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교문을 들어선 비연은 귀찮다는데도 불구하고 학교로 오게 만든 정지혁을 죽어라 씹어대고
있었다. 그 뒤에선 신문부 여학생이 비연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살금살금 걸음을 떼고 있
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정보를 조금 더 얻기 위해서다.
물론 선도부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수는 없었다. 너무… 수상해 보였기 때문이다.
'근데… 아까부터 따라오는 애는 누구야?'
여학생 딴에는 살금살금 간것이나, 이런것에 예민한 비연이 모를 리가 없었다.
사진기 소리는…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치자.
다시한번 비연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설마 반까지 따라올까.'
비연은 반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 조금 빠른 속력으로 계단을 오르자 신문부 학생도
덩달아 빠른 속도로 비연을 따라갔다.
우뚝-
움찔-
멈춰선 비연. 신문부 학생은 급히 몸을 숨기려 얼떨결에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기까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게 남자 화장실이라는것이 문제였다.
"으아아!!"
"꺄악~"
"너 뭐야!!"
볼일을 보고 있던 남자들이 급히 바지 지퍼를 올리며 소리쳤다.
"죄, 죄송합니다!!!!"
여학생이 급히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산넘어 산이라고, 자신이 줄곧 미행해 왔던 비연과
눈이 딱 마주쳐 버리는것이 아닌가.
그때 여학생이 들어갔던 남자 화장실에서는 당황했던 남학생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쟤 신문부 이한정 아니야?!"
그 여학생은 꽤나 유명했는지 금방 사람들이 눈치챘다.
"이젠 신문부가 화장실까지… 허, 참."
그 소리를 들은 여학생, 한정은 얼굴이 새빨개 졌다.
"저기~"
비연이 한정에게 말을 걸어 왔다.
"으, 응?!?!"
너무 놀란 나머지 과장되게 대답해버린 한정.
"있지이~ 아무리 급해도 남자 화장실로 가면 안되지!"
"아아… 아, 응. 그래야지;;"
자신이 미행한것을 눈치 챈줄알고 가슴을 졸이던 한정. 그런데 예상 밖의 말이 나오니 안도
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 안도감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그리고~ 남을 미행할때도 티안나게 해."
쿠쿵-
가슴이 가라앉는 소리. 한정은 사실 유명한 신문부 학생이었다. 누구를 미행할 때 단 한번
도 들킨적이 없고 또 이번처럼 실수를 한적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그런 한정의 기척을 비연이 알아채다니. 정말 놀랄 노자였다.
"어… 어떻게…"
비연이 반으로 들어가자 홀로 남은 한정은 충격에 그 자리에 굳은듯 서있었다.
"내 2년 경력, 단 한번도 실수란것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자 한정은 오기가 생겼다. 분함보다는 새로운것에 대한 설레임.
한정은 자신의 기척을 눈치 챈 비연에게 기삿감이 아닌 다른쪽으로 흥미가 생겼다.
예컨대, 지금 그녀의 마음은 비연과 친구를 하고싶다거나 하는 마음일 것이다.
"좋아, 채비연이라고 했지…?"
아까 버스에서 지혁이 비연을 불렀던 것을 기억해 낸 한정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너, 맘에 들었어!"
한정은 가방에서 어젯밤 비연에 대해 크게 부풀린 기사를 쓴 종이를 북북 찢었다.
'넌 특별히 맘에 들었으니까, 거짓된 기사는 자제하겠어'
하지만 어제 비연을 찍은 사진 만은 곱게 정리했다.
반으로 들어온 비연은 붕 떠오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름이 아니라 커다란 덩치가 비연
을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야!! 너 뭐야!!"
"시… 시끄럽다!!"
애써 비연의 외침을 무시하는게 눈에 선하다. 그의 눈에는 적지 않은 두려움이 서려있었다.
"뭐야!! 내려줘!!"
"다, 닥쳐!! 닥치지 않으면 패버릴거다!!"
"쇼한다! 안내려놔?!"
덩치는 주먹을 들어보이며 위협을 가했지만, 그런 어설픈 협박은 비연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걸 깨달은 덩치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
"저기…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니거든;;"
"대한민국은!!!"
협박 대신 살살 달래보려는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덩치의 말에
비연은 뜬금없이 대한민국이 어쩌고 하는 말을 꺼냈다.
"응?;;"
"자유국가다!!!"
… 휘이이이이이잉~
"무… 무슨말을 하는거야?"
"하고싶지 않으면 하지마, 이 덩치자식아!!"
