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맥기형 (AV malformation) 및 동정맥루 (AV fistula) | ||
■ 개 요 : 혈관이 동맥이나 정맥으로 명확히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되면 동정맥기형을 형성하고 동정맥루가 됩니다.
■ 정 의 :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확실히 구별되지 않은 애매한 상태의 혈관을 동정맥기형이라고 부릅니다.
■ 증 상 : 대부분의 동정맥기형은 뇌에 생기므로 뇌증상이 흔합니다. 두통, 경련, 뇌출혈이 있고 동정맥기형의 말단부위로 혈류가 감소하므로 뇌허혈도 생깁니다. 팔다리나 다른 장기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동정맥기형의 동정맥루현상으로 인하여 말단부 허혈, 심부전 증세가 있습니다.
■ 원인/병태생리 : 우리 몸의 혈관에는 동맥, 정맥, 모세혈관이 있습니다. 이런 혈관은 어머니 뱃속에서 같은 조상세포에서 시작되어 차차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자라납니다(이를 '분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이 분화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동맥과 정맥 사이에 모세혈관이 아닌 애매한 혈관이 생깁니다.
■ 진 단 : 조영제를 사용한 CT나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정상적인 혈관이 아닌 혈관 뭉치를 발견하면 진단이 됩니다. 최근에는 MRI도 진단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 경과/예후 : 동정맥기형이 크고 동정맥루를 통해 흐르는 혈류가 많으면, 그만큼 말단조직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심장은 말단에 혈류를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만, 말단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심장이 지쳐 버리는 심부전증이 발생합니다. 이런 환자의 예후는 심부전증 치료에 달려 있는데, 동정맥기형이 제거되지 않으면 심부전증이 호전될 수 없습니다. 뇌에 있는 동정맥기형은 출혈하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합병증 : 심부전증, 출혈, 해당 장기의 허혈로 인한 기능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 료 :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 굳게 하는 약을 쓰는 방법(경화요법), 동정맥기형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버리는 방법(색전술)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 한 가지 또는 두세 가지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 예방법 :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신체 어디에선가 손을 대면 '슉슉'하는 느낌이 있을 때, 별다른 외상 경력이 없는 경우에는 동정맥기형에 의한 동정맥루에서 느껴지는 혈류일 수 있으므로 의사를 방문하여 진찰받고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동정맥기형과 비슷한 모양을 한 것으로 혈관종이 있는데, 이는 모세혈관이 선천적, 후천적으로 증식하여 종양을 형성한 것으로 소아에 많고 매우 작은 혈관이 혈액을 담고 뭉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