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텃밭 이야기
반갑습니다.
약초꾼 참살이 입니다.
예전에는
칡건지가 나와도 활용하는 방법이 없어
매번 칡건지 처리가 골치였지만.....
어느 날 우연히 소 목장 하시는 분이 소가 잘 먹는다고
3~4일에 한 번씩 포터로 한차씩 싣고 가져갔습니다.
그러던 것이 나이가 많아 어느 해인가 소를 다 팔고 어 이상 가져 않았습니다.
때마침
저도 작은 텃밭이 하나 생기어
약초건강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약재를 모아
퇴비장을 만들고 여기에 퇴비를 만들어 보니
거름 돈 주고 안 사도 될 만큼 많은 퇴비를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해한해
약초방에서 나오는 약초건지로 퇴비를 만들다 보니
이제는 요령도 늘어서 좋은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퇴비를 만드는 방법은
1) 약초건강원에서 나오는 약초건지를 한 곳에 모은다.
2) 약초로는 약초나무도 있고 약초풀 종류 있어 혼합시킨다.
3) 특히 겨울철 칡건지를 골고루 섞어 준다.
4) 여기에 속성발효제를 뿌려 준다.(복합비료도 섞어 준다)
5) 비닐로 포장하여 한 달간 고온을 유지한다.
6) 한 달에 한 번씩 위아래로 퇴비를 뒤집어 준다.
7) 이렇게 3개월 정도 하면 냄새 없는 좋은 퇴비가 만들어지네요.
텃밭농사도
다양한 농사비용이 들어갑니다.
주로 큰 비용이 식물보호제(농양)와 퇴비와 비료입니다.
식물보호제가 그렇다 치더라도 퇴비는 너무 비용이 많아
이렇게 하니 퇴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일 수 있네요.
다만 퇴비는 영양성분이 불완전하여 저는 복합비료를 넣어 보충해 주고 있습니다.
칡 20kg을 기준으로 가공한 칡건지
부직포 한 개당 20kg이라 이 정도만 해도 양이 많습니다.
보는 칡 건지는 유압이 가해진 압축된 건지라 손으로 다 풀어 주어야 합니다.
그냥 퇴비 만들면 돌덩어리처럼 되어 있어 퇴비화가 늦거나 안 됩니다.
작은 망치로 두들겨 패서 부드럽게 풀어서 퇴비장에 넣어야 합니다.
퇴비장에 풀어서 넣어진 칡건지
부드럽게 갈리어 만지면 칡먼지가 일어날 정도입니다.
칡향이 솔솔 나는 퇴비장
올해도 잘 뜸 들어서 좋은 퇴비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아~~~ 참!
이 칡퇴비는 단맛이 솔솔 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칡이 단맛이 나는지라 그래서인지 옆에 있어도 단내음이 나네요.
이렇게 칡퇴비는 농작물에 주면 농작물이 단맛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풀어진 칡건지의 퇴비장은
차로 비닐로 덮어서 고온을 유지시켜 발효시키고
비바람에 상처받지 않도록 가벼운 종이갑바로 다시 한번 덮어 주었습니다.
아직은 햇빛이 적어 발효가 늦지만
초봄이 오면 햇빛에 발효가 잘 되리라 믿습니다.
매년 만들어 보는 칡건지 퇴비화
올해도 다양한 약초건지를 함께 넓어서
건강에 좋은 퇴비를 만들어 텃밭에 활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주 좋을거 같아요
찌꺼기가 휼륭하겠네요
칡 느타리는 성공하셨는지요?
향이 좋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나름 성공한것 같습니다.
봄과 가을에 두번정도 수확을 하는데
조만간에 느타리종균 가져와서 느타리버섯 재배하겠습니다.
처음 배우기가 어럽지
배워두면 평생 활용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올해는 많이 재배해서 산국화님에게도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칡느타리 올해도 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