"더, 덩치자식;;"
"그 덩치에 쪽팔이지도 않냐!! 대한민국은 자유국가다!! 기본권에 해당하는 자유권은…"
이어 비연의 긴 연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니가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돼는거야!!"
비연의 말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었지만 덩치의 행동을 바꿀만한 말은 아니었다.
덩치가 애국심이 남다르다면 몰라도…
"네!!"
덩치는 애국심이 강하나보다. 당장 비연을 내려놓았다.
"좋아! 이예☆ 넌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비연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소리쳤다.
그때 그 누구도 보지 못하였다. 비연이 뒤로 숨긴 왼손의 검지와 중지가 살포시 꼬아져 있
다는 것을. (중지와 검지를 꼬는 행위는 거짓을 뜻한다.)
"근데 있지, 날 어디로 데려갈 생각이었어?"
"……."
순식간에 덩치의 표정이 화악- 굳어지면서 다시 비연을 들쳐 업었다.
"뭐, 뭐야!!!"
"시끄러워!"
덩치에게 애국심보다 더 강한것이 있다는 사실에 절망한 비연은 이를 악물었다.
'때리고싶다 때리고싶다 때리고싶다'
애써 주먹을 추스르며 비연은 덩치와 함께 어딘가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옥상. 채현 멤버의 아지트라 불리우는 곳이다.
"여긴…"
끼이익-
쉬익- 파악!
"꺄아악!!"
덩치에 의해 내동댕이 처진 비연.
"미안!!!"
덩치는 비연에게 사과를 하고는 급히 옥상을 내려갔다.
"저 시바!!! 아우~ 아파라…"
비연은 부딫인 곳을 문지르며 일어섰다. 일어선 비연은 왠지 얼굴이 허전함을 느꼈다.
역시나 옥상 문 앞에 떨어진 가면. 내동댕이 처 질때 떨어진것이다.
비연은 자신을 주시하는 눈이 있는지 모르고 궁시렁 대며 가면을 주워 들었다.
그리고 숙였던 허리를 펴는 순간.
'…… 빌어먹을…'
주선과 눈이 딱~ 마주쳐 버렸다.
"내동생. 이뻐."
뒤이어 쏟아지는 말들.
"우와~ 존나 이쁘다!"
"어머어머, 깜찍해라♡"
"역시 예뻐.”
누구의 말인지는 대충 예상 하실거라 믿는다. 저번에 날아라 병아리를 타면서
가면을 벗은 모습을 설핏 봤지만 너무 멀었기에 그냥 '아 예쁘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기절할 만한 외모가 아닌가.
비연은 황급히 가면을 쓰고는 옥상 문 손잡이를 돌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철컥- 철컥 철컥-
문이 열리면서 나는 달칵 소리가 아닌 잠겨 있다는것을 증명하는 철컥소리만 날 뿐이었다.
"뭐야!!!"
손잡이를 자세히 보니 밖에서 잠그는 것. 덩치는 바로 뛰어 내려간 것이 아니라 채현 멤버
의 명으로 문을 잠그고 내려간 것이다.
찰랑 찰랑-
쇠 여러개가 부딫이는 소리가 났다. 비연이 소리를 따라 눈을 돌리자 열쇠를 쥐고 있는 한
빈이 보였다.
"이거 찾아?"
'…… 젠장…'
순식간에 굳어버린 비연의 얼굴. 반면 한빈의 얼굴엔 여전히 미소가 가득하다.
"날 이런데로 끌고오게 한 인간이 너희냐!"
"응."
"왜?!"
"심심하니까."
'이 시바…'
"됐어. 열쇠나 줘."
"이런, 금품갈취인가?"
"미친소리 하지 말고 열쇠나 줘."
"싫다면?"
"… 어쩔수 없지."
비연의 말투는 다소 도전적인 말투로 말을 했다.
'나랑 싸우겠다는 건가?'
언제든지 싸울수 있도록 싸움태세를 갖춘 한빈. 비연이 먼저 공격해 오는걸 기다린다.
그러나…
쉬릭- 콰광!!!
"기물파손을 하고싶지는 않았지만… 어쩔수 없는거 아니겠어?"
순금으로 된 팔찌가 순식간에 뻗어나가 손잡이를 부숴 버렸다. 저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
다면 아침에 그것은 그냥 장난이었다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경고야. 건들지마"
손잡이가 부서지자 끼익- 하는 소리를 내며 열리는 문. 그 사이로 비연은 유유히 옥상을 빠
져나갔다.
"우… 우와… 봤어, 봤어?!"
비연이 나가자 앉아있던 우선이 일어서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응응. 더더욱 맘에 드는데♡"
이어 하윤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 팔찌는 뭐지? 그러고 보니까 그애… 전부터 계속 이상한 기계로 우릴 상대하고 있네."
