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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팔공산은 옛 신라의 중심부에 있던 산으로 대구시의 진산이다. 팔공산에 대해 알아보면 그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는데, 공산은 우리말로 곰뫼 즉 웅산(熊山)이란 뜻이다. 이 공산이 팔공산이라 불리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8장군이 순절했다고 서 두번째, 8고을에 걸친 산이라 해서 세번째, 8干支를 봉안했다고 해서 네번째, 8성인이 득도한산이라 하여 주능선의 길이만 따져도 서쪽의 가산에서 부터 동쪽 미륵신앙의 중심지라 할수 있는 갓바위까지 대략 26~7km에 이르는 길고 호쾌한 능선을 가지고 있다. 산을 오르는데 있어서 이러한 것들은 아무 필요가 없지만 작고 소소한것 하나라도 챙겨서 알고 가게되면 그산을 오르는데 있어서 느끼는 바나 의미하는 바가 좀더 색다르고 재미있을수 있다. 2008,11,8(水요일) 하늘은 맑고 투명..
수많은 팔공산 루트중 대구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태골루트
수릉봉산계 수릉은 조선 현종의 아버지 익종의 능으로서 봉산이라함은 산의 출입을 막는다는 뜻이다.
수태골 남벽 암벽훈련장.
남벽 크랙길의 각자.
수태골 들머리의 아름답던 단풍들이 해발800고지를 넘기면서부터는 거의 져 버렸다.
양지바른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팔공산장(케이블카 정상)4거리에서부터의 돌계단길을 오른다.
비로봉의 통신시설.
비로봉 끝자락에 세워진 군작전용 레이더 기지
석조약사여래불. 비로봉 정상 아래의 헬기장에는 마애불이 한기 서있다.
팔공산 주능선부의 위험한 암릉구간과 주 등산로에 안전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예전에 없던 동봉 오름길의 목재계단. 모처럼 와본 팔공산은 등산로 정비와 함께 생태환경 보존이란 명목으로 많은길을 통제시켜 놨다.
정상인 비로봉은 군사시설때문에 내주고 제2봉인 동봉(비로봉을 제외한 가장 높은봉)에 올랐다.
동봉 정상위로 하늘이 매우 파랗다.
손 벌리면 닿을듯한 비로봉 정상부의 통신시설들.
공산폭포가 있는 수도암길. 우측 길게 뻣은 능선이 염불암 뒷능선이다. 우리가 가야할 반대편 능선.
주능선의 암릉길을 따라서 갓바위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갓바위가 있는 관봉 아래쪽의 팔공산 CC
하산길로 잡았던 염불암루트가 생태보존로로 통제되어 굵은 밧줄로 막아놓았다.
금줄을 살며시 건너서 샛길로 향한다. 통제로 인해서 이용을 안한탓인지,바닥엔 두꺼운 넉엽층이 형성되고.
리본하나 붙어있지않은 쾌적한 길을 따라서 하산한다.
양진암 능선의 소나무숲길을 한시간가량 내려간다.
양진암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암자쪽 길엔 두터운 철조망을 길게 쳐 놓았다. 아마도 수행하는 스님들로선 시주도 없이 시끄럽기만한 등산객들이 불편했으리라. 넘어갈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여러본 와본길이라 우측의 부도암 방향으로 능선을 바꿔서 단풍숲길로 접어든다.
부도암 숲길의 단풍은 아름다웠다. 예년과는 다른 형편없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이나마 다행이다 싶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역시 좋은 부도암길. 15년전 고즈넉한 숲길에 지금의 자동차 도로가 깔렸을때 웬지 나는 서러워라 했었다. 아름답고 운치있는 이길에 자동차 경적이 울리고, 그소리에 놀란 새들과 다람쥐가 자취를 감출듯해서.. 그러나 오늘날 이산길을 걷는중에도 쉴새없이 산새들은 지저귀고 있었고 가늘 숨가뿐 다람쥐들의 겨울채비로 바쁘고 분주한 모습을 보았다.
도로가 깔리고 전선이 어골을 갈라 푸른하늘에 한줄의 먹금을 쳐도 부도암길의 가을길은 아름답다.
동화사 전경.
경내에는 불가의 향보다는 가을의 냄새가 더욱 짙게 느껴진다.
사천왕을 좌우로 거느리고 조심스럽게 본전 건물을 들여다 본다
능인선사나무인가?
이곳 동화사는 유독 통일이란 글귀를 많이 사용했다. 전임 노태우대통령의 고향동네 뒷산의 절인 탓이리라.. 퇴임 노대통령이 현직에 있을때 엄청난 시주를 했다고하는 동화사 4물을 고루갖춘 2층운루의 통일범종각.
동화사의 명물중 하나인 봉황알. 풍수상 용과 봉황의 기운을 가진 동화사 대웅전 앞뜰엔 3개의 봉황알성이 놓여져 있다. 건강과 부귀를 준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알위에 손을 올려 만지고 부비고 있다. 어딜가나 이런것들은 여인네들의 전유물인지라 남자들은 접근조차 하기가 어렵다.
동화사 대웅전 건물. 조선조 특유의 화려하고 웅장한 팔작지붕 양식으로 4개의 주심포와 다포계 양식이다.
대웅전 현판 글씨뒤로 용이 좌우로 뻣어나가려 한다. 화려한 단청과 웅장한 비상
처마끝 서까래의 굵기가 일정하다 처마의 주포마다 용머리가 비상한다.
그 용의 머리위를 타고 함께 하늘로 향할듯한 봉황의 머리도..
금전적 여유가 많은 절이라서인지 동화사의 모든 구조물들은 깔끔하고 깨끗하다. 세월의 흔적을 전혀 느낄수 없을정도로.. 어느 부잣집 샛마누라를 보는듯한 느낌이 든다면 불경스러울까?
동일약사대불방향.
통일약사대불. 부처의 뜻을 크기로 가늠할수는 있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불자가 아니다. 해서 웅장한 대불을 보고도 부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것인가보다.
동화문방향의 저수지에 반영된 팔공산의 단풍. 해질녁 오후의 저수지는 여유롭고 한가하다.
동화문방향의 단풍숲길.
동화문.
팔공산 동화사 지구의 시민 체육공원.
단풍이 아름다운 동화사 관광지구위로 오늘 산행한 동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오전나절 지나온 순환도로의 은행나무숲이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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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잘 보았습니다. 마치 팔공산을 다녀 온 듯 합니다. 다음 산행을 미리 보니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배경음악이 멋지네여~!! 가을분의기에 딱 어울리는...
팔공산 역시 웅장하고 멋진산이군요 대장님감했읍니다 마치 다녀온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