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9월 기스트(위)와 복막암판정으로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슬픔에 사로잡혔습니다..
하루하루가 생사를 오가는 듯 아슬아슬했습니다.
1달여간을 지역(산본)병원에서 검사, 또 검사, 검사를 반복하며 헛되이 보낸 시간들을 아쉬워하며..
GIST 환우회분들의 도움으로 아산 강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산에서 우선 복막암과 관련해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반복되는 복수와 고열로 인하여 안산,산본,아산 응급실을 오간것도 수차례...
그렇게 10월부터 항암치료(탁솔+리보플라빈)에 들어가 3주에 한번씩 5차를 마지막으로(잠정적 중단) 항암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생사를 고민하던시절에 비하면
항암으로 인한 후유증(손발저림-말초신경장애)이 남았지만 심적으로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모두들 힘들다던 항암을 너무나도 잘 견더주신 우리 엄마께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수천번을 외쳤습니다.
아직도 당신이 암에 걸리신 사실을 모르시는 우리 엄마...
복막내에 염증이 심해서 독한약을 써서 치료했기때문에 머리도 빠지고 손발도 저리고 기운이 없는줄로만 아십니다.
아빠께서 20년전에 돌아가시고 혼자서 3남매 키워오신 우리엄마에게
암에 걸린사실을 말씀드릴까 말까 갈림길에서 결국 비밀로 하기로 합의를 한후에도
혹여 엄마가 아시게되면 뭐라 말씀드려야 하나 하고 마음졸이기를 여러번...
큰병이긴 하지만 강교수님의 "6번 항암주사 맞읍시다...많이 좋아지고 있네요..많이 좋아지셨습니다..."의 말씀에 힘얻어
꼭 낳을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복수관련해서 복부 (GASTOR오일마사지+온열찜질)팩 2일에 한번, 온열매트사용,
규칙적인 식생활 -엄마께서 드시고 싶어하신음식과 제가 카페글에서 도움받은것 참조해서 드셨어요.
(매식전 야채스프+매식후 현미차(당뇨+혈압)/잡곡밥/닭발푹고운물/귤하루 10개정도/토마토쥬스+맥주효모/알로에쥬스/
장어구이(원기회복)등)과 운동(항암으로 기운이 없는관계로 오전오후 30분정도 걷기운동)과 족욕(귤껍질 말린것으로 하루2회),
긍적적인 마음(11살9살제아이들과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셨답니다.)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저희 가족 이젠 조심스럽게 "희망"이란 두글자에 올라타도 되겠지요?
앞으로 남은 투병(기스트{위}-약4cm)생활도 지금부터 시작이란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지금도 암과 싸우고 있는 모두 분들께 2011년 새해에 좋은 결실얻기를 바라며 글 올려봅니다.
첫댓글 홀로 오랫동안 자녀를 양육한 어머니께 최선을 다하시는 자제분들도 대견하십니다. 식이요법 등 열심히 잘하고
계시네요. 손주보시면 기운이 더 나시겠지요. 내사랑울엄마님.. 저도 환자이지면 제 생각엔 지금은 아니라도
엄마께 자신의 병명을 알려드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그것은 권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항암을 하시고 머리가 빠지셨다면 이미 마음속으로 다 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아무튼 엄마께서 건강에 더
좋은 쪽으로 하셔야겠지요. 내사랑울엄마님.. 올해엔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처음엔 암이 2종류라서 개월선고를 받은탓에 더욱 말씀드릴시기를 놓친것 같아요.
차츰 엄마 건강회복되시는것 봐가며 말씀드려야 겠지요..
더욱더 열심히 건강회복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따스한 댓글에 항상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