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공부는 머리로 하는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것이다“(2007 서울시 합격수기)

[가무니영광]

수험생활 2005.11~2007.10

합격까지 2년가까이 걸렸네요. 서울시 필기 마치고 2개월은 쉬었답니다.1개월은 면접준비..

과목별 점수로는 국어:77점 영어:77점 한국사:92점 행정법:102점 행정학:97점(가산점 2점포함)이라는 점수로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국어, 영어가 생각보다 점수가 안나왔지만 다행히도 나머지 세과목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엉덩이로 하는 것입니다. 꾸준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에 임한다면 반드시 합격이라는 영광은 찾아올것입니다.

1.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처음에 김재정국어로 시작했다가 이재현국어로 바꾸었습니다. 국어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아야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이재현교수님이 더 믿음이 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어도 잘 나오는 유형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만 잘 파고 든다면 어느정도 점수는 유지가 됩니다. 특히 실용언어부분과 한자부분은 매일 해주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자투리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들면 줄서는 시간, 밥먹으면서, 강의쉬는시간에 계속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실용언어부분만 제대로 한다면 70점이상은 나옵니다. 하지만 고득점을 위해서 한자를 포기하면 안되는데 저는 이재현교수님의 한자특강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자의 부수원리로 공부를 하니 쉽게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법같은경우는 외우는것보다는 이해위주로 하시는것이 가장중요하고 문학은 강의시간에 충실히 듣고 복습만 제대로 하셔도 됩니다. 지식국어도 지방직에서만 출제가 되기 때문에 시험유형에 맞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잘 나오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보기 1달전부터 공부하셔도 될 듯합니다.

영어

사실 영어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기에 영어만큼은 확실히 잡고 싶었습니다. 다행히도 공부시작 2달만에 어느분(?)의 합격기를 통해 프랙탈이라는 강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서 강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작년(2006) 1월부터 프랙탈기초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생소한 기호와 강의방식에 많이 놀랐지만 이강의라면 내가 영어를 정복할수 있게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영어를 공부해왔지만 영어를 제대로 공부한것은 프랙탈영어을 접하고 나서 였습니다. 교수님은 암기위주가 아닌 이해위주로 강의 하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더라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지금도 3개월정도 쉬고 있는데도 아직까지 기억할 정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빼놓지 않고 저만의 노트에 빼곡히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들었을때는 예습보다는 복습에 치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외우기보다는 이해를 할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영한사전은 꼭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어휘가 문장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영한사전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be, have, do동사는 특히 중요합니다. 제가 말씀안드려도 교수님께서 늘 강조하시죠.^^ 문법,독해는 교수님 강의를 들었지만 어휘는 강수정의 파워워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어휘는 대부분 어근, 접두어, 접미어로 나누어집니다. 접두어에는 단어의 느낌이 숨겨져있기 때문에 비록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유추를 할 수가있습니다. 하지만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처음부터 어휘에 집중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정도 영어 실력이 향상되면 그때부터 어휘공부를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특히 저같은경우는 교회를 다녔는데 성경책은 영어로 번역되어있는걸 가지고 있어서 그안에 있는 단어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시신문 또한 많이 활용을 하였습니다.

한국사

처음엔 민주국사가 유명하다고 하여서 민주국사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험에 대비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민주국사도 좋은점이 있었지만 저에겐 맞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과감히 교재를 바꾸었습니다. 두 번째교재는 정재준 교수의 통합한국사 강의를 접했습니다. 한국사라는 과목이 이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암기법은 워낙 특이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암기법을 기억할 정도니깐요. 작년 국가직까지 통합으로 공부를 했지만 점수폭의 상승은 크지 않았습니다. 국가직시험에서는 쉬운문제를 틀렸습니다. 저는 국가직 이후로 다시한번 저의 공부방법을 분석하였고 무조건 암기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서울시 시험을 한달 조금 남은 상태에서 김윤수의 탐구한국사를 동영상으로 들었습니다.. 예전에 실강으로 근현대사 강의를 접해본 기억이 있기에 다시한번 교수님을 믿었습니다. 탐구한국사의 가장 큰 특징이 책의 구성도가 상당히 높을 뿐만아니라 강의도 이해위주의 방식이라 쉽게 시대상황을 알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행정법이라는 과목이 워낙 생소하기 때문에 반복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잘못랐던 용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집에서 동영상강의를 듣고 독서실에가서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6개월정도 남은 시점에서 서울로 올라가 직접 홍성운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지방에서 공부할 때 오르지않던 성적이 실강을 듣고 나서 많이 상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까지 들은 뒤로는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하였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다보니 어떤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시중에 있는 많은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시점에는 반복해서 문제를 풀었고 삼봉행정법 단기특강을 들었습니다. 그 강사의 단기특강문제집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것 같습니다.

