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산 폭포가 아름답다고 하길래
3가족 11명이 가와산을 가보자고 준비를 하는데 하루는 너무짧고, 1박2일로 가기로 했었담니다.
밴을 빌리려하니 모알보알에 숙소를 정하고 가와산 다녀오는데 8000페소를 달라고 하더군요.
우린 6000페소로 1박2일 을 생각했었는데.. 쩝~(차비,숙식비,기타여행경비 포함)
할수없이 시외버스를 타기로 했지요..
'싸우스터미널' 에 가서 가와산가는 버스를 1시간반이나 기다렸다가 탔습니다.
원래는 오전 10시반차인데 10시에 좌석이 모두차니까 출발(?) 하데요? ㅎㅎㅎ
차가 출발하면서 가와산까지는 86페소, 모알보알까지는 77페소(노,소 상관없이 1인당) 이라고
해서 모알보알까지 갔습니다.
가는도중 비가 오락가락.... 그래도 에어컨덕에 시원하게 갔지요.. ^^*
모알보알에 도착하여 트라이씨클 두대를 대당 50페소 씩에 빌려 11명이 나누어타고..(어린
애들이 3명, 그러나 무지하게 끼어서 탔슴)
'션샤인 호텔' 로 갔습니다~ ^^
수영장이 딸려있는 아름다운 비치였지요.. ㅎㅎ
방값은 하루에 500페소(2인1실,조식불포함) 그러나 메트리스 하나씩 더 추가한다고 하여
방3개, 메트리스2개 합하니 1700페소 라고 하여 그렇케 하기로 하고, ㅎㅎ
짐을풀고 모두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비가오는데도 수영을 하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
'션샤인 호텔'에서 인스턴트커피(우리나라의 커피믹스) 한잔가격은 15페소,
우아하게 수영장에서 아이들 수영하는것 보며 엄마들은 식탁에 앉아 커피한잔씩, ㅎㅎ
참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였담니다.. ^^
도마뱀이 정말 많아서.. 아이들이 처음엔 자지러들듯 놀래다가 나중엔 도마뱀을 잡으며
놀긴 했지만..............!
저녁은 호텔메뉴를 보며 고르는데..
비싼건 200페소, 대부분 100페소에서 150 페소 였습니다.. ^^
저흰, 잘못 골라서.. ㅋㅋ 치킨과 밥을 주문했는데, 그야말로 치킨은 2-3조각에 밥은
한공기.. 우리나라처럼 반찬이 없으니...
아이들은 배고프다 난리고.. 계속주문을 하는바람에 먹은것 없이 그만 2000페소가
달아나 버렸고, 나중엔 피자(한판에 140페소 이나 우리나라 빈대떡처럼 아주 얇음)
4판이나 먹고야 배부르다는 소리를 하는바람에 돈을 엄청(?) 지출했습니다...
이럴땐, 풀코스 200페소짜리를 시키는것이 훨씬 경제적인것 같다는 생각 !
아침은 빵과 음료수,겨란후라이 (100페소씩)
아침에 지프니를 빌려(억지로 700페소로 저녁까지 빌림) 타고 가와산 입구까지 도착
가와산을 올라가는데 비가 어찌나 오는지 금방 계곡물이 불어나더군요..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데...ㅋㅋㅋㅋ 아름답다는 생각보다는
비참하고, ㅋㅋ 처절하다는 생각이 하염없이 듭디다..
길은 미끄러워 아이들이 넘어질듯 안스럽고, 우산대신 야자수잎을 따서 머리에
얹고 옷은 모두 비에젖어 후줄근.......! 카메라와 핸드폰을 비에맞을까봐 비닐에 싸서
가방에 넣코, 무릎까지 올라오는 물을 가로질르기도 하고, 좁은 다리를 건너기도 하며
30분을 묵묵히 올라가다 보니.. 물살이 점점 거세지는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앞세우고 그래도 가와산폭포를 꼭 봐야겠다는 일념하에.. ㅋㅋ
올라가보니...
사람들은 바글바글하고.. 폭포는 진짜 무시무시하게 떨어지고..
물살이 세어서 땟목도 띄우질 못하고 비바람은 몰아치고....
어찌나 추운지 덜덜 떨며 구경을 하는데.. 장관은 장관입디다~~~~~!!
산속 계곡에서 그렇케 많은물이 떨어지다니...
마침 비가 쏟아져서 물은 완전히 흙탕물이었고, 어린애들이 많아서..
도저히 더이상 올라갈수 없다는 판단하에 첫번째 폭포만 구경하고 내려가기로 했었지요.
잠시 머물며 가져온 과자와 빵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고,
내려오는데. 참으로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해가 쨍쨍~~~~~~~!!!
아이고~~~~ 미쳐요~~~~~~~~~!!!!!!!!!
물도 금방 빠지는데.. 잔잔한 새우가 어찌나 많은지 아이들이 내려오다 말고
사진도 찍고, 놀기도 했지요.. ㅎㅎ
내려와보니 찌푸니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모두 지쳐서 찌푸니를 타고 다시 모알보알로 출발..
모알보알에서 밴으로 갈아타고 (1200페소) 세부까지 왔답니다.. ^^*
총~ 계산을 다시 해보니, 지난저녁에 식사를 잘못주문하는 바람에 착오가 생겨서
8000페소를 사용하게 되었더라구요.. ^^*
3가족 11명이 8000페소 로 모두 해결하고 편안하게 다녀왔담니다~~~~ ^^
참~!!
트라이씨클, 지푸니, 밴 등을 가지고 렌트를 해주고 있는
리키(ricky) 라는 분이 꼭 자신의 전화번호를 한국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부탁을 해서
이곳에 남김니다~ ^^
핸드폰 091-9713-4548 (ricky sanico)
혹, 여행을 가시게 되는분은 이분에게 연락하시구요..
요금은 위에 적힌것 대로 내시거나 밴가격은 약간 더 깎으셔도 될듯 합니다~ ^^
시외버스터미널이나 호텔을 가실때도 위에적힌대로 발음하시면 되구요.. ^^*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캐나다정착향기님방}
세부에서 가와산 폭포가기
향기
추천 0
조회 86
05.05.29 20:01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글 정말 잘쓰시고요,,재밈게 읽어습니다,,
리키 전화 번호를 적었습니다 향기님의 소중한 정보에 감사드리며 많은 경험 세부소식을 기다립니다
에공~ ^^* 늙어도(?) 칭찬엔 바보처럼 이리도 좋와한다니까요~~ ㅎㅎㅎ 나소냐님.. 소망님.. 캄사합니다~ 참? 나소냐님.. 왜 나소냐님이시죠? 닉네임이? 궁금해서리.........! 왜냐면.. 제 이름이 원래 쏘니안데 쏘냐라고들 하시거든요? ^^*
저도 첨에 향기님과 나소냐님이 동일인물인줄 알아어요^_^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