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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강의 대상 |
강의 주제 |
비 고 |
4월 |
학생 및 학부모 |
정보윤리일반, 인터넷 중독 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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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학생 및 교원 |
정보윤리교육, 사이버 범죄 예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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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학생, 교원 및 일반인 (보호관찰대상자) |
사이버 범죄, 정보윤리교육론 등 |
보호관찰소강의 |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는 주로 학교기관에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소재 학교가 많았으며, 교육대상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였습니다. 교육 내용은 학생일 경우, 인터넷 중독의 문제점과 안티문화, 엽기문화와 같은 인터넷 문화의 장단점에 대해 교육하였습니다. 교사의 경우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 등 예방적 차원의 교수법에 대해 관련 연구 사례와 이론들을 소개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는 흥미 위주의 교육, 교사나 학부모에게는 치료 및 예방 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강의 준비와 관련하여.
요즘 국회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상대가 네티즌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성․유포되는 정보는, 정치 문제에 민감한 관심을 보이며 많은 국회의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물론 그 힘이 건전한 비판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인터넷을 통해 형성되는 여론이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급속한 생성과 소멸 현상은 청소년들의 문화에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수업을 하다보면 “내가 한발 늦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에게는 진부한 것들 말이죠. 흥미 유발을 위해 학생들이 즐기는 만화, 동영상, 사진, 게임 등을 자주 활용하는 저로써는 이러한 문제가 항상 고민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틈나면 일부러라도 동네 학교 근처에 있는 피시방에 가서 한 시간씩 놀다가 옵니다. 요즘 어떤 게임이 인기가 있고,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즐기는 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염탐하기 위해서죠. 그러다가 새롭게 얻는 정보가 있으면 수업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보윤리에 대한 개괄적인 이론을 정리해서 강의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저에게는 그 방식이 잘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지쳐서 졸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특강인데 어렵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가능하면 학생들이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합니다. 물론 학생들의 흥미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교육목표와 내용간의 괴리로 인해 교육적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강사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다른 학문과 달리 정보윤리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변화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교육내용을 구성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강의 환경과 관련하여
강의 환경과 관련하여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주로 사용되는 강의 형태는 대략 3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 형태는 특정 교실(과학실, 시청각실, 소강당 등)에 한 두 학급을 모아 놓고 교육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에서 비디오로 촬영된 장면을 방송으로 보는 형태입니다. 두 번째, 전교생을 큰 강당에 모아 놓고 수업을 하는 경우, 세 번째, 방송실에서 강사가 혼자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방송실 강의는 학생의 참여 없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적 효과가 떨어지고,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 역시 수업이 별로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강당에 전체 학생을 모아 놓고 교육을 진행할 경우,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직접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용이하며, 수업이 투명하게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좁은 자리에 모여 않다 보니 분위기가 자칫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교사의 학생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강당교육과 방송교육을 혼합한 형태가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디오카메라와 방송장비와의 연결이 안정적이지 못해 소위 방송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혼합한 형태로 강의가 진행될 경우, 담당교사에게 사전에 철저한 점검을 부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당 교육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둘째, 강의 환경이 ICT활용교육에 최적화 되어 있다.
셋째, 수업 중간 중간에 간단할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다른 강사님들은 어떤 형태의 강의 방식을 선호하시는지요? 해당 학교의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가능하다면 교육진행자에게 맞는 강의 환경, 교육적 효과가 높은 강의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되면 좋을 것입니다. 해당 학교의 담당교사를 조금 귀찮게 하더라도 말이죠.
진흥원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지난 달을 되돌아 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몇 줄 적어 보았습니다.
긴 글 읽게 해서 죄송하구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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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정리를 잘 하시는군요. 1학기 끝나면 저도 자세히 적어 등록하겠습니다.
염탐이라 좋은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