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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단과 생명나무 17 생명의 꽃
'생명의 꽃'은 직접적인 프리메이슨 심벌은 아니다. '생명의 꽃'은 기본적으로 헥사그램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헥사그램 패턴의 구조에서 일정한 점들을 원과 호로 이은 것이 '생명의 꽃' 심벌이다.
프리메이슨 심벌에서 헥사그램 심벌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그런 점에서 내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에메랄드 타블렛과 생명의 꽃
에소테릭적인 관점에서 볼 때 '생명의 꽃'이라는 단어의 기원은 도릴 존사가 번역한 <에메랄드 타블렛>이다. (참고로, 이 책은 헤르메스트리스 메기스토스가 쓴 <에메랄드 타블렛>과는 다른 것이다.)
<에메랄드 타블렛>의 2장 '아멘티의 홀'에는 '생명의 꽃'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구의 지하 깊은 곳에 차원 방호된 아멘티의 홀들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아득한 고대에 어둠의 속박에 사로잡힌 인류를 구하기 위해 천상에서 내려온 32 명의 '빛의 아들들'이 거하고 있다.
그들은 아멘티의 '생명의 홀' 깊은 곳에 있는 '생명의 꽃'에서 나오는 강력한 생명의 광선을 통해 영겁의 세월 속에서도 자신들의 체(體)를 생생히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생명의 빛을 조사받으며 누워 잠자고 있지만 그들의 혼은 인간 세상에 화신하여 인류를 빛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이 '생명의 꽃' 안에는 상위 우주의식으로부터 온 일곱 주님도 좌정해 계신다.
제3 일루미네이션을 얻은 자들은 이 '생명의 꽃'에서 나오는 생명의 광선을 통해 육신의 젊음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
지금 살펴보게 될 '생명의 꽃' 심벌이 <에메랄드 타블렛>에 나오는 그 '생명의 꽃'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양자 모두 카발라적인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할 것이다.
생명의 꽃
드룬발로 멜기세덱
'생명의 꽃' 심벌을 현대에 널리 알린 사람은 드룬발로 멜기세덱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교(버클리)에서 물리학과 미술을 공부했다.
드룬발로 멜기세덱
하지만 영적인 가르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세속적인 학문에 대해 천착하기보다는 전 세계의 다양한 영적 체계에 속한 많은 영적인 교사들을 만나서 배우기를 즐겨했다.
드룬발로의 말에 의하면 1971년에 두 명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그의 공부 과정을 인도하였다고 한다.
그는 훗날 자신의 가르침을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생명의 꽃 파운데이션'이라는 영적인 조직을 창설했고, 최근에는 리멤버링 학교라는 새로운 조직을 창설했다.
그는 수 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생명의 꽃 심벌과 관련된 것으로 <생명의 꽃의 고대 비밀 The Ancient Secret of the Flower of Life (1, 2권)>이 가장 유명하다.
생명의 꽃 심벌의 보편성
드룬발로도 자신의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이 '생명의 꽃' 심벌은 현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세계 각 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집트 이비도스의 오시리스 신전
이집트 아비도스 오시리스 신전(재구성)
터키
인도 (아미스타르)
중국
이 '생명의 꽃' 심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한 최초의 인물은 아마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일 것이다.
(주변의 원들은 원본에는 없고 추가된 것.)
레오나르도 다빈치 문서 속의 '생명의 꽃' 심벌들
오늘날 남겨진 다빈치의 문서들 속에는 그가 '생명의 꽃' 심벌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불교와 '생명의 꽃'
우리나라에도 '생명의 꽃'과 유사한 심벌이 존재한다. 불교의 사찰에서 보이는 단청 문양과 꽃살문의 문양이 바로 그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생명의 꽃'을 '법(진리)의 꽃' 즉 '법화'라고 한다.
사찰의 단청 문양
'생명의 꽃'의 핵심인 '생명의 세포'
사찰의 전통 단청 문양 속에서는 '생명의 꽃' 심벌의 핵심인 '생명의 세포'가 주로 사용된다. 이 문양은 여섯 개의 잎으로 된 연꽃의 형태이다.