한빈은 비연의 팔찌를 떠올리며 말했다.
"제법 하는데…"
관심 없다는듯 말하는 선빈. 하지만… 그 목소리는 우선처럼 흥분이 어린 목소리 였다.
"내 동생…"
끝까지 동생 동생 하며 비연이 나간 자리를 보는 주선.
"니 동생 아니다."
뿔테 안경을 고처 쓰며 말하는 선하.
"꼬맹이."
피식 웃으며 떨어져 나간 손잡이를 보는 채현.
아무래도…
"진짜 더 맘에 들지 않냐~"
이들은 비연의 마지막 경고를 코로 들은듯 하다.
'저 자식 드을…'
계단을 내려가다가 크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 들을 들은 비연. 이마에 빠직 마크가 하나 생
겼다.
'그따위로 나와봐라. 갈기 갈기 찢어… 헛, 내가 무슨말을 하는거야!'
자책하던 비연은 곧 한숨을 쉬고는 반 뒷문을 열었다.
드르륵-
문이 열림과 동시에 고개를 든 비연, 그리고 참으로 불행스럽게도 비연과 눈이 마주친…
"…… 이 씨이입……"
덩치.
"허억!!!"
비연의 광기어린 눈과 마주하자 덩치는 쓰러져버릴것만 같았다.
"저… 저기…"
"너 일로와, 이놈아!!!!"
"꾸에에에에에에엑~!!"
가히 돼지 비명소리와 맞먹는 듯한 비명을 내지르는 덩치.
"니가 감히 대한민국 자유권을 무시하고 나를 팔아먹어!!!"
우당탕탕탕타다당…
자유권은 둘째 치고 자신을 팔아먹은것이 가장 분했나 보다.
5분 후.
2학년 13반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하나!"
"대한민국!"
"둘!"
"자유권!"
"하나!"
"대한민국!"
"둘!"
"자유권!"
비연을 업고 푸쉬업을 하며 벌을 서는 덩치. 아무리 비연이 가볍다 하더라도
자신의 몸만으로도 벅찰 텐데 비연까지 업었다니 볼짱 다 본 것이다.
"좋아! 한번만 더 너 산다고 날 팔아먹으면…"
으득-
비연의 이빨이 으득 하고 갈렸다. 저래도 치아가 예쁘다는게 난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네, 네!!"
어느세 군기가 팍- 잡힌 덩치.
"흥!"
비연이 코웃음만 쳐도 그 큰 덩치가 떨리며 움찔 해버리는게 참으로 보기 안쓰럽다.
비연은 덩치의 등에서 일어서더니 자리에 가서 털썩 눕는다.
드르륵-
그때 타이밍 좋게도 채현 멤버들이 들어왔다.
비연에게 (다시한번)정식으로 친구 신청을 하려 했는데 막상 누워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자는앨 깨울수도 없고, 참 난감한 상태였다.
"흐음;; 얘, 자는거야?"
"분명 아까까지 목소리가 났는데;;"
그들은 모를것이다. 저어~기 창문 너머로 보였던 그들의 머리를 보고 털썩 누워 자는척 하
는 비연을.
"저기…"
"뭐."
"아!! 아, 아니야!!"
어떤 한 아이가 비연은 안잔다고 말하려다가 덩치가 벌받는 모습이 떠올라 그만 두었다.
"왜 그랬어! 불똥 튄다…!"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흑!"
결국 친구의 핀잔에 후회하며 고개를 푹 숙여 버리는 아이. 이반에는 은근히 소심한 아이가
많은것 같다.
"잔다면 내버려 두지, 뭐;;"
한빈이 비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 듬으며 말했다.
"우와, 느낌 좋다…"
"진짜? 나도 만져 볼래~"
이렇게 그들은 저마다 한번씩 비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물론… 채현은 제외였다.
오히려 자리에 앉아서 녀석들이 비연의 머리를 쓰다듬는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비연은 죽을 맛이었다.
'이 개(삐-) 들이 어따 손을 들이밀어!'
"꺄앗, 너무 좋아♡"
생각 같아서는 확, 손을 다 쳐내고 뭐라 뭐라 쏘아 대고 싶었지만, 자고있는척 하는 비연의
형편으로서는 그럴수 없었다.
드르륵-
"뭐야."
한참 기분좋게 비연의 머리를 만지고 있는데 판을 깨는 드르륵 소리.
