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여기에도 써보네요..
내용은 아미방에 있는거랑 같아요.
한 친구에게 지금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일과 제 심정을 솔직히 다 이야기 했어요.
헤어져서 너무 힘들다고 했던것도 이야기 하고 자살하려고 했단 말도 했고........
솔직히 전 처음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결혼보다는 돈을 벌어서 13평 아파트에 4식구가 15년동안 살고 있는 좁은 이집부터 탈출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버지가 18년전부터 시력을 잃으셔서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없었고 어려운 살림에 재산이 늘어나지도 않고
어머니 혼자 하루벌어 4식구가 하루 먹고 사는 소년기를 보내서 내가 크면 이 생활부터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학교는 폴리텍 대학 나와서 학비에 그렇게 부담이 없었고 별 탈 없이 군대 갔다와서 취업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네요.
그래서 몇년전부턴 집은 좁았지만 돈에 쪼들리는일 없이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건 다 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동생 학비도 스스로 벌거나 제가 마련해줘서 큰 어려움 없이 졸업해서 이번주부터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구요.
그래도 한국이란 나라에서 20평대 아파트 하나 제대로 마련하려면 지방이라도 1억 이상은 있어야죠.
빚은 없었으나 유산 같은 것도 없이 제로에서 시작해서 돈을 마련해서 직장생활 6년째..
1억 가까이는 겨우 모았네요.
이제 조금만 더 하면 4식구 마련 할 집을 구할 수 있다... 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결혼 할 돈.. 그런건 신경 안썼습니다.
제가 생각한건...........
친척들이나 제 동생이 결혼 할 사람을 데려왔을때...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선 안되겠다는 겁니다.
가끔 친척들이 왔을때 느낀거죠.
그 좁은 방에서 북적부적..... 앉을 자리조차 마땅치 않은 집....
다른 친척집을 가도 우리집만큼 좁은 곳은 잘 없었어요.
자존심 강한 동생도 3년동안 사귄 여자친구를 부모님에게 못 데려온것도 집이 너무 좁아서죠.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이 집에서 벗어났어야했죠.
그럴러면 돈이 필요하고 제가 모은돈에서 조금만 더 모은다면 이제서야 넉넉한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결혼 같은거 포기했었습니다.
남자로서 결혼할 능력이 안되서 못하는것일수도 있겠네요.
외모나 신체적인면은 얼굴 까만거 빼면 같이 돌아다닐때 그렇게 창피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성격은 자주 조용조용한 편이라 그렇게 나서는 타입도 아니구요.
여자에게는 솔직히 주관적이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적어도 나때문에 마음 슬퍼하게 하진 않을 자신 있습니다.
말 잘 들을 수 있고 바람 안피고 화내도 잘 달래줄거고 평생 살면서 먼저 양보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고 살 수도 있어요.
사탕발린 거짓말이 아닌 진심으로 마음 다 바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표현 할수도 있습니다.
학력은 여기 공구글에 자주 올라오는 4년제 대학 나온것도 아니고 전문대도 아니고 그냥 국립 폴리텍 2년제 나온게 답니다.
학교 다닐때 공부 못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전문대라도 못간게 아니라 솔직히 정말 공부 못해서 제대로 된 학교 못 갔습니다.
상식적이고 지적인 대화 잘 못 합니다.
직장 생활 올해로 5년차에 특출난 능력도 없고 현장근무직이라 연봉은 나이 서른에 3200 정도 됩니다.
서울 사는게 아니라 이 정도 연봉에도 만족하면서 돈 모으며 살고 있네요.
4년제 대학나와도 제 나이에 연봉 3000도 못 버는 사람 수두룩하니까요.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스펙이란거에 비하면 지금 다니는 직장은 정말 잘 들어온거죠.
제 친구들 중에선 직장이나 연봉은 좋은편에 속합니다.
물론 여기분들에 비한다면 보잘것 없지만요....
그런데 왜 결혼을 포기했냐면....
집을 마련하고 나면 지금까지 모은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누가하나 희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친동생은 공부하고 스펙 쌓고 하다보니 이제 제대로 취업했습니다.
기반 잡으려면 적어도 3년 이상 있어야 합니다.
그 전에 저 혼자 어떻게든 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때가 되면 집 걱정 안하고 동생은 동생이 모은 것만으로 결혼하면 되니까요.
