐비하다.
캘리에서는 미국 주치의에게 다녔는데,
여기에 온 후론 한국 사람 주치의, Dentist 가 모두 10분 거리에 있다.
캘리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후 눈에 들어온 특징중의 하나, 교회의 숫자에 놀랐다.
한인교회들도 많지만, 캘리에 살 적에 비해 미국교회들의 숫자도 월등히 많아 보인다.
말로만 들었던 'Bible Belt' 에 속한 주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여러 한인 교회들 중,
큰 교회에 속한 두 교회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서는 '행복대학' 이라는 이름으로 목/토요일 이틀에 걸쳐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 를 운영하는데, 43개의 클라스가 있다.
올해에도, 300여명이 등록을 하여 인기있는 몇몇 클라스들은 등록을 받기 시작하자마자
정원을 초과해 Waiting list 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진풍경도..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들도 계셔서,
그 분들에게는 행복대학에의 출석이 유일한 외출이기도 하여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고..
다른 주에 살던 어떤 시니어들은 애틀랜타의 이런 문화 프로그램이 너무 부러워서
일부러 이주를 해오는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봄/가을 학기로 운영되는데, 매 학기의 등록비는 $100 이고 따뜻한 점심이 제공된다.
얼마나 열심히들 하시는지, 그 분들의 열정에 고개가 숙여진다.
개근하는 분들께는 학기말에 $100 의 상품을 드린다.
(추신: 제 짜꿍을 소개합니다.
어릴 적 유아세례까지 받았다는데도 고교시절 교회에서 '쌈박질' 하는 걸 보고 교회를 떠난 후 저를 만나 결혼할 즈음엔 완전 무신론자가 되어 있었지요.
결혼 후, 마눌의 잔소리에 교회출석은 하지만 아직 '믿음' 에는 의심많은 '도마'입니다.
아무리 권해도 그동안은 모른채 하던 행복대학에 작년 가을학기에 처음으로 등록하여 '라인댄스' 맨 뒤에 서서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짜꿍'의 뒷모습을 찍었어요. 까망 모자 쓴...
너무 못한다고, 몸치라고 흉보시면 안돼요.ㅎㅎ )
첫댓글 우와... 대단하네요. 부러워요.
한국에는 이런 문화센터가 많아서 활동할 게 많아서 가고 싶은데 말에요.
서예와 그림, 무용, 하모니카, 종이공예 ....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은 중국인들로 점령된지 오래입니다
한인들의 주거환경이 롱아일랜드로 밀려나는 상황인데 더 잘된것 같습니다
주류의 사는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너무 좋으네요.
한인 밀집지역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와우 입니다. 얼마나 교인수가 많길래….
대박!!
큰 교회들이 나서서 이런 좋은 일 하는 거 진짜 칭찬해주고 싶어요.
우와, 왠만한 한국 주민센터보다 프로그램이 알차보입니다. 애틀란타 사시는 분들 행복하시겠네요.
와우! 한국 우리 동네보다 훨씬 다양하고 좋으네요 ㅎ
애틀란타가 한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도시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보기 너무 좋아요
부럽기도 하구요
한국가면 문화쌘터에 등록해서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것들
맘껏 하리라 또 다짐 합니다 ㅎ
annie1885님
올려주신 영상 부러워하며 감사히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