주선은 멍하면서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아… 아니… 요…;;"
그는 다름 아닌 도덕 선생님 이었다. 안경을 끼고 초라한 모습을 한 여선생은 자신의 제자
에게 팍- 쫄아서 존대까지 쓰고 만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멍하던 주선이 날카로워지자 엄청나게 살벌했기 때문이다.
"저기 애들아… 수업… 해야지…?"
거의 우는듯한 목소리로 애들에게 말하는 도덕 선생님. 애들의 반응은…
철퍼덕-
당연지사 수업 거부였다. 어째서 일까;; 이런 이들의 모습이 너무나(☜중요) 자연스러워 보
이는 것은…
"흑!"
도덕 선생님은 울면서 뛰쳐 나갔다. 그러나 그런 선생님을 잡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허허, 냉정한 현실이 아닐수 없네.'
교실 관경에 기가 막힌 비연은 속으로 실소를 내뱉으며 생각했다.
"그냥 자라고 냅둬. 깰거 같다, 야."
선빈이 그들이 끝도 없이 머리를 쓰다듬자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아. 알았어."
그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고, 비연은 집에가서 꼭 머리를 2번 감아야 겠다고 생각 했다.
'일어날수도 없고… 그냥 진짜로 잠이나 자야겠다.'
비연은 그대로 자기 시작했다. 얼마 안가, 교실은 비연의 새근새근한 숨소리로 가득 찼다.
반 아이들은 행여나 비연이 깰까 조심조심 행동했다. 심지어 막가파 채현 멤버들 까지도 말
이다.
"………………… 수업끝."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종소리를 대신한 '수업끝'이라는 소리.
누군진 몰라도 참 센스 있는 분이시다.
아무튼, 단 한단어로 아이들은 기지개를 폈다.
니들이 한게 뭐 있다고 기지개를 피냐…
"으음~"
그들이 기지개를 편 이유는 있었다. 비연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하려니 평소에 산만하게 놀
던 아이들로써는 삭신이 쑤시는 일. 그런데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때, 드디어 비연이 깬
것이다.
"으갸갸갸~ 끝났다."
이빈(분홍기브스)이 쫘악- 기지개를 켜며 한 끝났다는 말의 의미는 즉, 비연의 수면 시간이
끝났다는 얘기 였다.
밥먹을 시간에 정말 딱 맞춰 일어난 비연은 어제 간 급식실을 찾았다.
급식실에 좋지 않는 추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먹는다는 것에 행복한 비연이었다.
그때… 비연의 행복한 점심시간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들렸다.
드르륵-
"커억… 하악… 크, 큰일났어!!"
'뭐야, 이 유치한 레퍼토리는…'
큰 싸움이 일어났을때와 같은 (쫄개 한명이 간신이 살아 돌아와 피떡이 된 얼굴로 대장에게
소식을 전하면, 그것을 들은 대장은 분개하며 적을 찾아 나서는)상황.
비록 피떡이 되진 않았지만…
'저놈들, 일진이 확실 했구나. 흥, 유치하기는…'
비연은 무게잡고 선량한척 다 하던 그들의 모습뒤에(근거없음) 일진이라는 파격적인 배경이
있다는것에 어이가 없어 콧웃음 쳤다.
"무슨 일인데."
선하가 뿔테안경을 벗으며 말했다.
'얼씨구. 끝까지 폼 잰다 이거지.'
선하는 폼재려는 마음이 없었지만 그들과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비연에게는
체현멤버의 행동 하나하나가 꼬투리 대상이었다.
"그… 그게…"
'답답하기는. 빨리빨리 말해, 이놈아.'
비연도 관심 없는척 했지만 그래도 큰일이랍시고 달려온 쫄개의 행동에
흥미가 생기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신상짱 유태빈이랑 상현짱 정지혁이 찾아왔어!!"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천재 발명 소녀 vs 냉혈 꽃미남 소년 #13
은루[銀淚]
추천 0
조회 133
06.10.14 17:19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부러워요,,,,힝 내주위에는 남자가 없어요,,,불쌍한현실...비연은 완전 복 받았다...저는요 이 현실이 밉네요 잘봤답니다. 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와하하 언젠가는 하하하하님도 멋진 남자가 넘칠거에요~ 음... 비연이 복받았다는 것에는 동의 한표
재밋어요^^ 담편 빨리 올려주세요>_<
넷 올렸습니닷! 감사합니다~
아, 나 비연이ㅠㅠ 아 비연이ㅠㅠ 하고 싶어요~ㅠㅠ
저도 쓰면서 심히 부럽다는;ㅂ; 흑흑
아 빨리 보고 싶어요~~
넷 다음편 고고 했습니닷!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