이런 가난을 자손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한사람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나 하나만 참고 이렇게하면 자식에게 어려운 환경을 물려주지 않아도 된단 말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고 앞으로 조금만 더 있었다면 제가 먼저 집을 구하려고 했을겁니다.
그랬는데.............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가정보다 이 사람과 더 행복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내가 모은 돈으면 2년 안에 이 사람과 살 집도 마련하고 차도 사고 결혼식도 하고 신혼여행도 아름다운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 사람을 만났을 당시에는 내가 처음에 뭘 하려고 했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잊게 해줄 만큼 내가 사랑했고 그 사람도 나에게 결혼해서 어떻게 살고 어떻게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자란 약속도 했습니다.
외롭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내가 결혼을 망설였던건 지금 집안 사정이 이러니 누가 나에게 결혼할까란 생각때문이었죠.
그런데 그애는 내 이런 사정을 알고도 만나주고 결혼까지 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하려고 했던것 잊어버리고 이 사람과 같이 그려나갈 행복만 생각했습니다.
날 이렇게까지 이해해주는 사람은 처음이라 절대 헤어지지 않을거란 믿음이 있었죠.
사귀면서 발생되는 문제는 앞으로 나와 함께 해 나갈 사람인 이 사람과 꼭 상의하고 결정지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누구보다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니까 우선적으로 상의를 해야겠다고 말이죠...
정말 그 사람은 제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끔 동기를 부여해준 사람이었네요.
그런데 너무 믿었던가요...
갑자기 집에서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네요.
지금하게되면 대출까지해서 집을 얻어야하는데 그렇게되면 지금까지 모은돈 다 쓰고도 대출을하면 지금부터 1년반 동안은 돈을 모으지 못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게되고 얼마 후 헤어졌어요.
내가 집과 결혼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걸 보니 부담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사는 결국 안했습니다. 당시 집안에서 급매로 나온 아파트가 있어 들어가려했지만 잘 안되어서 포기했고 지금은 기다리면서 국민임대 아파트를 노리고 있어요. 지금은 1순위라 기다리다보면 좋은 곳 나올거라며....
조금만 더.......... 일찍 그런 결정을 내리시지.. 라면서... 가족들 원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이 곳에도 글을 올렸지만 죽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처럼 행동해봤네요.
며칠 안 먹어도 보고 실패했던 방법인 수건에도 목매보고 아파트 옥상에도 한참을 아래로 내려다보고 술먹고 에어컨 최저기온으로 틀고 선풍기 머리위에 고정한채로 틀어놓고도 자보고 부엌칼로 손목에 갖다대거나 스스로에게 찔러보려고도 했고....
아예 직업, 친구, 가족 모든거 다 잊어버리고 핸드폰도 놔두고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떠날 생각도 했습니다.
계속 생각이 나서 미칠것 같았거든요.
생각해보면 그냥 원래대로 돌아온거 뿐이에요..
그리고 전 잠시 좋은 꿈을 꾼거 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일이죠.
그런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질 않네요..
그런일이 아예 없었다면 모를까 지금은 치유가 되지 않을상처만 남아있네요.
이젠 다시 누구를 믿을 마음도 생기지 않고 내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조차 없네요.
다른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곳엘 가도 그냥 혼자만 멍하니 생각에 잠길때가 많네요.
이상하게 사람이 많은 곳엘 가면 더 우울해집니다.
지하철 안에서 남자답지 못하게 눈물 보이기도 했네요.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내 심정... 내가 겪고 있는 문제들.....
결론은 .......................
답이 없다....... 네요..
지금 내 상황에선 둘다 가질 순 없다 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가지가 떠나갔으니 하나만 바라볼 수 있겠네요.
하나를 포기한다면 역시나 예전처럼 돌아가야겠죠.
그래도....... 계속 생각이 나네요...
나한테 잠시나마 다른 꿈을 꾸게 해줬던 사람이......
제 이야기는 다했네요.
쪽팔린 이야기도 있고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냥 다 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면 좀 나을까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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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을 읽고 이글을 씁니다.
동생과 나누라고 하시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 할 사람을 만났을땐 내 살길을 찾았지만 이젠 그런게 없으니 안 그래도 됩니다.
이젠 가족들 원망도 안할겁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이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압니다.
그리고 이젠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그러니 내 행복이 아니더라도 가족을 원망 할 일은 없습니다...
