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나무자전거, 이용, 안치환과 자유가 공연한 2008 송년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산청에서 1시간 거리라 집사람과 민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서부 경남 지역에서 유명한 가수들이 출연하는 라이브 공연이 드믈어 진주,사천 부근에 사는 아줌마 부대들이 객석을
꽉 채웠더군요.
안치환씨 콘서트는 서울 살 때도 몇번 갔었고 이곳으로 이사와서도 의정부 공연, 송파구 공연, 성균관대 공연까지 세번을
갔다 왔네요. 제집사람이 안치환씨 광팬이라 저도 따라 다니다 보니 안치환씨 노래에 저도 빠져 들었답니다.
그런 이유로 제카페 배경음악도 안치환씨 노래들로 장식되어 있죠.
2년전인가 의정부 공연 때 이곳에서 그 먼 곳까지 보러갔더니 정성이 지극해서인지 몰라도 메니져께서 공연전 안치환씨를
잠깐 만나서 이야기도하고 사진도 같이 찍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던 적도 있습니다. 민중의 노래, 소외 받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 그리고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노래하는 가수 안치환.. 우리시대에 이런 가수와 같이 호흡하고 같이 어울리며 즐길 수
있다는 것 큰 행복이라 생각 되네요.. 지금도 메니져 만나면 아! 지리산서 오신 분들로 기억되고 있지요. 안치환씨는 기억
하실려는지 ..
08년 송년콘서트의 첫번째 순서는 나무자전거의 감미로운 노래들로 시작되었죠..우리에게 잘 알려진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오빠, 짝사랑, 사랑한다면등의 노래를 불러 관객들을 추억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다음 무대는 이용씨 ! 과거의 아픔이
있지만 지금은 재기해서 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있고 여전히 40,50대 아주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용씨 노래 바람 이려오, 잊혀진 계절, 사랑의상처등의 노래를 부를 때 2층 뒷지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덕분에 공연 분위도 고조 되고..
마지막 무대 안치환과 자유가 무대에 들어서서 처음처럼으로 시작해서 내가만일, 훨훨, 광야에서, 담쟁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까지 안치환씨 곡중 대중들에게 잘알려진 곡들 위주로 열정적인 노래를 부르며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게
했습니다.
마지막 앵콜곡 2곡을 부를 때 이번에 발표한 9.5집 음반 정호승을 노래한다에 나오는 곡중 한곡을 불러 주었는데 노래 제목이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입니다. 정호승씨는 시인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한 시를 많이 쓰신 분으로
안치환씨가 그 시인의 시들을 노랫말로 만들어 발표한 것이 이번 9.5집 앨범입니다.
오늘 불렀던 노래는 경쾌한 발라드풍의 약간 뽕짝 리듬이 있는 곡으로 나중에 노래방 같은 곳에서 따라 불르기 쉬울것 같더군요.
마지막 곡은 위하여.. 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라는 멘트와 함께 이 노래를 끝으로 송년콘서트가 막이 내렸습니다.
이곳에서 만나기로한 안치환씨 카페를 운영하는 지구다음님을 보기로 했었는데 서로 시간이 엇갈려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공연때 만나뵙기로 하죠.
정호승 시인이 쓴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라는 시를 올려 드립니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 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흰 눈 내리는 날에도
돌연 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나무자전거의 공연..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51D02494B011067)
나무 자전거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51D02494B011268)
이용씨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51D02494B011569)
안치환과 자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51D02494B01176A)
너무 멀리서 찍은 바람에 얼굴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80F01494B052059)
안치환과 자유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80F01494B05215A)
아마, 훨훨을 노래하는 것 같은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80F01494B05215B)
먼당농장http://cafe.daum.net/2502farm
첫댓글 와^^..이층이셨는데...사진 잘 나왔네요..감사히..잘 보고 갑니다.....안치환님 사진은 제가 앨범에 복사해놓겠습니다..감사합니다...
자유님들도 그곳까정..가셨네요.연말공연이 눈에 선합니다.저 모습들일텐데... 미리 ㅇㅊㅎ과자유님들 볼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온가족이 함께 ㅊㅎ님 공연을 보러 다니시니 더욱 기쁘시겠어요. 노래도 많이 불러 주셨네요.
님도 대단한 열정 이시군요. 같은 공연장에 함께 했었네요. 네 저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랑 담쟁이를 노래방에서도 부르고 싶어요. 글구 자유 6.5집 버전으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