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푸른 하늘에
두둥실 뜨는 한 조각 흰 구름
그저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진정 여유 있는 삶이란
나, 가진만큼 만족하고
남의 것 탐하지도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 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끄러워하지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 있는 법이라네.
옥에도 티가 있듯
이 세상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 법정 스님 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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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느냐고굳이 묻지 마시게
쉐도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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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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