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월 둘째주일 주밀 설교1 (20230102)
“꿈꾸며 비젼을 가지고 시작하는 새해되소서”
성경: 잠언 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Where there is no revelation, the people cast off restraint; but blessed is he who keeps the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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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만복을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365일을 향하여 비전을 가지고 출발하고 도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비전(vision)을 성경은 묵시(默示)라고 표현합니다.
[영] Vision, Revelation주로 히브리어 명사 chazon의 역어입니다.(대상 17:15,잠 29:18,욥 1:1),다른 곳에서는 이상(삼상 3:1,시 89:19,사 1:1,단 1:17,8:1), 또는 [계시](렘 14:14)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본래 [보는 일],[응시하는 일]을 뜻하고 있습니다.(대하 32;32,렘23:16,)
그리므로 꿈꾸며 비젼을 가지고, 하나님의 계시적인 은총을 소원하면서, 장차 이루어질 은혜로운 삶을 바라보고 응시하는 새로운 새해를 바랍니다.
그러면 새해엔 어떻게 새롭게 살 수 있을까요?
1. 꿈을 꾸며 믿음으로 세우는 새해 계획이어야 합니다.
꿈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깨어나야’ 하는 ‘헛된 꿈’이 있는가 하면 마음에 품고 이루어 가야 하는 ‘참된 꿈’이 있습니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과연 그 꿈이 ‘어디에서 왔느냐’는 간단한 잣대가 좌우합니다. ‘꿈’과 하나님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며 그럴 때 우리는 ‘비전’이라는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과연 비전이란 무엇인가? 구태여 성경에서 찾자면 바로 잠언 29장 18절에 나오는 히브리 단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흠정역(King James Version)과 RSV에서는 ‘Vision ’(비전)이라는 단어로 사용함으로써 ‘비전이 없는 민족은 망한다’고 번역했습니다.
같은 단어를 우리 개역개정판 성경에는 ‘묵시’라고 했으며 영어의 다른 번역에서는 계시 예언 등으로 해석했습니다.
이 단어의 특징인 의미의 폭이 넓은 사실을 반영하고 있으나 예외 없이 ‘하늘로부터 내려온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잠 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Where there is no revelation, the people cast off restraint; but blessed is he who keeps the law.>
하늘로부터 내려오기에 비전은 하나님께서 보시는 대로 보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대로 보는 것입니다.
이미 주신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소원을 지닌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시며 인도하시는 것이 비전의 속성입니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믿음 안에서 행하여야 하기에 믿음과 비전은 유사한 그릇에 담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는 말씀과 ‘하나님이 보시는 대로 그리고 보여주시는 대로 보는 것’이 비전이라는 주장은 같은 맥락하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창조와 주관이라는 큰 그림 안에 속합니다. 우리의 장래와 우리의 모든 것이 ‘위대하신’ 그 분의 손에 달려 있기에 우리는 기대를 가지고 ‘위대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고 계시며(계 21:5) 이미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이기에(고후 5:17) 우리는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라는 큰 그림의 ‘한 퍼즐 조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믿음 안에서 거대한 새해 계획을 주님을 향해 세우며 ‘비전’을 가지고 그 분의 역사를 기대해봅시다.
2.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하는 가를 분명하게 하십시다.
폴랜드의 유명한 천재 음악가 쇼팽은 피아노를 위시하여 작곡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인 사람입니다. 그가 20살에 예술의 나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때 그의 아버지가 부탁한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폴란드의 자랑이 되어다오.” 아들의 마음속에 국가를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쇼팽의 선생님 역시 훌륭한 분이어서 떠나는 그에게 조그마한 은컵에다 폴랜드의 흙을 넣어 정성스럽게 싸서 주며, “어디를 가든지 조국을 잊지 말게. 이 한 줌의 흙을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해 주기 바라네”하며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공부하는 동안 힘들 때마다 “나는 폴랜드 사람이다. 폴랜드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지”하며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그는 3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만 누구보다 폴랜드의 이름을 높이며 산 생애였습니다.
그의 유언은 “나는 폴랜드 흙이 담긴 이 컵을 나의 무덤 속에 넣어주시오”라고 조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죽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하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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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름에 나의 마지막 생명을 부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오직 당신의 이름이 나의 생명을 통해서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라는 기도가 항상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간에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for the glory of God) 사는 삶을 사는 목표를 가지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기뻐하는 믿음의 길을 가신다면 (히11:6) 금년에는 하루 하루가 형통한 나날이 분명하게 되실 줄로 믿습니다.
3. 천국 시민의 긍지를 가지십시오
966년 55세의 나이로 수도원의 수도사로 들어간 '로렌스'란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기쁨으로 일을 했습니다. 불을 지필 때마다 그 불이 성령의 강렬한 불로 바라보았습니다.
그 성령의 불이 자신의 마음을 뜨겁게 데워주길 바랐고, 주변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주님의 마음으로 뜨겁게 해 주기를 기도했습니다. 또한 부엌에서 올라가는 연기를 바라보며 자신의 심령이 연기처럼 하나님 앞에 올라가기를 바라며 감사했습니다.
음식을 차릴 때는 이 음식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대접케 하심을 감사하면서 기쁨 마음으로 섬겼습니다.
이런 그의 삶의 모습은 그 수도원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 수도원에서 원장을 뽑게 되었는데 결국 그의 삶을 통한 신앙을 인정받아 '로렌스'가 원장으로 추대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로렌스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비록 오두막에서 살지라도 하나님을 모시고 살면 그 오두막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우리가 확신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주인이 되어 주시고, 우리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으십니다.
비록 나의 거처가 오두막일지라도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기쁨을 주며 주신 환경을 변화시켜 우리를 천국과 같은 환경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비록 외형적인 모습이 초라할지라도 그곳에 거처하는 자들의 마음엔 진정한 천국이 그 곳에 임하여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남들이 자기를 대단치 않게 생각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랑하는 자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무지한 로마 병정들에게 매를 맞고 가시관을 쓰시고 살인강도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나 한 마디의 불평도 하지 않으신 것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정말로 위대한 것을 가졌다면 남이 몰라주고 빈정대고 업신여긴다 해도 도리어 크게 기뻐하고 자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하루 하루를 힘겹다고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는 천국시민이며,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은 나의 기업이시니 하나님은 크게 축복하여 주시고야 맙니다.
오늘도 좋은 일이 주 안에 형통하게 이루어집니다.”고 선언하시면서 새해를 줄기차게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사람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합니까? 하고 있는 일로 평가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그 마음 속에 담고 있는 꿈으로, 비젼으로, 바라보는 삶의 목표로 평가될 때 올바른 평가가 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비젼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천국시민의 긍지를 가지고 승리하는 2023년 매일 매일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2023.1.2.
임평구 목사(D.Min)
JESUS 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