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72코스 (태안 솔향기길)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전체 109개 코스, 1,800km의 걷기
여행길로,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 걷는 길을 의미합니다.
서해랑길 72코스 (태안 구간)는, 작고 아름다운 해변과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며, 코스 길이 8.4km, 예상 소요시간 3시간, 난이도는 보통입니다.
* 자료 출처 : 코리아둘레길 두루누비
서해랑길 72코스는 “태안 솔향기길”이라고도 불리는데, 천혜의 자연 경관 절경을 자랑하는
태안 앞바다에 2007년 12월 7일, 허베이스피리트호와 바지선이 충돌하면서 원유가 태안 인근
해역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신 차윤천 선생은 기름 제거작업을 위해 위험한 비탈길과 언덕에 길을 내어 간신히 바닷가로 접근하도록 험한 수고를 혼자서 감내하였는데, 그 후 오솔길을 3년에 거쳐 달랑 곡괭이 하나 가지고 산을 깎고 다듬어 꾸지나무골과 만대를 연결하여 지금의 솔향기길 1코스 (10.2km)가 탄생하였습니다.
또한 태안군에서 안전시설과 정자를 세우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솔향기길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이제 솔향기길은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답과 함께 휴식과 건강의 길로 국민 모두가 즐겨찾는 명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은 생소한 이름만큼 일반인에게 다소 낯선 곳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으며, 백사장 양 끝에는 갯바위가 있어 바다낚시터로 많이 이용되며, 고운 백사장과 멋진 송림, 그리고 양쪽에 갯바위가 있어 놀래미 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며, 이 곳의 소나무 숲은 그늘이 짙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이며, 백사장 길이는 약 170m, 폭은 약 30m입니다.
용난굴 (용이 승천한 동굴)
전설에 의하면 명주실 한 타래(약 100m)가 들어가는 깊은 동굴이라고 전해져 왔는데, 복원되기 전 동굴은 돌과 모래로 반 정도 메워져 있었습니다. 솔향기길 개척자 차윤천 선생은 실제 동굴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2012년 혼자서 1년 동안 돌과 모래를 파내어 복원 후
동굴의 깊이 30m, 폭 5.2m, 높이 4.8m를 확인하였습니다. 용난굴은 간조시에만 동굴 속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섬
내리 산 43번지 서쪽으로 약 220m 떨어져 있는 면적 약 1ha 높이는 20m되는 작은 섬인데
안쪽에 있는 대섬과 비교하면 면적과 높이 섬 생긴 모양이 비슷하며, 여섬은 서해바다 쪽으로
이원방조제 축조로 제방 안에 있는 섬은 육지화되고 단 하나 남은 섬이 되었습니다. 옛 선인들이
지명을 지을 때 이 섬이 유일하게 하나만 남게 될 것을 예견하고 남을여(餘)자를 붙여서 여(餘)섬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으며, 해질 무렵 여섬에서 보는 일몰광경은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장관을 이룹니다. * 자료 출처 : 태안군 (서해랑길 72코스 현지 표지판)
서해랑길 공식 홈페이지인 "두루누비"를 보면 72코스는 서해랑길 중에 가장 짧은 코스 중
하나이며, 코스 길이 8.4km, 소요시간 3시간, 난이도 보통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코스를 거쳐간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겼는데,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2개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아름다운 경관이 좋은 곳에 쉼터가 있고, 좋은 약수터도 있으며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다. ~ 소나무 숲 사이사이로 거닐다 보면 지루한 줄을 모른다.
(중략)
(2) ~ 거리는 짧지만 최강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해발 20~40m의 낮은 산길을 15번 반복한다.
올라갔다 내려오면 바다가 보이고, 또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 ~ 산길은 끝날듯, 끝날듯
계속 이어진다. (중략) ※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