행정학

행정학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강의중에 하나였습니다. 워낙 김중규 교수가 대세인지라 선행정학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가서 위계점 교수님의 문제풀이 강의를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교수님의 암기방법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선행정학과 위계점교수님의 문제풀이책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워낙 행정학 점수가 안정적이지 못해서 나중엔 김중규교수님의 문제풀이 특강과 위계점교수님의 문제풀이 특강까지 같이 들었습니다.

2. 나만의 공부 노하우

1.강의는 실강으로 들을것을 당부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의 무리속에서 공부를 하면 상당히 자극도 되고 집중도 집에서 하는것보다는 몇배로 잘됩니다.

2.기본서에 필기를 하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강의노트에... 필기를 한다고 따로 노트를 만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보다는 자주보는 기본서에 하시길 바랍니다.

3.기출문제는 꼭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4.많은 문제를 풀어볼것... 고시신문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5.오답노트를 만들것...(가장 중요) 모의고사를 풀고나서 한번보고 덮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틀린문제는 다시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6.문제풀이 강의를 들을것.. 기본서만 본다고 합격할수는 없습니다.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반드시 듣기를 바랍니다.

7.아침특강 활용하기.. 

8.매일 똑같은 생활 반복하기.. 저같은 경우는 적어도 아침 7시에 독서실 자리를 잡기위해 고시원에서 나와서 학원가서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은뒤 아침특강을 듣고 늦어도 9시에는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날 계획표에 따라서 점심도 30분으로 끝낸뒤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밤 11시정도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고시원에 들어가서 그날 공부한걸 다시한번 되새김을 한뒤 내일 계획을 세우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꼭 쉬었습니다. 영화를 보든지.. 책을 읽든지.. 하지만 시험 2달 정도 남은 시점에는 2주에 한번꼴로 쉬었습니다..

9.스터디보다는 혼자서 공부할것

공부는 혼자하는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스터디의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서 밥먹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을 해서 강의를 엠피쓰리에 녹음을 해서 듣거나 영어단어나 한자공부를 했습니다.

10.교수님을 꼭 믿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본 수험생중에는 이리저리 수험교재와 교수님을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결국엔 나중에는 기본서만 많아질뿐 나중엔 뭐부터 정리를 해야할지 혼란만 가중될 뿐입니다.

11. 모른는것이 있다면 무조건 교수님에게로...

모르는 것이 있다고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시간만 낭비할 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르는것이 있다면 주저하지말고 교수님에게로 달려가세요..

12.자투리 시간을 활용할것

밥먹는 시간. 쉬는 시간, 줄서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등등..

13.학원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는 무조건 볼것

시험이 두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거나 학원에서 시행하는(전국단위) 모의고사를 구해서 꼭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시간에 맟쳐서 꼭 풀어보세요. 직접 학원가서 보는것이 더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틀린문제는 오답노트를.. 마지막으로 시험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좌절을 하는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건 연습일뿐입니다. 실전에가서 잘하면 됩니다. 절대 낙담하지 마세요. 저도 모의고사 점수는 형편없었답니다.^^

14. 자신만의 공부계획 세우기

15. 단기특강 활용하기

물론 본인이 서브노트를 잘 정리해놓았다면 들으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분명히 빈틈이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빈틈을 단기특강을 통해 보완해주시면 됩니다.

4. 마지막으로..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를 중퇴하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고등하교시절에도 공부를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도 시험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공무원공부는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두뇌가 명석하더라도 합격을 할수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하고 수많은 후회를 하였습니다. 수많은 길이 있는데 왜 이길을 선택했을까라는 후회도 종종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때마다 저를 믿고 있는 저의 가족을 생각하고 견뎠기에 2년이라는 긴 암흑기를 통과 할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부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저는 국가직 시험이 6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서울로 올라가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학원강의도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고 남들보다도 먼저 독서실로 가서 자리를 맟추고 남들보다 늦게 독서실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국가직과 광주직시험을 2점, 3점 차이로 떨어지고 나서 나도모르게 많은 눈물을 쏟아습니다. 하지만 나에겐 서울시 시험이 남아있었고 다시한번 제자신을 믿었습니다. 그결과 서울시 시험에서 89점(가산점2점)으로 당당히 합격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 자신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합격이라는 영광이 반드시 찾아 올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것이아니라 엉덩이로 하는것입니다.

