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이 들어 지나간 인생을 돌아보면 후회(後悔)와 회한(悔恨)으로 남은 것이 있습니다
후회는 이전에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느끼는 감정이고
회한은 뉘우치고 한탄하는 것으로 하지 못했던 행동이나 결정에 대한 감정으로
주로 문학작품에서 많이 쓰입니다.
아쉬움과 자책 그리고 그리움이 얽힌 인생을 되돌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는 많은이들의 꿈이며 소망일 수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보듯 만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것으로 남성은 직업, 여성은 배우자라고 합니다.
어느때로 가고 싶은가에 대해 남성은 스무살, 여성은 중고등학교 시절이라고 합니다.
저도 그시절로 돌아가는 상상을 할 때마다 군대를 다시 간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만
사람마다 이유가 다양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웹소설이나 웹툰에 소위 "환회빙"이라는 대세라고 합니다.
환생, 회귀, 빙의를 말하는데 작품에서
환생은 과거로 돌아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 것
회귀는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사는 것
빙의는 다른사람의 영혼(소위 귀신)이 내몸에 들어와 공생하는 삶을 말합니다.
얼마전 드라마로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은 웹소설에 연재된 것으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저는 유료구독을 했는데 재미있는 소설을 드라마가 망친 케이스입니다.
최근에 "화산귀환"이라는 무협소설은 매출이 400억원이 넘고 누적다운로드수도 5억1200만회를 넘겼으니
영화로 치면 2000만의 관객수를 넘는 가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웹툰으로 제작되어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르문학은 순수문학에서 외면은 물론 문학이라 여기지 않을 정도로 무시받는데
이는 대중가요가 클라식 음악가들에게 천대 받은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대중들은 그렇게 열광하는데 순수라는 것만 내세워 자신들의 울타리 밖에 있는 것은 외면하는 것이죠
무협소설은 홍콩출신 작가 김용(金鏞)이 쓴 영웅문(사조삼부곡)과 그의 다른작품에 의해 대중화는 물론 고급화되었습니다
구파일방 그리고 오대세가를 중심으로 하는 무력집단이 강호(江湖)라는 공간에서
정의를 위하여 강자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 의협(義俠)의 세계지요
저는 지금도 사조삼부곡 즉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그리고 소호강호와 녹정기는 드라마로 자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집사람도 무협드라마에 빠져 최근에는 중국역시를 배경으로 하는 삼국지, 초한지, 한무제, 와신상담도 좋아합니다.
한국의 장르문학속에서의 무협소설은 정통무협에서 가볍게 쓰는 신무협 그리고 최근에는 회귀물이나 환생물로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무협소설에 회귀나 환생이 들어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현판(현대판타지)으로 일컫는 회귀물에는 남성들이 좋아하는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에 미리 투자하여 부자가 되는 이야기와
여성분들은 사랑과 연애를 주제로하는 로판(로맨스판타지)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이러한 장르는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웹소설이나 웹툰을 드라마 한것이 많습니다.
호텔 델루나, 재벌집 막내아들, 도깨비, 스위트홈, 별에서 온 그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등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습니다만
회원 여러분이 만일 과거를 돌아갈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습니까?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요?
어떤 삶을 원하시는지요?
그리고 누구를 만나 어떤 사랑을 하고 싶으신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요?
현재의 지식이나 정보로 먹고 사는데는 충분할 것 같으니
방랑시인 김삿갓처럼 세상을 아니 세계를 떠돌며
말이나 피부색이 다른 여인과 사랑도 하고 싶습니다
허어...
꿈깨라구요?
하지만 꿈은 언제나 달콤합니다.
첫댓글 헐~~ 똘아씨님의 꿈은
아내분께 누설되면 큰일 날 거 같아요 쉿!
글쎄요 저는 만일 바꿀 수 있다면
바꿀 게 너무 많아서
뒤죽박죽 엉망이 되지 않을까 혼란스러워지네요
그래도 꼭 바꿔야 한다면
고지식한 성격을 바꾸고 싶지만
그건 타고난 것이지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 여겨져서
그저 막연한 아쉬움으로 남을 꿈이겠죠
저의 집사람은 제가 글을 쓰거나 카페활동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딸아이가 가끔 농담으로 여자친구 있냐고 묻는데
집사람은 능력 있으면 해보래요
내놔도 누구도 거들더 보지 않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가봐요
똘 아씨 나의 꿈은
저는 바꿀수는 없는것을 바꾸고 싶어요 키가 조금컸으면 좋고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요? 어떤삶을 원하시는지요? 열심히 살았고 현재에 만족을 느낌니다
그리고 누구를 만나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요? 70 살이 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싶은데 정신적 피로에 힘들것 같아요
회귀하면 다 해결될 것 같은데요
키도 운동이나 성장판을 키울수 있고요
삶은 지금까지 살아오신 대로 사시면 될 것 같구요
사랑은 조금 젊었을때 인연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회귀는 대리만족 할수 있어서 열광하는 거죠
비록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상상만으로 저는 힐링이 돼요
과거로 돌아간다면 일찍 자연인으로의 삶을 살것 같습니다.
그때는 정형화된 틀속에 메인 삶을 살았던것 같아요.
이민도 후회스러워요
다만 자식교육을 생각한다면 이민을 잘갔다 생각하지만 자연속에서 자유로운 삶도 괜찮은거 같아요
회귀하면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겠죠
저도 재미있게 산 삶이 아니어서 회귀물 소설이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민은 또 하고 싶어요. 성공과 실패의 척도가 아닌 인생을 두번 살수 있다는 의미라서 그런가봐요
현재에 완전히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비슷한 삶을 살아갈 것 같아서 굳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의 지식을 그대로 가지고 과거로 간다면, 글쎄요. 돈을 더 번다고해서 더 행복해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건강에 좀 더 신경쓸 것 같기는한데, 오히려 미래를 안다는 자만감에 자신을 더 망치는 결과가 초래될 것 같습니다. 그냥 현재에 충실하면서 하늘이 부르는 날까지 조용히 살다 가고싶습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현생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미도 있겠죠
그렇다고 더 나은 삶이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많은 분들이 대리만족 차원에서 회귀물에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결혼은 안하고 10년 주기로 연예 상대를 바꿔가면서 살어보고 싶네요 ㅎㅎ
그렇다고해서 35년 결혼 생활을 후회 한다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ㅋㅋ 저는 그냥 가던길 가고싶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이면 안돌아 올 수 있도록 지금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ㅎㅎ
저는 돌아가는것이 아니고 만약에 새로 태어난다면 수녀가 되고싶어요. 신앙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해요.
지금도 소박한 소원이 성당옆에 아파트 구입해서 24시간 오픈하여 온 동네사람들과 국수도 나누어먹고 커피도 마시고... 신앙 이야기하면서 살고 싶어요. 남편이 혼자되면 그리 하라 하네요.ㅎㅎ
Covid-19 이후 최근 몇년 간 딸아이와 한국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웹튠을 드라마로 만든 것이어서 그런지 환생, 회기, 빙의 등이 소재로 사용 된 것들이 많더군요.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때때로 '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