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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우악오쾌
한편, 오악산의 우악산채는 상당히 큰 산채였다.
보통 산채의 두 배가 넘는 산협들이 있는 큰 산채였다.
우악산채는 “우악오쾌”라는 쾌검수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쾌검수라고 하여서 빠른 검을 구사하는 것 같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발검이 순간적인 공격으로 연결되면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쾌검수들과 접전을 시작할 때 발검만 조심하면 별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하여도 우악오쾌는 제법 알려져 있었다.
이들이 잘 알려진 이유는 우악오쾌가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고,
쪽수가 많다보니 쪽수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었다.
그래도 쪽수로 해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 깐에는 제법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물론 우악오쾌가 스스로 대단하다고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주는 아첨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자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 채주!
무슨 일인가?
요치산채가 수입이 우리보다 세배는 많다고 합니다!
그곳은 오야삼악이 장악하고 있잖아?
오야삼악은 안서의 상단들이 고용한 자들에게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래?
우리 산채는 산협들의 수는 많고 장사는 별로라서 아무래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요치산채로 옮기자는 소리를 하고 싶은 거야?
이럴 때 우악오쾌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산협들이 우악오쾌를 존경하면서 따를 것입니다!
그러면 요치산채에는 누가 장악하고 있다는 거야?
오야삼악의 막내를 겨우 이긴 자가 잠시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자는 언제 요치산채를 떠난다는 거야?
그 자는 혼자이고 우악오쾌는 다섯입니다!
그~그래도.....???
산협들의 쪽수는 우리가 2배도 넘습니다!
그~그러면 우리가 요치산채를 점거할 수 있을까?
우악오쾌께서 그자 하나만 맡아주신다면 나머지는 우리 산협들이 모두 해결할 것입니다!
그~그래도......??
우악오쾌의 첫째는 자만하기는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망설이고만 있었다.
그러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 없다는 말처럼 아첨꾼이 자꾸 부추기자 결국은 넘어가고 말았다.
그래서 우악오쾌는 산협들을 모두 거느리고 요치산채를 접수하기 위하여 출발하였다.
잘 되겠지??
우리는 쪽수가 많아도 요치산채의 녀석들보다는 두 배 하고도 더 됩니다!
그~그러면 충분하겠지?
그자만 우악오쾌께서 해결하면 문제없습니다!
우~우리는 다섯이나 되니까 충분하겠지?
천하의 우악오쾌가 누구인데 그자 하나를 감당하지 못하겠습니까?
그~그렇지?
우리가 그곳에 도착하면 그자와 그곳의 산골 무지렁이들은 미리 나와서 우리를 마중을 할 것입니다!
그~그러겠지??
아니면 우리 산협들이 모두 밀고 들어가면 간단하게 끝나버릴 것입니다!
그~그럴 거야! 그치?
틀림없습니다!
사실은 우악산채의 산협들의 수는 요치산채의 산협들의 수보다 3배도 넘었다.
그러나 이들은 영웅대가 요치산채를 방어하기 위하여 주둔하고 있는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들이 요령산의 요치산채로 오르는 길로 들어서자 요치산채의 산협들의 신호음이 나기 시작하였다.
호루루~~~!!
호루루 꾸르르~~!!
꾸르르르~~~!!
꾸르~~꾸르~~!!
한수영과 하우지는 막 떠나려고 하다가 오 장로의 방문을 받았다.
태상!
산채에 무슨 일이 있는 것입니까?
들으셨지요?
산협들의 신호음을 들었습니다!
적들의 수가 200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요치산채가 수에서는 확실한 열세로군요!
영웅대를 믿을 수밖에요!
이번에 오 장로님이 영웅대의 실력을 보게 되면 영웅대를 믿게 되실 것입니다!
태상께서 도와주십시오!
그럽시다!
감사합니다!
어느 쪽입니까?
나가시면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로 적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영웅대를 데리고 가서 해결하고 오겠습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산채의 앞에서 지키겠습니다!
그러시면 될 것입니다!
