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일본 국내 관측 사상 최고 지진규모를 기록한 지진.
도카이 대지진의 사이클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나마 지진 발생 시점이 오후 시간대라 일중 가장 대처하기 용이한 시간대였다는 점이다. 만약
새벽 2~4시쯤에 지진이 터졌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의 보고에 따르면 진앙지는
미야기 현 센다이 시 동부 해저 지하 14.1km 지점이며 센다이 시로부터 168km,
도쿄와는 413km 떨어진 지점이다.
미야기 현 북부에서는
진도 7(격진)이 관측되었다. 이는 2004년
니가타 현 지진 이후 7년만에 관측된 큰 규모의 지진으로 일본 내 관측 사상 세번째. 도쿄에서는 진도 5 수준으로 느껴졌다고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최초에 리히터 규모 7.9로 발표했으나 미국 지질조사소에서는
8.9로 발표했으며, 일본 측도 약 1시간 만에 규모 8.4 → 8.8로 수정 발표했다. 이로서
메이지 이래 일본의 근대지진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어, 일본 각 언론에서는
사상최악의 지진이라는 제호로 보도를 진행 중이다.
기사(http://media.daum.net/foreign/topic/view.html?cateid=1075&newsid=20110311175703784&p=xportsnews) 리히터 규모 8.8정도로 가정한다면, 1900년 이래 5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며, 2011년 2월에 일어나 가장 최근에 '대지진' 소리를 들었던 뉴질랜드 지진에 비해 약 1000배 정도 강한 지진이다.
구글 어스는 토호쿠 대지진 이후 여러 여진들의 진앙지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엄청난 숫자의 여진이 일어나고 있다. 저 중 위력이 가장 약한 여진 규모가 5.1이다. 얼마나 강했던 건지, 한참 떨어진
고베에 거주하는 사람까지도 느낄 수 있는 크기의 지진이 10초간 있었다고 하며, 직선거리로도 2천킬로가 넘는
후쿠오카에서도 진도 1 정도의 민감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잠시 있었다.
12일 01시 29분의 지진/여진 현황
최초의 대지진이 난지 10여 시간이 지난 12일 오전에도 작지만 매우 빈번하게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새벽 3시에 이바라키 현과 치바 현에 긴급 지진 속보가 났다. 오전 3시 11분에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에 리히터 규모 3 정도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동시에 3시에 동해 쪽 해안으로도 쓰나미 주의보가 확대되었다. 교토부나 효고현의 해안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로부터 약 1시간 30분 뒤인 새벽 4시 30분경 관동지역으로 강진이 옮겨갔다. 1차 지진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내륙인데다가 새벽이라 대처가 이전처럼 신속하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 NHK에 의하면 최초 발표는 5.8이었으나, 곧 수정되어 가장 심한 곳은 6.6까지 기록되었다. 내륙에서.
새벽 5시 42분경, 관동 북쪽의 나가노현 근방에서 강진이 재발. NHK의 최초 발표는 5.3으로 발표되었다.
동이 트고, 새벽 6시 21분경, 관동 남쪽 카나가와, 사이타마, 도쿄등의 지역에 또다시 여진이 발생. 이어 같은 시 35분 경, 미가타, 코신, 후쿠시마등의 관동지역 북서쪽에 여진이 발생하였으며, 50분에는 해안가인 치바, 이바리키현에 있었다. 진도 3 정도의 비교적 약한 지진이 내륙의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아침 8시, 마비되었던 전기나 대중교통이 많이 복구되고 정상운영이 재개되었다. 일단 일차적인 피해는 일단락 지어진 듯 하다.
아침 9시, 쓰나미 경보 등이 대부분 주의보로 한 단계 내려갔으며, 지역도 줄어들었다.
아침 10시 14분, 진도 6.0의 강한 여진이 최초의 지진 발생 지역에서 약간 남쪽으로 내려온 곳에서 발생했다. 내륙의 체감 진동은 5.0~5.3정도. 여진 중에서는 가장 강했다. 같은 시간 26분경, 이번에는 최초 근원지 북쪽 이와테, 미야기, 아오모리현 연안에서 진동이 눈에 보이는 수준의 여진이 이어졌다. 진원 4.8M.
오후 10시15분, 후쿠시마 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깊이 37.5㎞로 북위 37.2607, 동경 141.1752 지점. 위치가 너무 가까워서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었다. 24분과 27분에는 이와테와 아오모리에서도 여진이 일어났다.
여담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본 열도가 조금 이동해 한국과 2.4미터가량 가까워졌다. 그리고 지축도 10센티정도 이동했다고. 새삼 지진이 얼마나 강했는지 느끼게 해 주는,
흠좀무... 아니, 흠많무.
첫댓글 무섭다 ㅠㅠ 정말 최악의 지리조건;;
진짜 일본 침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