한가지 더 말하면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가 결혼 할 사람이 있단것을 말하지 않았죠.
알았다면 세상에 어느 부모가 찬성할까요.
그러니 저희 가족들이 일부러 그랬다는 말은 삼가하십시오.
첫댓글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어요.. 지금 많이 힘드시고 답답하실거같아요. 힘내시구요.. 더 좋은 님 인연이 다가오길..밖에는 해드릴말이 없군요. 맘 많이 아프시겠지만. 힘내시구. 정말 열씸히 하고 계신데 꼭 좋은 일 생기셔야죠! 힘내세요!!
지금은 아무것도 뭔가 하고 싶지가 않아요...
소울게인님 글을 몇번 보았네요.... 힘내시라고 말씀드려봐야.. 그말이 안들어올꺼에요.. 이렇게 털어놓으시고 운동도 하시고 뭔가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감히 한말씀 드리자면.. 모든 헤어짐의 탓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듣기 싫을수도 있겠지만.. 결국 여자분이 님을 떠나간것도.. 딱 그만큼만 사랑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지나간것에 대해 자꾸 생각하고 돌아 보질마세요... 님 나이 많지도 않으신데 이미 그만큼 자립한거 보면.. 앞으로 충분히 훨씬더 잘되실 분이라 생각들어요.
털어놓으면 조금은 마음이 편할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사람은 말이죠.....원래가 간사하게 태어납니다. 당장 이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 같다가도 다른사람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자책 할 것도 아니며 세상을 원망 할 것도 아닙니다. 그냥 지금 현실에 충실하며 사세요. 그와 결혼했다고 세상이 얻어지는것도 아니며 세상 근심걱정이 사라지는것도 아닙니다. 잠깐은 아플 수 있지만 결국 제 자리로 오게 되있습니다. 힘내시고 이별의 아픔은 시간이 약입니다. 당장은 죽고 싶지만 지나면 추억이되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렸으면... 그런데 난 그게 잘 안되네요..
저는.. 님심정을 잘알것같습니다. 그리고 그런형편에서 그런 철이들기 쉽지않은데..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아니..칭찬해주고싶어요. 님이 말씀하신거 정말 맞습니다. 그리고 장남이신거같은데... 장남이라 더 그런생각할수도있어요. 하지만.전 조언해드리고싶은게.. 님이 너무 희생하지말라는겁니다. 지금그렇게 돈을 모으셨다면.. 집에 최소한만해드리고 나머지는 님이 결혼할자금으로 절대 남에게 희생말고 갖고계세요. 특히나 동생들...뒷바라지하셨다면 이제 앞가림은 스스로하게 놔두세요. 지금 님이 가족을 생각하는거 넘 애틋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나중에 님은 젊은날 가족때문에 그리희생했다고 생각해서 점점더 원망같은게
원망은 제가 안해요.. 가족들도 제가 이런 생각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구요..
세월이 약입니다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꾹..참으시고 생활하시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아니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 질 수 있으시지요..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 내가 왜 그랬지 라고 생각을 하실 겁니다..넘 걱정 마시구요,,힘차게 다시 차고 일어나세요..지금까지 30년동안이 더 힘들었음 힘들으셨지..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시리라 믿습니다..힘내세요홧팅
지금이 가장 힘드네요..
게인님...정말 친동생이라면 등이라도 토닥토닥 해주고 싶네요 게인님이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이렇게 아픔도 크나 봅니다 하지만 드릴말씀은 남들이 다 말하는 시간이 약입니다 열심히 사셨고 앞으로도 열심히 사실분인데 왜 죽음을 생각하세요 죽을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 가지고 열심히 사시라는말이 있자나요 지금은 당장 힘들어도 훗날엔 옛이야기 하면서 웃을날 반드시 옵니다 힘내시구요 화이팅이요
시간이란 약 저한텐 안통해요..