헌수영은 바로 곡다로를 불렀다.
소문주!
네, 태상!
적들의 수가 200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소문주는 자신 있는 것이요?
우리 요치사나채로 오고 있는 자들은 어떤 자들이라고 합니까?
오 장로, 요치산채에 접근하는 자들은 어떤 자들입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오 장로는 바로 나갔다.
그러더니 조금 지나자 다시 돌아왔다.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우악산채의 산협들이라고 합니다!
소문주!
네, 태상!
산협들이라면 영웅대가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이요!
그럴 것입니다!
그러면 나와 하우지가 앞장 설 테니 따라오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한수영은 하우지와 함께 영웅대를 데리고 앞장섰다.
소문주!
네, 태상!
그들이 지금 이곳을 향해서 올라오고 있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소?
우리가 그들보다 숫자가 적으므로 대적함에 있어서 평지보다는 험지가 더 나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찌하면 좋겠소!
우리는 위에서 내려가고 그들은 밑에서 올라오므로 위에서 내려가면서 치고 내려가면 될 것입니다!
소문주가 지금처럼 항상 자만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싸움에서 전술이란 대단히 중요한 것이요!
저는 병법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번 싸움에서 우리의 영웅대가 이긴다고 하여도,
영웅대가 일부라도 희생된다면 그 타격은 고스란히 굴곡문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싸움이 이번 한번뿐이라면 모르지만,
이곳이 약체라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다른 세력들이 밀고 올 것이니,
싸움이 이번 한번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일 것이요!
명심하겠습니다!
그러면 하우지와 내가 먼저 내려가면서 그들을 약화시킬 것이니,
소문주는 영웅대를 이끌고 천천히 내려오도록 하시오!
두 분만 가시면 위험합니다!
직접 검을 부딪치지는 않고 표창만 사용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요!
태상과 하 대호법께서는 조심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먼저 가겠소!
저희는 바로 두 분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너무 빨리 우리르 따라오면 영웅대도 희생이 생길 것이니,
영웅대는 우리가 적들을 무력화 시킨 다음에 와야 할 것이요!
그러면 태상과 하 대호법이 위험합니다!
소문주는 우리를 걱정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하시오!
아~알겠습니다!
하우지!
네, 사부님!
어서 가자!
네에!
두 사람은 비영신법을 사용하여 바람처럼 달려 내려갔다.
한참 내려가자 일단의 무장을 한 무리들이 산길을 올라오고 있었다.
한수영은 그들을 경고도 없이 죽이기는 싫었다.
그래서 그들을 보자 소리쳤다.
모두 멈추어라~~~~!!
너는 누구인데 감히 우리에게 멈추라고 하는 것이냐~~??
너희들의 목적이 요치산채를 접수하는 것이라면 모두 발길을 돌려서 하산하라~~!!
네 녀석 둘이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감히 나서서 우리에게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냐?
너희들의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 어서 발길을 돌려라~~!!
네 녀석은 지금 당장 돌아가서 요치산채의 산협들에게 일러서 어서 우리를 마중 나오라고 해라!
좋은 말로 할 때 모두 발길을 돌려라~~!!
건방진 자로다!
만약 지금 발길을 돌리지 않는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네 녀석 둘이서 우리를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당해보아야 알겠는가?
하하하하~~~정말 웃기는 녀석들이로다!
능력이 미치지 않는 것에 욕심을 내는 것은 화를 부르게 될 것이다!
우하하하~~누가 능력이 없다는 것이냐?
몇 사람의 오판으로 수많은 생명이 죽게 된다면 그것은 지휘자가 해야 할 짓이 아니다!
지휘자?? 아암, 내가 지휘자지!
어서 발길을 돌려라!
네 녀석부터 잡아서 혼을 내고 요치산채를 접수하겠다!
꼭 피를 보아야겠다는 말이더냐?
우리의 피를 보는 것이 아니고 네 녀석의 피를 보게 될 것이다!
하우지!
네, 사부님!
