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하기싫어서..
남편오는시간에 자는척 하고 있었다~
사실은 한 30분전에 자다가 깼는데......
갑자기 저녁반찬을 생각하니까 머리가 지끈거리며..
목도 좀 아픈것 같고 콧물도 일부러 훌쩍거리면 꼭 나올것 같았당~
(그리고 보니 이거 30년전에도 좀 써먹은 방법인뎅??)
남편이 소주나 한잔할까? 하며..
인터넷속 네이버가 보관한 맛집을 검색했다..
'곱창이야기' 강서구 발산역 5번출구 골목입구..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벽을 보니까..
유명한 음식점 다 그러하듯 위에서 밑으로 빼곡히 낙서가 되어있었다..
맛도 괜찮았지만.. 글을 읽느라고 너무 즐거웠다.. 그중에 기억나는 글하나.. 오행시였다..
곱 곱창을 시켰다.
창 창자가 나왔다.
이 이럴수가!!!
야 야! 사장 나오라고 해!!
기 기똥차게 맛있네요 진짜..(맛이)
혹시 시간나는 친구 나한테 핸펀 때려라.. 같이 곱창이나 먹자.. ㅎㅎ
첫댓글 이...이화80이 모인댄다.
화...화창한 5월에.
이...이럴수가!!!
야...야! 선홍이 나오라고 해!!
기...기똥차게 모였네요, 진짜..(나도! 나도! ... 까르르..이화!ㅋㅋㅋㅋ)
이.. 이럴수가~
화.. 화가나요.. 막~
이.. 이야기가 끝이 없이 이어지니
야.. 야! 대충 좀 끊어~
기.. 기똥차게 재미나네요~ 말이어놀기..ㅋㅋㅋㅋ
워~매~기죽어~
성숙이랑 원숙이 글 보다가는 도저히 !!감히!!
뭐라 글을 쓸수가 없다니깐~~~
어쩌면 그리도 톡톡 튀는 ,맛깔나는 글만 쓰는지..부럽다...그대들의 재주가....
하루에 2시간 해주는 한국TV방송보다 요즘은 이화80카페가 더 재미있다.
수시로 풀방구리 쥐 들락거리듯이...
이러다가 직장에서 짤리는 것 아닐까 염려가 된다고하니
옆에 있는 동료가 하는 말; "이미 친구들이 실업자로 알텐데요 뭐~~~"
이러다가 짤리면 원숙이가 곱창 사주겠지!
당근이쥐~
사실은 너 짤려서 한국 들어왔음 좋겠다..
그럼 내가 예전에 못한 친구노릇좀 할수있을텐데.....
그러다가 나도 남편한테 짤리면??
쩝~! 그럼 우리 서울역에나 가있자 부운아..ㅋㅋㅋ
(아참! 너 미국에있지.. 여기서 서울역이란? 무료급식먹는곳..)
원숙아, 나는 single이라서 자식이 없으니까
독거노인으로 정부 보조비 매월 30만원씩 지급이 보장되어있다.
아무래도 곱창은 내가 사줘야 될 것 같다.
"예전에 못한 친구 노릇.." 에 밑줄 쫙~~~!
그거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하고 있는 거 같아.
세월아, 네월아, 이러고 놀다가 함께 무료급식소?
관악산 연주암, 조계사 점심공양.. 공짜 점심 또 어디냐?
너 또 아는 데 읍냥? 이러믄서리...ㅋㅋ
동창 가운데 고성숙 이란 이름을 제외하면 이화카페에 들어와서 크게 볼거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 올려 놓은 것, 글 올린 것 등등 역시 수준있는 친구다.
성숙아..
네가 얘기한곳 모두 두다리 멀쩡한 사람만 갈수있는곳이거덩?
친구들아.. 모쪼록 공짜밥 먹으려면 건강이라도 해야한단다 명심혀~~
강서구 발산역근처? 우리집과 무지 가깝네?.. 한 번도 같은 반 한적은 없지만서두 반가워~~ 혹시 오다가다 몇 번 마주친 거 아냐?..ㅎㅎ
너네들이 너무 재미나게 수다떠니까 지금 한자리에 모두 모여 있는것같다^^
나도 이화에 와서 느낀건데.. 우리 친구들 순발력 대단해. 글 재주도 대단하구.. 앨범을 보면 안이쁜 친구들 하나도 없다. 한 번 잘 봐 다 이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