서른이면 말이죠.....아직 어린 나이랍니다.... 젊고 어렸을 때 단련받은 사람은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더 굳건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함몰되지 마시고 뚫고 올라가세요, 구름을 뚫고 그 위에 빛나는 태양을 찾아보시기를
생길수도있지만..가족은 몰라줄수도있어요. 한예로.. 저아는분은 고졸이라서..늘대학을 가고싶어했었어요. 하지만 대학을갈돈을 모았음에도..대학가있는동안 돈을 벌수없으니..그것때문에 정말 망설이다 그냥포기했었죠. 결국 그분은 대학을 가지못했기에 여자만날때도 많이 컴플렉스가있었고.. 어찌어찌 결혼하고나니 더욱 못가게됬죠. 이분은 가족만생각하며 그리한건데... 나중에 그렇게 얘기하니 가족들은 그러더래요. 누가 가지말라고했냐고? 이가족분들이 나쁜분들이라서그런게아니고.. 그만큼 그분이 그렇게까지 하고싶은걸 포기한걸 몰랐던거죠. 그러니 원글님.. 가족도 중요하지만 본인인생이 더더욱 중요한거에요.
집에 너무 책임감 갖지 마세요. 꼭 집을 사야 하나요? 좀 넓히는 대신 전세로 해드려도 되고요... 님의 그 무거운 마음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전염된답니다. 너무 결연하신 것 같아요. 책임감 있으신 건 좋은데^^ 넘 심각하고, 무거워요. 이정도 하면 너무 잘했고, 동생도 잘풀렸으니 님 집 또한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닙니다. 혼자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동생이랑 같이해버릇 하세요.
혼자 감당하는게 낫겠죠.. 조금이라도 짐을 주고 싶진 않습니다....
헉... 그게 동생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세요? 혼자감당하지마세요. 동생도 집 걱정하고 집에대해 책임감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전 그게 건전한 형제관계, 가족관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사람의 과도한 희생은 그 가족을 건강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두 분 다 결혼하고 나서도 분란을 줄이는 방법이고요.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장남이 모든 것을 감당하나요? 니이 그런 맘이면 어떤 여자라도 옆에 있기 힘들거예요. 님의 그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운 마음은 옆에 사람까지 전달되니까요.
힘내세요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잘사셨네요 그리고 사랑도 해보셨고 그사랑에 아픔도 겪어보셨고 지금당장은 무슨말도 잘안들어오겠지만 공감이 안가겠지만 정말 시간이 약이랍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아픔도 흐려져요 물론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희미해집니다 지금까지 살아오신 만큼 앞으로 사셔도 충분히 잘사실꺼에요 지금 비록 힘들고 가슴아프고 이런저런 삶의 무게에 지쳐있지만 분명 훌훌털고 다시 우뚝 일어나실껍니다 화이팅 하세요 ^^* 지금의 힘듬이 앞으로 살아갈날의 밑거름이 되실껍니다 그리고 이젠 본인 인생도 계획하시며 사세요 큰일도 이젠 동생과 함께하면됩니다..
시간이 약... 저한텐 통하지 않아요.
님 사연 ,우리남편과도 너무 비슷한 면이 많아 가슴 아프고 찡하네요....우리 남편도 중학교부터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내놓아야했고 직장생활로 집안 일구고 그런 고단한 생활로 젊음을 다 보내고... 30을 바라볼즈음 저를 만났어요...님과 다른 점은 당시 모든 걸 포기하고 저에게 올인했다는건데요....지금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저와 결혼한 일이고..희망과 행복이 시작된 것도 그즈음이라고 하더라고요...절대 님 인생 가족을 위해서라도 오롯이 희생해 버리지 마세요..가족들한테 그 만큼 했으면 됐고 그들도 다 스스로 알아서 살아가지게 되어 있어요..
또다시 좋은 인연 나타나시면 꼭 사랑하시고 결혼도 하세요..님 같이 착하시고 책임감 강하신 분은 꼭 좋은 가정 이루시게 되실거예요..힘내세요...
공감합니다.. 힘든 상황이시겠지만 본인의 상황에 대해 너무 단정지어 생각하지마세요. 모든걸 다 떠안으려 하지도 마시구요. 레이디님 말씀처럼 님이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가지긴 할꺼에요..집은 임대아파트도 있고 요즘 시프트도 있구요, 어머니 보험가입은 되어있으신가요..가족을 위해 희생하는게 마냥 미덕은 아닐껍니다. 괜찮다고 하셨지만 특히 동생과는 짐을 나눠야한다고 생각하구요, 형재에 때문인지, 책임감 때문인지요? 가족을 위해 희생해서 나중에 자신의 처지를 원망안할 자신이 100%있으시다면... 하지만 아니실꺼에요.. 힘내시고 님에게 맞는 좋은여성 만나면 착하시고 책임감 강하시니 따뜻하고 좋은 가정 꾸리실거라 생각해요
그애를 만났을땐 행복했는데 헤어지고 나니 삶의 의욕이 안생겨요..