저의 미흡한 합격수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빵까루]

일단 축하드리구요 나만의 공부 노하우 요건 정말 맞는말만 써놓으신듯 ^^^^^*

[마녀신데렐라]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MC Honey]

근데 오답노트만들라고 다들그러는데 틀린문제들 언제 다 일일이 옮겨적나여? 아님 칼로 잘라서 붙이기도 괜찮을듯싶져? 전 행정학같은경우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문제를 출제된곳에다 붙여놨는데.. 어떻게 오답노트만들어여?

[노량진브레이크 Season.2]

오답노트를 만들라는 것은 틀린문제를 계속 틀리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꼼꼼히 챙겨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만드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호야화]

정말 엉덩이로 하는 건가요?! 자꾸 까먹고 흐름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ㅜㅜ 암튼 축하드려요~ 행복한 공무원 생활 하시길 바랄께요~~^ㅡ^*

[내운명공무원♡]

드려요 수기 잘 읽고 갑니당 ^^

[공무원워너비]

ㅊㅋㅊㅋ~

[까칠한여우]

축하드려요~~ 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

[09년세무공무원]

이거 저번에 올라왔던 합격수기하고 제목이 비슷하네요 올라왔던건가 선리플 후감상 ㅎ 만약 아니라면 합격 축하드립니다.

[꼭해내고야만다!!!]

축하드려요~~^0^ 잘 읽었습니다,ㅎㅎ

[젤리곰]

축하드려요^^ 제목에 정말 공감하는 1인입니당 ㅋㄷ

[한방에가자..]

이야~ 합격수기참 마음에 드네요 ㅎㅎ 저도 님처럼 꼭 해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

[hunjy]

와 축하드려요 엉덩이로..맞는말 인듯 역시 노력뿐이네요 ^^

[임익현]

노력의 결실인거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우체국소녀^^]

축하드립니다... 노력하는 자를 당할 순 없겠죠... 아자아자 파이팅.. 난 할 수 있다.. !!!!!

[지구는우울병]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합격하시고 쓰신 글이라서 더 그런가 봅니다. 공무원 합격하신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기공주]

정말 수험생활은 시험 전 2,3개월이 참 중요한것같아요.. 고맙습니다 자극받았어요T^T 그리고축하드려요!!

[고지탈환]

축하드립니다.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qlwjs]

정말 좋은 합격수기입니다 ...ㅎㅎ 그런데...오답노트를만들다가 다시는 보질 않아서 그냥 문제집을 반복해서 보고 있씁니다 ...괜찮나요

[가무니영광]

네.. 반복해서 보시면 별 문제 없으실듯 하네요... 오답노트 만드는 이유도 틀린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게끔 만드는 작업이니깐요.. 그렇게 때문에 문제집의 틀린문제를 반복해서 보신다면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것 같네요...^^

[호득호득]

축하해요~~~잘 읽었습니다..

[짱사서]

성실함 그자체시네용

[파랑새증후군]

정말 합격하실만합니다...힘을 얻고 가네요...ㅋㅋㅋ

[이러고있다]

블로그에 퍼가고싶은데 ㅜㅜ

[빡시게하자]

ㅎㅎ 여기서 프랙탈리안을 만나다니 ㅎ 반갑네여 그리구 축하드립니다ㅎ 저두 프랙탈을하고잇지만 정말 이제야 영어를 알아가는듯싶네여 ㅎ 원래 저두 맨날 과락에 국가 보조금점수인 25점에서 허덕이다가 이번 국가직에서 남들에게 높지 않을지는 몰라두 80이라는 점수를 맞고선 새삼 프랙탈의 힘을 느껴보네여 ㅎ 저두빨리 합격해서 합격수기 쓰고싶네여..ㅎ 여튼 합격축하드려여~ㅎ

[굿케어]

블로그 퍼가고 싶은데 엉덩이로 하는 공부 실감합니다...!!엉덩이 근육이 늘 말썽이어서 공부안되요...거꾸리운동으루 해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