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1월 8일(월요일)✱
▲싱어게인 3
◾명명식(命名式)
+결승 가는 길(여성)
◾66호 이젤(Ejel)
◀푸르른 이 여름 지나
◀누구 없소?(이하이)
◾25호 강성희
◀언젠가는
◀봄비(박인수)
◾68호 리진
◀Different
◀연극이 끝난 후(샤프)
◾46호 신해솔
◀Midnight Love
◀소리쳐 봐(현진영)
◾27호 임지수
◀Up & Down
◀루씰
✱핫 클립 영상
◉비교적 춥지 않았던
소한(小寒)이었지만
그냥 지나기는 뭣했든지
소한 뒤끝 추위가
사나흘 동안 다녀갑니다.
새해 들어 가장 추운 날로
월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영하 14도에서 15도에
이르는 아침 기온은
새해 들어 가장 낮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지나면
다시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추위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듯합니다.
◉무명가수전 ‘싱어게인 3’이
이제 7강전을 남겨 놓고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마지막 결승으로
6강전이 남아야 합니다.
경기 도중 원래의 룰(Rule)을
바꾸는 바람에 7강전이
돼버렸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6강에 올릴 인물을 정하는
과정이 힘들어서
심사위원들의 특별요청으로
한 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실력에다
한 명이라도 더 결승전에
올리고 싶은 심사위원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경기 도중에 원래 규정을
바꾸는 결정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 명을 더 늘리고 세 명이
탈락했지만 탈락한 세 명도
아깝기는 마찬가지여서
굳이 한 명을 더 늘리는
결정에 설득력이 없습니다.
차라리 그럴바에야
열 명 모두를 놓고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훨씬 더 모양이 좋아 보입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남은 열 명은 번호를 떼고
명명식(命名式)을 거쳐
이제 유명 가수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남성 5명, 여성 5명입니다.
명명식, 즉 Naming Ceremony는
주로 종교에서 세례를 받을 때
자주 등장하는 행사입니다.
또 배를 건조해
이름을 지어주는 명명식도
익숙한 행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쪽이 건 명명식은
새로운 이름을 얻는
의미 있고 신성한 행사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있습니다.
◉싱어게인에서 명명식을
가진 열 명은 비록
번호에 가려져 있던
원래의 이름을 찾는
과정이긴 하지만
무명의 틀을 벗고
유명 가수의 길로
들어선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경선 과정을 거쳐
명명식에서 이름을 밝히는
그들의 감회는 특별하고
남다를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이름을 밝히고
무명 가수 때 불렀던
자기 노래를 부르면서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 모두
그들의 앞길이 환하게
펼쳐지길 바라면서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보내줍니다.
◉명명식과 이어진
6강 대결의 무대를 만나봅니다.
상대를 정해서 펼쳐지는
경연이지만
골머리를 싸매고 어느 쪽에
어게인을 누를지 고민하는
심사위원들과 달리
고수의 반열에 올라선
그들의 노래를 편안하게
감상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합니다.
우선 5명의 여성 참가자의
무대부터 먼저 만나봅니다.
◉제일 먼저 결선 무대에
선착했던 66호 이젤(Ejel)의
명명식과 그녀의 노래
‘푸르른 이 여름 지나’입니다.
7년간 어쿠스틱 음악으로
주로 포크송을 불러온
본명 장은정, 예명 이젤입니다.
이번 싱어게인에서
다양한 음악적 변신으로
새로운 음악을 보여줬던
이젤이라 원래 그녀의
잔잔하고 싱그러운 음악이
오히려 새롭게 다가섭니다.
◉이 노래는 이젤이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던 자작곡입니다.
만남과 이별이 반복되는
젊은 날의 이야기를
깨끗한 목소리로 정성스럽게
부릅니다.
따스한 햇살처럼
훈훈한 바람처럼 다가오는
이젤의 자기 노래 신고입니다.
https://youtu.be/c0q2wggbF4U?si=kc0Xt-CO9KJYrc4x
◉포크 중심의 노래를 해오던
자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에 나선 이젤의 변신은
싱어게인에서 완전히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6강전에서 골라 나온 노래
이하이의 ‘누구 없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기타를 어깨너머로 둘러메고
댄스곡을 소화한 이젤은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원곡은 이하이가 2019년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오마주해서 만든 댄스 곡입니다.
이젤은 메인디시를 언급했던
김이나의 이전 심사평에
화답하듯 가사까지 개사해서
잘 들어보고 버튼을 누르라는
자신 있는 태도를 보여줬습니다.
김이나도 코쿤도 임재범도
칭찬 일색으로 평가한
이젤의 무대입니다.
상대인 호림을 7대1로 누르고
6강 자리에 가장 먼저
올랐습니다.
https://youtu.be/PXhOGYHMxc8?si=5e_KHgZyRk_ml2DP
◉25호 강성희의 명명식과
그녀의 노래 ‘언젠가는’입니다.
지난 2021년 녹음한 강성희의
솔로 앨범 B면의 타이틀곡입니다.
뒤쪽에 나오는 에드립 ‘라라라’
만으로도 그리운 누군가를
꼭 만나고 싶다는
이 노래가 담은 간절함이
와닿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ztUJoLNV0D0?si=WN-0MbwNWFsxx3b_
◉보컬 경력 27년,
이제 신촌 블루스에서 10년째,
팀만 유명한 가수라고 했던
강성희는 이제 자신 때문에
팀이 더욱 유명해지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6강전에서 그녀가 들고나온
노래는 누구나 알지만
잘 부르기가 쉽지 않은
‘봄비’입니다.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1969년 이정화가 부르고
이듬해 박인수가 부르면서
유명해진 노래입니다.
◉밴드와 함께,
관객과 함께 20년 이상
무대에서 노래했던 강성희는
밴드가 있고 관객이 있는
6강전은 더욱 편안합니다.
그녀가 고른 봄비는 바로
밴드와 관객이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노래로
안성맞춤의 선곡이었습니다.
한(恨)을 담은 처절한 무대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은
간단한 몇 마디 말로
간추려집니다.
‘경악’, ‘전율’, 그리고
임재범이 말한
‘입 닥치고 감상’이면
충분합니다.
멋진 임지수의 무대를
아깝게 만들면서 6강에 오른
강성희의 ‘봄비’입니다.
https://youtu.be/2HbAdVw1Vw8?si=hLT23W3XWULg4MyN
◉10강에 오른 열 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열여덟 살의
여고생 68번 리진의 명명식과
그녀의 노래 ‘different’입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실용음악을 공부 중인 그녀가
지난해 3월에 나온 데뷔 앨범에
담은 곡입니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는 모두
영어 가사로 돼 있습니다.
여기서 제목 ‘different’는
달라진다는 의미로
‘너와 있을 때 내가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는 의미로 사용됐습니다.
사랑하지만 널 가리는
그림자가 되고 싶지 않아
떠나겠다는 외톨이의
노래로 리진의 자작곡입니다.
https://youtu.be/jXPKUqqZg1U?si=U7y7yT9B1w4AL_KN
◉Top 텐에 올라올 때
패자부활전을 거쳐
어렵게 올라왔습니다.
양리진에서 성을 떼고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는
그녀가 6강전에서
골라 나온 노래는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였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정적과 고독을 담은 이 노래는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진 노래입니다.
리진은 이 노래를
도회지풍의 시티팝으로
편곡해 들고나왔습니다.
첫댓글 ❤️ 감사합니다 ❤️
💛 고맙습니다 💛
💜 사랑합니다 💜
💖 건강하세요 💖
💚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