님..여자친구가 님을 떠난 진짜 이유는..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님만 바라보고 있는 님의 가족들 때문입니다. 그 여자친구는 사실 님이 예전의 다짐대로 돈을 좀 모으고 집에 다 주고 온다해도 결혼결심을 꺾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님을 기다려주기는 커녕 되려 자신들의 평온때문에 님에게 대출까지 지워줄 생각을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걸로 갈등하는 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마도.. 님과 자신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도 둘이 합심하면 잘 이겨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가족들이 염치없이 님과 자신의 인생에 수시로 끼어든다면 그나마 크게 결심하고 님과의 인생을 꿈꾼 것인데 더 큰 짐을 감당하기는 힘들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님은 가족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결혼을 생각할때는 현실적인 것을 남자들보다 더 냉정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남자들은 사실 결혼하고서도 현실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죠. 님의 가족이 짐이란 뜻이 아닙니다. 적어도 님의 인생을 님만의 것이라고 인정해주도록 가족들이 변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님..앞으로 이런 시련이 또 없을거란 장담을 하기 힘듭니다. 님이 가족들의 모든 필요를 감당하지 않는다해도 님을 나쁜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간 하신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거기다 대고 님을 나쁘다고 한다면 정말 천지분간도 못하는 짐승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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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4444444 동감하네요.. 여자분은 좋은 분이셨고, 진심이셨을거라 믿어요~
본문 마지막에 덧붙이는 글대로입니다.
아..이런 반전이 있군요.. 님.. 그렇다면 나쁜 사람은 님입니다. 님은 님의 책임감이란 탈을 쓴 이기로 가족을 욕보이셨고, 전여친을 나쁜 여자로 만드셨습니다. 님이 원하시는게 뭔가요? 그냥 실연에 대한 위로일 뿐인가요? 아님 그 여자 정말 나쁘네..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하는 동조인가요? 가족의 집 대출문제로 갈등하기 전에 가족에게 사실은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말을 못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님 말씀대로 가족들이 그 사실을 알았다면 무리하지는 않았을거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도 않고, 그걸로 고민을 하셨다면 님 내면에 이정도로 날 이해해주고 따라준 여친이라면 이런 일도 함께 감당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혹시
하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않으셨겠지요. 하지만, 전 여친이 보기에는 그저 가족의 아픔만을 아픔으로 알고 나와의 미래는 그 뒷일이구나..하고 느꼈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대출까지 받는다면 여친과의 결혼이 연기되든 힘들어지든 둘 중 하나가 될 건 뻔하니까요. 왜 일을 이렇게까지 만드셨는지.. 왜 전 여친이 가족을 원망하게 만드셨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그저 위로밖에는 드릴 수가 없네요. 앞으론 책임감이란 진짜 어떤 것인지 좀더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모은 돈으로 집을 살릴까 너와 행복할까 고민중이다.."
이런말 직접 들으면 마음이 얼마나 무거워질까요..
제가 여자라도 그 상황에선 이별을 고려했을것 같아요.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무 많은 짐을 나누려하신거 아닌가 합니다.
이건 진솔한것과도, 모든 정보 공유하고 사는것과도, 다른 이야기니까요.
여튼, 떠나가신 분은 그렇다치고.. 다음번엔 좋은 사랑 하시길..
다음.... 누군가 들어올 자리가 마음속에는 없네요.
이게 다가 아니다.이게 인생인 것 같아요. 지구전이지요.
힘 많이 모으시고 길게 보세요.
나중에 기억할 아픔도 겪어 보는 게 청춘이라는.--;
좋은 분 같아서 답글 다는 겁.니.다.
그렇게 좋은 놈은 아닌거 같아요... 그냥 강하게 못 나갈뿐이지..
이제 서른. 시간은 지나가고 님은 지금껏 살아오신 만큼 열심히 살아가실테고. 결혼하는데 시간이 더 늦춰진 것 뿐이에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사람보는 눈도 틀려지고 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도 틀려져요. 돌이켜 보면 가슴 징한 에피소드중 하나가 돼 있을 거에요. 언제까지 화이팅하세요!!
2번째 입니다..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아픔을 받은게... 하지만 이번이 더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