하지만 꽃살문 속에서는 이 '생명의 세포'가 분열되어 전체적으로 '생명의 꽃' 심벌과 유사한 문양이 표현된다.
사찰의 전통 꽃살문
'생명의 꽃' 심벌은 아래 그림처럼 세 개의 헥사곤으로 구성돼 있다.
'생명의 꽃'을 구성하는 세 개의 헥사곤
사찰 전통 꽃살문 속의 세 헥사곤
위 그림처럼 사찰의 전통 꽃살문 속에서 세 헥사곤이 포함된 부분만을 떼어놓고 보면 '생명의 꽃'과 매우 유사한 형태가 나오게 됨을 알 수 있다.
바둑판과 생명의 꽃
생명의 꽃 심벌은 아래 그림들처럼 바둑판 안에서도 구현된다.
바둑판 속에서 구현된 '생명의 꽃'
'생명의 꽃'은 관련된 일련의 심벌 체계에 속해 있는 하나의 부수 심벌이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여섯 연꽃잎을 지닌 중심의 문양을 '생명의 세포'라고 한다. 이 '생명의 세포'에서 프렉탈식으로 밖으로 확장되면서 생명의 씨앗 > 생명의 꽃 > 생명의 열매 심벌로 이어진다.
생명의 세포 > 생명의 씨앗 > 생명의 꽃 > 생명의 열매
이 심벌들은 바둑판의 천원을 중심으로 외부로 확장되면서 바둑판 전체에 일정한 규칙성을 띤 심벌체계를 만들어낸다.
바둑판 속의 생명의 세포 > 생명의 씨앗 > 생명의 꽃 > 생명의 열매
키르허 생명나무와 생명의 꽃
'생명의 꽃' 심벌은 아래 그림처럼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를 포함하고 있다.
'생명의 꽃' 속의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
'생명의 꽃' 심벌 속에는 헥사그램 패턴 칠원도가 포함돼 있다. 이 칠원도는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가 나오는 바탕이 된다. 즉 칠원의 일정한 접점들과 센터들을 이으면 아래 그림처럼 키르허 생명나무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생명의 꽃' 속의 헥사그램 패턴 칠원도와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
'생명의 꽃'과 메르카바
생명의 꽃 심벌 속에는 아래 그림처럼 이중 정사면체 구조(정사면체가 상하로 교차된 모습)가 숨어 있다. 이것은 헥사그램을 입체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인데, 실체 입체가 아니라 평면 입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이상학적으로는 입체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생명의 꽃' 속의 이중 정사면체 구조(메르카바)
'생명의 꽃' 속의 이중 정사면체 (메르카바)
크롭 서클과 메르카바
생명의 꽃 속에 포함된 이 이중 정사면체 구조는 흔히 '메르카바(Merkaba)'로 일컬어진다. 메르카바는 히브리어로 '전차'라는 뜻이다. 즉 이중 정사면체 구조물을 우리 혼이 타는 '영적인 전차'로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 구조물이 피라밋이 아니라 정사면체라는 점이다. 피라밋은 그 밑면이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지만 정사면체는 정삼각형으로 돼 있다. (서로 교차하는 이중 피라밋 역시 메르카바로 불리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그것과는 다른 심벌이다.)
'생명의 꽃' 심벌과 관련된 수련법으로, 이 이중 정사면체 구조물을 이용한 명상법을 메르카바 명상이라고 한다. 드룬발로는 1971년에 메르카바 명상법을 천사로부터 전수받았다고 한다.
드룬발로는 인간의 영체를 메르카바로 부르고 있다. 그는 메르카바 명상법을 통해 이 빛의 체인 메르카바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련자는 '생명의 꽃' 속에 포함된 이 이중 정사면체(메르카바)를 마음 속으로 그리면서 그것의 중간에 앉아 있다고 심상한다. 그리고 특정한 호흡법을 통해 인체의 에너지 센터들을 일깨우는 명상을 하게 된다. 메르카바 명상법은 형상 에너지와 호흡법을 결합한 행법이다.
