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5일 공연에서 등이 파인 상의를 입고 춤을 춰, 캄보디아 시청자들에 대해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이유로 그간 방송출연이 정지됐던 인기가수 찌어 소완나(Chea Sovanna)가 수요일 CTN 방송을 통해 사과를 표했다.
그녀는 특히 훈 센 총리의 비판이 자신의 잘못을 잘 가르쳐주었다면서, 총리 및 그의 부인 분 라니(Bun Rany) 여사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사과를 표명했다.
“먼저 모든 시청자 여러분과 캄보디아 국민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한 후, “12월 25일 방송된 CTN의 <모던 콘서트>에서, 제가 부적절한 의상을 입고 공연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크리스마스였고, 저는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공연자로서 단지 시청자들께 기발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을 뿐”이라 말했다.
정부대변인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장관은 훈 센 총리가 그녀의 사과를 수용했고, 방송에도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다. 키우 깐하릿 장관은 또한 “내 생각으론 모두가 즐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CTN의 뉴스 프로듀서이자 훈 센 총리의 자문인 쭘 꼬살(Chum Kosal)은, 이러한 TV 방송을 통한 사과는 자신이 기획했다면서, 치어 소완나가 적절하고 전통적인 의상을 입고 TV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언론비평가 모은 찌언 나릿(Moeun Chean Nariddh)은, 비록 꼭끼는 옷이 캄보디아 전통에 비춰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긴 해도, 그로 인해 사과까지 한다는 것은 지나친 일이며, 이 문제에 대해 찌어 소완나 한 사람만 비판할 일도 아니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