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유가급등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급락했던 KOSPI지수가 3월에만 11.9%(3월 15일 장중 저점대비) 상승했다.
동 기간 전기전자업종은 6.9% 상승했지만 실적부진 우려감 등으로 KOSPI 대비 5.0%pt Underperform 해 실질적인 체감지수는 매우 낮았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종대표주인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주가가 4.4% 하락해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이는 2010년 5월부터 시작된 패널가격 하락세가 2011년 3월까지 11개월 동안 이어지며 2010년 4분기 뿐만 아니라 1분기에도 적자가 확실시됨에 따른 실망감이 주된 요인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부품주 중 TV향 매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도 시장대비 Underperform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즉 LED 대표기업인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을 비롯,
광학필름 업체인 미래나노텍(095500), 신화인터텍(056700),
LCD용 T-Con 전문업체인 티엘아이(062860),
BLU업체인 한솔테크닉스(004710), 금호전기(001210) 등의 경우
업황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감으로 인해 시장은 물론이고 여타 IT부품주 대비 낮은 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4월 들어 디스플레이(특히 TV중심) 중소 부품/소재주들의 주가흐름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크게 다음 세가지 요인 때문으로 판단된다.
첫째,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의 강한 주가 반등세다. 4월에만 7% 상승했다.
동 기간 KOSPI상승률 2%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가격메리트에다 패널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며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1년들어 월별 3∼8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던 40인치 이상 TV용 LCD 패널 가격이 3월에는 하락폭이 1달러 수준으로 축소되었고 18.5인치, 21.5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의 경우는 이미 2월을 저점으로 상승반전했다고 밝힘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셋째, 지난해 공급과잉이었던 LCD패널이 1/4분기 동안 대부분 재고조정이 완료되었고 4월부터 신학기 및 신모델 출시효과와 5월 중국 노동절 특수 등으로 LCD패널 가격의 회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3월들어 7~8세대 대면적 라인의 가동률을 최고 9%까지 조정했고 일본 샤프의 경우 8세대, 10세대 LCD라인 가동을 5월말까지 중단키로 한 것도 수급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부품 및 소재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TV비중이 높아 그 동안 주가상승률이 미진했던 업체들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 판단된다.
특히 부진한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적인 가격하락 리스크가 크지 않고 계절적으로도 2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는 2분기부터 TV용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 IT주 가운데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는 3개 종목을 제시하여 투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주요 종목별 투자포인트>
■ 미래나노텍(095500): LCD BLU용 프리즘시트 전문업체로 2011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FnGuide 컨센서스기준)은 전년대비 각각 21%, 71%, 20% 증가한 3,380억원, 349억원, 261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일본대지진 영향 등으로 소니케미컬 광학필름 공장이 가동 중단되었고 복구에만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인데다 중장기적으로 사업철수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2분기부터 수입대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주된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부진한 TV시황을 탈피하고자 저가형 TV 출시를 통한 공격적 판매전략의 일환으로 그 동안 다수 채용해왔던 고가의 DBEF필름을 일부 프리미엄급 제품에만 적용키로 함에 따라 대체재로 동사의 프리즘 필름 채용비중이 높아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동사는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터치스크린 패널, LED 도광판, 재귀반사필름 등을 통해 2011년에 38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동사의 2011년 실적가이던스는 매출액 4,100억원, 영업이익률 9.4%(영업이익 385억원)이다.
■ 루멘스(038060): LED 패키징 전문업체다.
계절적 비수기, LCD업황 부진 등에 따른 셋트업체들의 실적악화에도 불구, 1분기 실적(FnGuide 컨센서스기준)은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각각 전분기(+40%, +16%), 전년동기(+57%, +93%)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LCD TV 내 LED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향 신모델인 초슬림 베젤 TV로의 물량증가 때문이다.
특히 주된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2011년 LED TV 예상판매량이 2,200만대로 지난해 1,000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데다 삼성전자내 점유율도 20% 수준은 가능할 전망이어서 2011년에도 실적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도광판 생산업체인 자회사 토파즈(지분율 38.7%)의 실적개선도 주목할 부분이다.
2010년 영업손실 38억원 발생했으나 2011년에는 70억원 이상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어서 30억원의 지분법이익이 예상된다.
토파즈의 실적호전은 기존 외주가공에서 직접 가공비중을 높임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경쟁사 시장진입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른 물량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 한솔테크닉스(004710): LCD TV에 들어가는 BLU 전문업체로 주된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글로벌TV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주이다.
또한 삼성전자내 BLU점유율 상승과 주력제품인 40인치대 LED TV 비중확대 등으로 2분기부터 양호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내 점유율 상승, 신규사업인 태양전지모듈과 사파이어 잉곳, 웨이퍼부문으로 사업다각화 추진 중
특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3월 사파이어웨이퍼업체인 크리스탈온을 인수한 후 2011년 1월 합병한데 이어 시너지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사파이어잉곳 사업에 진출했고 태양전지 모듈사업도 진행중인데 향후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신규사업에 대한 성과와 관련, 사업시너지가 기대되는 사파이어잉곳은 테스트용 장비를 통해 꾸준히 수율향상을 꾀하고 있으나 잉곳성장의 성공후, 양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까지 다소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양전지모듈부문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인데다 기존 50MW인 생산능력을 120MW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주된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태양광사업을 5대 신수종사업중 하나로 선정한 가운데 202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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