메르카바 명상
그라 생명나무와 생명의 꽃
서양에서 그라 모델 생명나무는 아직까지는 일반화 되지 않고 극소수의 카발리스트에 의해서만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신성 기하학 분야에서도 그라 모델 생명나무가 이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앞으로 그라 모델 생명나무가 신성 기하학 분야에 본격적으로 사용되면 신성 기하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생명의 꽃' 심벌 역시 연구가들에 의해 가능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라 모델 생명나무가 분석에 이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위에서 살펴 보았듯이 생명나무와 관련해서 '생명의 꽃' 심벌은 키르허 모델과만 주로 관련지어진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생명의 꽃' 심벌은 키르허 모델보다는 그라 모델 생명나무와 더 친화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생명의 꽃' 심벌 속에서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는 '생명의 씨앗' 단계에서 구현된다. 다시 말해 '생명의 꽃' 속에서 키르허 생명나무는 한 가운데 붕 떠 있는 형태로 돼 있다. 그에 비해 그라 모델 생명나무는 아래 그림처럼 '생명의 꽃'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생명의 꽃'과 그라 모델 생명나무 1
'생명의 꽃'과 그라 모델 생명나무 2
뿐만 아니라 '생명의 꽃' 심벌은 아래 그림들처럼 중심점으로부터 '작은' 그라 생명나무들이 육방향으로 펼쳐져 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생명의 꽃' 속의 작은 그라 생명나무들
여기서 우리는 '생명의 꽃'이 키르허 생명나무보다는 오히려 그라 생명나무와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심벌임을 알 수 있다.
헥사그램 칠원 패턴
'생명의 꽃' 속의 생명나무 10 세피로트
'생명의 꽃' 심벌은 관점에 따라 위 그림처럼 내부에 작은 삼각형을 포함한 하나의 대 헥사그램 구조로 분석할 수도 있다.
'솔로몬의 표장'으로 일컬어지는 이 심벌 속에는 위 그림처럼 생명나무의 10 세피로트가 포함돼 있다. 중심은 호아, 세 삼각형은 생명나무의 세 쌍의 세피로트, 외부의 원은 말쿠트를 각각 상징하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생명의 꽃' 심벌은 헥사그램 패턴의 칠원 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래 그림들처럼 '생명의 꽃'은 일곱개의 헥사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하나의 큰 헥사그램 속에서 프렉탈 분열이 일어난 형태로 볼 수도 있다.
'생명의 꽃' 속의 일곱 헥사그램
'생명의 꽃' 속의 일곱 헥사그램과 센터들
생명의 꽃 심벌은 위 그림처럼 일곱 개의 헥사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헥사그램은 중심과 꼭지점을 합해 7개의 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일곱 헥사그램은 총 49 센터(7 X 7 = 49)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심벌 속에서 중첩된 센터들을 풀어 계산하면 총 49개가 된다.) 이 49는 바르도 49계(상태)를 상징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프리메이슨단과 피라밋 8'을 참조할 것.)
'생명의 세포'의 분열
'생명의 꽃' 심벌은 '생명의 세포'(여섯 꽃잎으로 이루어진 연꽃)가 프렉탈식으로 분열하여 생겨난 것이다. 이 '생명의 세포' 심벌은 바둑판 안에서 구현되는 생명나무의 세피로트 하나하나를 구성하기도 한다.
아래 그림은 바둑판 속의 그라 모델 생명나무와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에 '생명의 세포' 심벌을 적용한 예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적용 방식은 서로 다르다. 키르허 모델의 경우는 천원에 '생명의 세포'의 중심이 위치하지만 그라 모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라 모델 생명나무와 '생명의 세포' 1
그라 모델 생명나무와 '생명의 세포' 2
(하나의 세피라가 하나의 '생명의 세포'로 돼 있다.)
바둑판과 '생명의 세포'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와 '생명의 세포' 1
(33개의 센터로 구성돼 있다.)
키르허 모델 생명나무와 생명의 세포 2
(하나의 세피라가 하나의 '생명의 세포'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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