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도포면향우회 임시회의 개최...명품향우회 명성에 명성을 더한 발전모색
향우회 나아갈 방향
임원진 구성
단합대회 개최
애사(상조회) 후원계좌 개설
제2회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학술세미나 논의
재경 도포면향우회는 김호중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2014년에 시작해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다. 2대 양백근, 3대 김선형, 4대 박찬복 회장으로 이어지면서 명품향우회의 명성을 굳건히 다지고 지켜왔다.
향우회가 1.2.3기의 시기가 가장 왕성하고 활발한 시기로 보고 있다. 명품을 지향하려는 회장들의 노력은 타 향우회에서 가장 잘 해나간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명품향우회로 인식되게 했다.
이런 향우회가 박찬복 회장 때부터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를 맞이해 그동안 잘 해오던 일들이 불가피하게 생각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침체 분위기를 낳았다.
박찬복 회장은 이렇다 할 일을 해보이지 못하고, 김재삼 수석부회장한테 바턴을 넘겨줬다. 김재삼 수석부회장은 5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위기에 처해질 정도로 활기를 잃어버린 침체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향우회를 구원투수로 자청하며, 도포마운드에 선 채 환호성이 터질 구질을 구사하고 있다.
김재삼 회장은 취임 후 한차례 임시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두 번째 임원진들을 소집해 당면한 현안들을 논의하고자했다.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우미스시’에서 열린 임시임원회의는 ▲향우회 나아갈 방향 ▲임원진 구성 ▲단합대회 개최 ▲상조회 신설 및 후원계좌 개설 그리고 ▲제2회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학술세미나 참석에 대한 여러 안을 가지고 의논을 하려했다.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밴드 등에 공지를 했지만 참석률은 저조했다. 이날 김재삼 회장을 비롯해 서영곤 감사, 조재환 자문위원장, 김형순 재무부회장, 강정숙 여성회장, 곽종철 사무국장, 곽상구 우미스시 사장 등 7명이 자리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을 느낀 김 회장은“향우회에 애정이 많이 식은 것 같다”며 아쉬움의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역대회장들이 자랑스럽게 일구어온 향우회를 저 또한 지켜가고 더 가꾸어가고 싶은데 생각대로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를 고민에 빠져보게 된다”며“제 생각과 힘으로는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많고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향우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협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동참을 바랐다.
김 회장은“2011년 12월 17일 취임하여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조직 구성이 덜 된 상태”라며“향우회가 보다 더 위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고향과 향우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우회를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향우회는 전 회장, 전 부회장, 전 사무국장, 전 국.차장 등 협력과 동참을 위한 부분 부분으로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구성이 완성되면 전체 임원회의를 진행해 5기 힘찬 출발을 위한 명품향우회로 거듭나기 위한‘영암향우회에 있어서 도포향우회는 어떤 위치가 되어야하는가’주제로 도포제일주의‘도포를 다시 위대하게’슬로건으로 더욱 존중받는 도포를 만들겠다고, 글로벌적인 리더십 회복과 세계 최고의 명성과 품위 유지를 위한 도포 영혼을 회복해야한다며, 단합대회를 강원도(인재.홍천 등)나 경기도 포천(산정호수) 등으로 떠나 워크숍 성격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단합대회를 6.7월 달에 개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곽종철 사무국장은“단합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아직 임원 구성이 덜 된 상태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합당치 못한 일”이라고 회의감을 보였다. 임원 구성이 먼저이고, 임원진 구성이 되면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는 곽 사무국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강정숙 여성회장은“임원 구성이 완벽하게 해서 하면 좋겠지만, 좀 덜 된 상태여서도 추진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모임이나 행사를 하면서 충원하는 일도 큰 문제는 없고. 회의나 행사를 하다보면 생각을 하고 마음을 열며 나설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나름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자신이 여성회장으로 있는 동안 향우회 행사 등에 발생하는 음식 준비나 여성 회원들의 참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삼 회장의 부임은 모든 도포인들이 축하의 분위기를 띄웠다. 도포향우회 카페나 밴드 등에는 김재삼 회장, 5대란 글자가 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SNS 창에는 도포향우들은 열정, 희망, 철학, 진실, 통합을 선택했다고 문구가 새겨졌다.
김 회장은 임원회의를 통해 도포향우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희망엔진을 가동, 속도를 높여 힘차게 나아가고자 도포향우회에 집중하고 있다. 엔진이 되어주고 각자 기관장이 되어주어야 할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어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포호를 이끌어갈 수 없고, 순항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면서 출발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만간에 5대 조직구성 발표를 할 예정이다. 조직구성 발표가 끝나면 바로 도포호 엔진을 가동, 만선을 위한 힘차게 항해할 요량이다. 조직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향우회를 위한 헌신하겠다는 사람들이 없어서다. 쓸 만한 사람들은 마다하고 있고, 이런저런 문제를 삼고 불만만 내세우고 있어 생각대로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애경사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회장 임기 중에 애경사비로 1천만 원 가까이 나간다고 밝혔다. 향우회 재정에 있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봤다. 그래서 그런 일로 돈만 나가는 것에 대해 방안으로‘애사(상조회) 후원계좌’를 개설해 이 계좌에 후원을 해준 분에 한해서 경조사비나 화환을 보내면 실속 있고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향우인 우미스시 곽상구 사장이 제안했다. 곽 사장은 "후원금은 우리 시골에서 애사가 있을 시 쌀 대박씩 내놓듯이 그런 마음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면서 "애사에 관한 후원회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이에 대해 김재삼 회장은 공감하며 50만원, 곽상구 향우는 30만원을 후원계좌에 입금하겠다고 동참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이 제안에 참고적으로 받아들이며, 이 문제 대한 역대 회장과 부회장, 자문위원 등 임원진들한테 말씀드리고 의견에 따라 결정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2대 양백근 회장의 선친이자 영암의 인물인 양달사 장군을 기리기 위한‘제2회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학술세미나’가 6월 1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영암군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공지하며, 이날 향우회에서도 고향에 내려가 양 장군의 업적을 기리자고 참여를 호소했다. 이 공지를 다시 카페와 벤드에 올릴 예정이다. 학술세미나는 1.2부로 나눠 제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개회사, 축사가 진행되며, 제2부 학술대회가 있으며 좌장으로 김병인 전남대 역사학과 교수, 제1주제 발표로 노기욱 호남의병연구소 소장(의병의 사표 양달사 장군의 의병활동과 영암의병 활동의 계승), 제2주제 발표로 정현창 전남대 문화연구소 전임 연구원(영암 지역 왜구 침입 경로와 영암 선소의 중요성), 제3주제 발표로 이영헌 소설가.양달사현창사업회 사무국장(양달사현창사업 영암의 역할과 방향)이 발표자로 나선다.
김재삼 회장은“침체기로 빠진 것은 우리 도포뿐만 아닐 것”이라며“모든 향우회도 마찬가질 것이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향우 한 사람 한 사람이‘내가 일군다. 내가 살린다’라는 정신으로 카페, 밴드 등에나 서로간의 연락 등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격려와 응원의 댓글과 협력의 참여의 글과 말들로‘명품도포향우회’란 명성에 명성을 더해 가자”고 호소했다. 특히 카페장이나 밴드장은 역할에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