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919년, 3.1 봉기(운동이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가 일어난 뒤 중국 상해上海 시에 세워진 상해임시정부 시절부터 쓰기 시작한 말입니다.
상해임시정부는 나라 이름을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고 하였고 스스로를 '대한민국 임시정부'라고 하였죠. 상해 임시정부라는 말은 임시정부가 있던 도시 이름을 딴 것일 뿐, 정식 이름은 아닙니다.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애국가에도 '대한大韓'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라고 나와 있어요.
또 서기 1940년(단기 4273년)에 나온 [한국 광복군 선언문]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말이 나옵니다.(이 글은 백범 김구선생이 쓰셨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이라는 말은 서기 1949년 이전에도(서기 1949년은 한반도 남쪽에서 제 1 공화국이 들어선 해) 쓰인 말이며, 이승만이 이를 빌려 썼을 따름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한국(남쪽)의 국기로만 알고 있는 태극기도 서기 1949년 이전까지는 조선(북쪽)도 쓴 '국기'이며 연해주나 길림성의 동포들도 태극기를 들고(대부분 이북 출신임) 독립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그래서 조선도 초기에는 태극기를 쓰자고 제안했으나 분단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남쪽이 쓰는 국기와는 구별되는 지금의 조선 국기로 바뀌게 되었지요. 부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