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9일 오후7시 신방화오거리 예다원에서
공항중 총동창회 및 각기수 임원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올해 저희 20회가 치루게 될 가을체전에 대한 약식보고와 우리기수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여겨져 마침 송정34회의 산행이 있어 남녀총무 및 많은 임원들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고 몇몇 선배님들께서
함께 했으면 하는 전화를 받고 여자동창 몇과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오후7시에 저희 여자동창들이 예다원앞에 주차하려니 한득균친구가 먼저 와 있었고
선배님 세분이 먼저 와 계신다며 안타까워 하였고 우리는 서둘러 자리에 들어가
정중히 그리고 큰목소리로 힘있게 '공항20회 입니다'라고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선배님들의 얼굴에서 좋은 분위기를 감지했지만 한분 두분 선배님들께서 거의 먼저들 오시고
오히려 우리 동창들은 늦게 자리를 해서 좀...
아니나 다를까 선배님들께서 여기저기 질책을 하시고 책임감없는 모습에 실망들을 하셔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모습에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선배님들께서도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것을 아시고는 우리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로 합의하셨습니다^^
공항중학교내에 있는 동창회사무실을 늦은 시간까지 사용하는 문제나 여러 고민하는 내용들을 들으시고
한 선배님께서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비워질 사무실을 흔쾌히 저희들을 위해 빌려주신다고도 하셨습니다.
이제 체전준비의 신호탄은 터졌습니다.
송정과 10월에 맞물린 체전은 오랜 전통의 송정과는 약자의 신분일 수 밖에 없지만 완벽한 준비와 철저한
유비무환의 자세, 열정을 가슴에 하나씩만 품고 함께 하기만하면 분명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공항중학교 동창회에 참석도 안하던 제가 이렇게 앞서는 것이 여러 동창들에게 낯설고 의외의 모습으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공항이라는 지역에 거의 토박이로 살면서 제기수인 공항20회의 주관체전에 조금이나마
제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선듯 행동으로 옮기게도 되었습니다.
모쪼록 기분좋은 얼굴로 이글을 읽어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얼굴보는 날을 기대합니다^^
첫댓글 그날의 모임은 우리에게 더 많은 과제를 줬지만 한편 희망의 불씨를 달구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고 초등학교들 체육대회처럼 빼어난 전통이나 전례도 많지 않습니다.그렇지만 잘 해낼 수 있으리란 믿음이 우리 동기 친구들을 볼때마다 새록새록 커져 갑니다.모든 친구들이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날 덕순이의 연락을 받고 취지 설명을 들으니 강서구에 20년을 살면서 일조를 해야겠다는 심정과 늦는 임원들을 돕는 마음으로 자리라도 채우려는 요량으로 기꺼이 참석하였지만 왠지 불편한 심기를 가눌길이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났던, 카페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던, 동창회가 활성화 되려면 개인감정보다는 누구에게나 반가운마음으로 한마디 인사라도 나누었다면 그날 그자리가 그토록 불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임원들을 돕고자 했던 그 자리에서 받았던 눈빛에 잘못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동창들의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개인의 마인드가 얼마나 동창들의 사기를 좌우하는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재옥아...섭한 마음이었지만 어떻하겠니...맘 넗은 네가 이해해~~~^^
칭구야 아마 내생각엔 작년과 올해 2년에 거쳐 체전 준비 하는 과정이래서 그런가보다
울칭구들 열심히 하니까 올해는 성황리 잘 할거라고 믿어 칭구들 화이팅
친구들 화이팅!! 최선을 다하면 많은 동문들의 참여속에 훌륭히 치루어지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