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비록 훌륭한 대기업에는 입사하지 못하였으나(솔직히 힘듬) 제게 정말 딱 맞는 기업에 입사하여 마음이 기쁜나머지 이렇게 수기를 올려봅니다.
우선 제가 취업한 회사는 항만을 전문으로 하는 설계 및 감리회사였구여, 부서는 설계부에 입사하였습니다. 연봉도 설계사 중에서도 상위권이구요.
참고로 제 스팩을 공개하여(못난 스팩이지만)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지방사립대 토목과 동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학교 : 지방 사립대 토목공학과 졸업
학점 : 3.79
자격증 : 토목기사
영어 : 토플 213 (토익환산시 760)
경력 : 토목엔진니어링회사 10개월
그럼 이제 제가 어떻게 취업을 뽀갰는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취업시 고려하여할 사항에 대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 자신을 알라.
2. 입사희망 회사에 대한 정보를 캐라.
3. 자소서 작성은 절대 따라 배끼지 마라.
4. 면접의 횟수는 다다익선이다.
자~그럼 이에 따른 세부 항목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자기자신을 알라~
이것은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자신의 스팩을 남과 비교하고 이 스팩이면 어느정도 회사의 서류전형에 합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야 합니다.
이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은 바로 회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의 업무를 찾아내고 이를 기본으로 하여 스스로를 평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 회사의 규모라든지 연봉 등을 이에 맞추어 타겟회사의 폼을 만들어야 합니다.(예 : 설계사, 사원수150, 연봉1900안팍 또는 시공사, 사원수250, 연봉2200안팍)
분명한건, 자신의 능력보다 더 낮은 수준의 회사에 입사한다면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나온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란건 교활한 동물이기 때문에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면 딴 생각을 하게 마련이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시공사보다는 기술적이 일에 더욱 편중할 수 있는 설계사를 택했고 또한 그 안에서도 제가 하고픈 부서일을 정했습니다.(토질부) 그러고 나서 나의 수준에 맞는 타켓 회사의 폼을 만들었구요(설계사, 중기업, 직원수100명이상, 연봉2000이상)
이렇게 확실히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면 자소서를 쓸때도 훨신 수월히 쓸 수 있습니다.
2. 입사희망 회사에 대한 정보를 캐라.
타켓회사의 폼을 정하였다면 이제부터는 줄기차게 타켓회사의 폼에 해당되는 회사에 입사원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토목과를 기준으로 설명한다면, 우선 사업실적이라든지, 기술인력 현황 분포,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의 업무가 이 회사에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를(이문제는 면접때 단골 질문)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실제로 머리로 느끼는 거지요.
이 회사에 들어가면 이런이런 일들이 내게 도움이 되겠구나. 내 경력관리에 이런 도움이 되는 구나. 이정도의 사고를 충분히 하여야 합니다.
또한 선배나 친구, 심지어 교수님의 힘을 빌려서라도 그회사의 연봉이나 복리수준, 회사 분위기를 파악합니다.(모든 회사를 그럴필요는 없구요 꼭 들가고 싶은 회사 한두개정도요)
이렇게 회사에 대해 파악을 해두면 면접때 엄청난 플러스 요인을 가지고 임하는 것입니다.
3. 자소서 작성을 절대 따라 배끼지 마라.
저는 잘된 자소서라고 올라온 것들은 절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흔하다라는 것이죠.
면접관들은 자소서를 다 읽지 않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바로 중요한 것들만 캣치하여 읽지요. 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시켜주는 사람의 실세는 인사과이니 이분들에게는 예의를 차려 작성하여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명료하며 읽는 사람이 흥미를 느끼게 본인이 스스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1) "저는 어려서 부터사랑, 기도, 감사, 봉사 등의 단어에 익숙하며 지내왔습니다. 이러한 단어들 속에 검소하고 남 부럽지 않게 살고 싶고 주변사람들과 다같이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2) "저는 어려서 부터사랑, 기도, 감사, 봉사 등의 단어에 익숙하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것들 때문에 가난해지기는 싫습니다. 돈도 불편함 없이 벌고 다같이 행복하게 지내는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1)번의 예는 전형적이고 무난한 글이나 읽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2)번의 예는 좀 직설적이긴 하지만 '이놈 희한한 놈이구려...'라는 흥미를 주는 예입니다. 솔직 담백하고 명료하게 쓰려고 노력하다 보면 이러한 문장들이 잘 창조 됩니다.
3. 면접의 횟수는 다다익선이다.
자~이제 면접까지 왔습니다.