도무지 말로는 안 될 자들이로구나!
알겠습니다!
마지막 경고다! 모두 돌아가라!
웃기는 녀석이로다!
하우지 공격하자!
네에!
슈웅~!
어윽!
슈웅!
커억!
슝~~!
커억!
슝~!
아악!
한수영과 하우지는 비영신법으로 날렵하게 움직이면서 좁은 산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악산채의 산협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한수영과 하우지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몇 명이 부상을 입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하였다.
모두 흩어져서 저 자를 잡아라!
슝~!
으윽~!
슝~!
아악~!
슝~~!
커억~!
갈수록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악산채의 산협들이 50 명 이상이 표창에 부상을 입고 나자 드디어 영웅대가 나타났다.
영웅대는 모두 들어라!
저 멍청한 우악산채의 멍청이들을 모두 죽여라~~!!
모두 죽여라~~!!
모두 죽여라~~!!
차창~!!
으악~~!
창창~!!
으악~!!
차창~~!
으악~!!
이미 한수영과 하우지의 표창에 50 명 이상이 부상을 입어버린 우악산채의 신협들은,
영웅대의 우악스러운 刀에 사정없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영웅대는 누구도 사정을 보아주지 않았다.
우악오쾌가 어떤 녀석들이냐?
차창~!
으악~~!
차창~!
차창~~!
으악~~!
우악오쾌는 영웅대의 무시무시한 刀에 찍소리도 못하고 도망 다니기에 바빴다.
결국 오악산채의 산협들은 반수 이상이 희생되고 겨우 80 여명이 목숨을 구하고 도망에 성공하였다.
그러던 중에 우악오쾌의 첫째와 둘째마저 희생되고 말았다.
도망에 성공한 우악산채의 산협들은 산 밑에 도착하였다.
영웅대는 우악산채의 산협들이 도망가기 시작하자 쫓기 시작하였다.
한수영은 어느 정도 쫓다가 이제는 충분하다고 생각되자 영웅대를 불렀다.
영웅대는 이제 모두 돌아오시오!
네엣~~~!!
그리고 죽은 자들의 시체를 수습하시오!
네엣!
영웅대는 희생된 우악산채의 산협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시작하였다.
한수영과 하우지는 우악산채의 산협들의 시신에서 소형표창을 회수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우악산채의 산협들은 산 밑에까지 도망하다가 쫓는 자가 없자 모이기 시작하였다.
오악오쾌를 살살 꼬드기던 약삭빠른 자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만약 살아남아서 이 자리에 있었다면 우악산채의 산협들에게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자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보이지 않았다.
모두 집합하라!
웅성~~웅성~~!!
큰 형님과 둘째 형님이 희생된 것 같다!
큰 형님에게 아첨 떨던 녀석 어디 있어?
그 아첨꾼 녀석은 산속으로 도망갔습니다!
그 녀석으로 인하여 오늘 수많은 우리의 산협들이 희생되고 말았다!
그렇습니다! 그 아첨꾼 녀석이 돌아오면 꼭 잡아서 죽여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산채로 어서 돌아가야 한다!
그렇습니다! 우리 산채를 혹시 다른 녀석들이 이미 점거하고 있는지 모르니 어서 가야 합니다!
이미 희생된 우리 산협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서 돌아가자!
네엣!
이미 많은 수의 산협들이 희생된 우악산채의 산협들은 회군하기 시작하였다.
회군하는 우악산채의 산협들은 앞 일이 걱정이었다.
전에는 쪽수로 인하여 상당히 큰 산채로서 인정받고 그만한 힘을 행사하였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다.
겨우 살아남은 80 여명으로는 우악산채로 돌아간다고 하여도 우악산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살아남은 우악오쾌 중에 세 명도 앞 일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괜히 요치산채를 욕심을 내었다는 생각이 절로 절로였다.
요치산채에 그런 고수들이 지키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었다.
요치산채로 쳐들어간 것이 정말 생각할수록 후회막급이었다.
─━☆아름다운 추억여행으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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