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게시판, 여기 카페글, 부뱅 등등 여러 사이트에서
가끔씩 눈팅을 하다보면
중랑구.....발전이 되고는 있는가 의문이 듭니다
제 나이는 이제 21살이지만 중랑구 면목2동에서 15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ㅁㅊ 이곳은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요
정확히는 겸재교가 올라가는 그 도로 앞에 삽니다
근 4~5년 동안 중랑구....말 그대로 장족의 발전을 겪어왔습니다
집값도 많이 올랐고 중랑천 공원화가 잘 되어 삶의 질도 높아졌지요
그런데 그뿐입니다
노무현정부가 '균형발전'노래를 부를때
중랑구는 망우로 주변과 중랑구청 쪽만 급속도(?)로 개발이 되는 것을 보고 허탈감 아닌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저는 중랑구가 진정으로 발전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구청 관계자나 우리 중랑구민들 모두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전철만 해도 주위에서 하도 뻘소리를 많이 하는데다가(사가정경전철유치위를 비롯하여)
노선도도 면목동 서쪽구간은 참 답답합니다
'7호선 환승역'과 함꼐 논란거리가 되었던 문제가 '면서역의 위치'입니다
대부분 아시다시피 면서역의 위치는 장안교사거리에서 7~80미터 북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가정길에 다니는 버스노선만 대여섯개죠
두개 빼고 다 청량리 가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경전철 역이 그쪽에 놓인다고 버스 잘 타선 주민들이 하루 아침에 경전철로 이동할까요?
미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6년동안 버스타고 중랑천 넘어서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면목2,5동에 사는 남힉생들은 얄짤없이 휘경중, 동대부중에 배정됩니다
중랑천 넘어 동대문구로 학교를 다녀야 하죠
게다가 고등학교는 동대부고 아니면 면목고인데
저 면목고 가기 싫어 선복수까지 써서 겨우 동부학군(동대문, 중랑) 벗어날수 있었습니다
그 6년동안 쭈욱 55-3번, 2219번 버스를 타고 학교다녔죠
이동네에 버스노선이 달랑 하나 뿐이었습니다(55-3번 개편후 2219번이 지나감)
이 2219번도 지금 한대 놓치면 10분이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중고등학생들, 출근하는 직장인 분들....무지하게 고생합니다
겸재교도 지금 이쪽 동네는 밖으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구청에서는 겸재교 신설로 우회도로를 확보했다느니 이런 소리 하죠?
우회도로가 확보되면 뭐합니까
겸재교를 지나가면 바로 보호관찰소, 휘경공고를 지나 휘경여중고에서 도로가 막힙니다
거기다 겸재교가 세워지면 이곳의 일조권 침해, 치안악화 등의 문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달 전쯤에 면목5동 사무소 주변에서 불량 중학생 문제로 그쪽 주민들이 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겸재교가 세워지면 고가도로 구조가 필연상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일조권의 침해로 이어져 발전?되려 집값이 떨어질 뿐입니다
평균 집값이 올가가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체의 얘기는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은 분위기 찬물 끼얹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은
이런 개발의 사각지대를 알아주셔서
중랑구의 모든 곳이 골고루
진정한 '균형발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저의 소망을 표현한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멋진 말씀..... 그러나..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중에는 주민들의 호응입니다..강남 주민들은 서로 하려고 하지만.. 면목동사람들은 안하려고 합니다..사람 못믿고.. 변화하는것을 싫어하지요.. 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분들이 많이 살아서..장기적인 투자는 어려워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님이 사시는 곳에 사는것 같네요..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저도 그점이 제일 답답합니다..저희 부모님만 해도 언젠가는 좋아지겠지......경전철 역이 장안교쪽으로 치우친다고 해도 하시는 말이 "어쩔수 없이 거까지 걸어가야지".....오죽 답답하면 이런 글을 썼겠습니까? 심지어 겸재교가 인도교로 세워지는 줄로 생각하시더군요....글에 있던 면목5동 치안악화 사건만 해도 어느 한 주민의 민원과 5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으로(실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CCTV 설치로 해결이 되었습니다..그런데 2동은 정말 아무 움직임도 없더군요...나이만 되면 당장 구의원 선거에 출마하고픈 심정입니다..지금 면목2동 지역구 구의원이 전부 상봉2동 살더군요
면목동에 한번 뿌리내리면 벗어나기 쉽지않은데....중랑구에 크게될 인물이야~~~
젊은 친구가 지역발전에 이렇게 잘 알다니 저또한 놀라는 군요,... 이런 젊은 이들이 많아야 나라 발전되고 지역 발전 되는건데.. 요즘 젊은 것들은 도데체 무슨 생각 하는지.. 하여튼간 대견 합니다.. 성인이 되었고 남자라면 여러방면에 지식을 갖는 것은 정말 앞으로 발전이 많을 거라 생각 되는 군요...
저도 올해 한해가 바뀌어서 31살이지만.. 20대 초반 부터 부동산 에 공부를 많이 하고 정치 경제 쪽은 어느정도 관심있게 보는 사람입니다만.. 그지역에대해 (전 강동구) 이렇게 세부적으로 아는 것을 보면 대견하군요.. 나이에 비해 요즘 젊은 20대들 이런분야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 외 네요..
감사합니다....그러나 이동네에 15년쯤 살게 되면 이곳의 장점이 뭔지, 문제점이 뭔지, 앞으로 무엇을 고쳐야 할지는 안봐도 비디오가 됩니다...작은것 하나라도 15년동안 계속된다면 저에게 큰 영향이 되지 않겠습니까? 거기다 면목2동처럼 15년전 모습이 유지되는 동네라면 더욱 그렇지요...저도 답답합니다..글에서 언급한 버스노선 하나, 10분 기다려서 타니 기사들이 거북이라 청량리를 20분에 갑니다..이런동네에서 뭘 바랍니까?마음과 돈이없어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