말그대로 면접은 많을 수 록 좋습니다.
맘에들지 않는 회사의 면접일지라도 면접은 꼭 갑시다. 합격해도 가기 싫은 회사일지라도 면접은 꼭 갑시다.
암만 게시판의 글로 도배되다시피 면접 노하우가 있다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일뿐입니다.
다 옳고 좋은 정보지만 실전에 바로 써먹는 사람은 정말 담력이나 응용력이 뛰어난 사람일 뿐이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각자 전공이 틀리기 때문에 전공에 관련된 질문은 실전에 부딪치지 않는다면 정보를 수집하게 힘듭니다.
저의 경우엔 전공에 대한 질문을 몇개 받아보고는 면접시 나올 만한 질문을 유형을 파악할 수 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강도설계법과 허용응력 설계법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보아라. 이 질문은 공대생으로서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지만 준비가 안된 상태라면 분명하게 말로 설명해 내보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질문에서 간파 하였듯이 전공에 대한 질문은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서서히 세밀한부분까지 서서히 올라가며 질문이 나옵니다.
또한 면접 중 캐치하여 할것은 스스로 만족치 못한 답변을 한 질문을 기억해 두었다가 후에 있을 면접을 대비하여 만족할 만한 답변을 생각해두어야 합니다.
면접을 보면 볼 수록 경험치가 올라갑니다. 레벨이 올라갑니다. 생각치 못한 질문에 대처하는 능력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취업에 가까이 가시고 계신겁니다.
이렇게 부족하지만 취업 수기를 올려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첨부로 제 자소서를 첨부합니다.
* 성장과정
안녕하세요! ***입니다. 이렇게 귀사에 원서를 넣어 제 자신을 소개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현직에서 은퇴하신 아버지와, 종로에서 작은 아동복가게를 운영하시는 어머니께서 꾸리시는 행복한 가정에서 막내로 자랐습니다. 차남인 관계로, 엄격한 삶을 강요 받았던 형에 반하여, 자유로운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낼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원만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게 되어 어느 사회에 속해있든지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재학하면서 **대학교 청소년 연맹 회장직을 맡아 일하였고, 1년여에 걸쳐 토목공학과의 과 대표로 활동하며 면학 분위기 조성(컨닝방지 운동, 수업전후 인사)에 힘썼으며, 미팅주선을 잘해서 그런지 친구들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까지도 저를 좋아했습니다. 대학 4학년 1학기에 토목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졸업 후, **건설기술(주)에서 10개월 동안 안전 진단 업무를 맡아보았습니다.
* 성격소개
가족들로부터 연예인(개그맨) 준비를 심각히 권유 받을 정도의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든지 3초만에 웃길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세상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고 기분나쁜일은 빨리 털어버리는 성격입니다. 한편, 저는 사람을 이끄는 재주가 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군 시절 후임병들을 이끄는 솜씨가 빼어나 대대장님으로부터 장교 지원 권유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동료들과 잘 화합하고 장기자랑이나 행사 사회를 잘 봐준다고 해서 포상휴가를 많이 나왔습니다.
* 가치관 및 인생관
어릴때부터 기독교 영향을 받아서 사랑, 희생, 봉사, 감사, 기도 같은 낱말들이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것 때문에 가난해지기는 싫습니다. 내가 속한 곳에서 여러사람과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돈도 불편하지 않을만큼 있으면 합니다. 저의 인생관은 "더 잘 살자" 입니다. 하루하루 제 자신의 가치를 높임으로서 회사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저는 귀사의 토목지반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기를 희망합니다. 토질 및 기초 설계는 토목설계 중 가장 높은 기술과 경험이 요구됨은 물론 가장 비젼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개척지 개발시 반드시 선행되어야하는 업무이기에 토목설계 중 가장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귀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순간 정말 입사하고픈 회사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업실적을 살펴보면서, 제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엔진니어로서의 자긍심과 능력 모두를 키울 수 있는 회사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대학시절 토질역학과 기초공학을 가장 좋아했으며, 경력중에 토질조사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토목기사로서 토목에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토목설계에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습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은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4시간을 초과하는 출퇴근 시간, 계속되는 야근, 장기간 출장 등 많은 고된 업무에도 불구 하고, 저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봤을때 제가 귀사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에하나, 영광스럽게도 제가 만일 이 회사의 직원이 된다면 우선 동료들과 화합하고 정말 열심히 일하여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것이고, 후에 제 능력을 전문 기술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댓글 토목인으로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자소서까지...^^ 축하드리고 감사드려요..
토목과 화이팅 ㅎㅎ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