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드디어 실기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자격증을 따고, 이제 그 과정을
기억의 한편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저는 이 카페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기에, 이 카페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제가 필기, 실기를 한번에 따는 과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각자의 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저의 방법이 옳을 수는 없지만..
그냥 참고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동영상 강의도, 학원도, 전기기사 필기기출문제집, 실기 기출문제집
실기 까지 따는 데 총 비용이 10만원정도(필기, 실기 접수비 포함) 밖에 안들었습니다
그리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학원이나 형편이 안되시는 분은 이렇게라도.
따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격증을 따려고 생각했던 건. 작년 8월 정도부터였습니다.
동일에서 나온 낱개짜리 회로이론책 한권만 사서 한문제한문제 풀어보았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려니 앞이 까마득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풀기엔
전기기사의 분량이 너무나도 많았지요.
낱권으로 풀면 거기에만 몰두하면 6개월, 다른 일하면서 자격증 취득하려면
1년 정도 걸릴 것 같더군요. 저는 꼼꼼하고, 문제풀이 식으로 어떻게 보면
얍실하게 공부하는 걸 안좋아서 기출문제로 공부하는 걸 꺼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사 준비는 거의 안하고 문제만 끄적거리는 수준이었습니다.
동일에서 나온 회로이론책의 뒤에 있는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그 때 강렬히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자격증 셤은 단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자격증은 실력과 거의 무관하며, 그냥 누가 요령껏 공부를 하느냐의 차이이다.
아직 필기셤도 보시지 않으신 분은 기출문제를 한번이라도 훝어보십시오.
아마 저 같이 느끼실 것입니다. '문제 열라 쪼잔하네. 별 필요도 없는 걸 물어보며,
마치 교과서의 한쪽 작은 글씨로 써있는 걸 물어보는 것 같은 같잖은 걸 물어보네.'
그 때 저는 이 자격증을 정석대로 공부하는 건 시간 낭비이며, 내는 문제도 전공에서의
중요한 것과 상관없이, 누가 좀 더 암기를 잘 하느냐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낱권으로 정석대로 공부하는 걸 포기하고, 기출문제를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일진사의 전기기사를 샀으나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같이 붙는 데는 문제는 없지요 - -;
제 생각엔 엔트미디어 전기기사 젤 나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성안당 나쁘다고 그러는데,
성안당도 괜찮은 것 같고, 이 카페에서는 악의적으로 성안당을 약간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안당 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출문제는 어짜피 같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다시 선택한다면 요약집 들어있는
엔트미디어 전기기사를 추천합니다.
1회셤 3월 6일인데, 저는 1월달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진사 전기기사 책을 산 뒤 기출문제를 풀려니 막막했습니다. (당연히 아는 것이 별로 없으니 - -;)
그래서 요약되있는 걸, 이 카페나 푸르나 - - 같은 걸로 다운 받아서 프린트 했습니다.
하지만 요약되있는 걸로 이해하는 것도 역시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 -
그래서 푸르나에서 이성우씨인가가 만드신 GVA를 보려고 했으나,
정말 허접한 GVA 강의였습니다. 전자기학 몇 강 보다가 때려치고, 그냥 독학하기로 했죠
한 회 푸는데, 하루가 다 가더군요.
제가 다른 일 하는 것이 있어서. 하루에 최대 4시간 밖에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괴롭더라도, 처음 볼 때도 억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문제 하나하나를 풀면서 다운 받고 프린트 해놨던, 요약집에다가
이론들을 밑줄을 그으며 체크를 하고 외었습니다. (이짓도 엄청 시간 오래 걸립니다.)
보름 가까이 지났는데도, 2년치 정도 밖에 안봐지더군요. (제가 또 다른 일을 하기에.)
(1년치가 3~4회분 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2년치 밖에 안봤지만 각 과목의 요약을 프린트를 해 놓은 건 70% 정도
줄이 그어져 있고 체크가 되었던 것입니다.
2월달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시작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이제는 체크를
안해도 기억나는 문제가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는 진도가
빨리 나아가기 시작했죠. 그래서 2월 중순 쯤 되서야 드디어 8년치를 1회독 했습니다.
(자격증만 몰두하는 사람은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입니다.)
2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왠 걸. 다시 푸는데도 모르는 문제가 허다했습니다.
이제는 요약본은 거의 밑 줄이 다 그어져 있었고, 이제는 요약본 대신에.
제가 오답노트 잘 틀리고, 자주 나오는 문제를 각 과목별로 노트에다가 적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쓰면서 하는 것이 훨씬 잘 외어집니다.
2월 말쯤 되서 2회독을 드디어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3월 넘어가서 5일 동안 다시 답가리면서 다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이 시기가 젤 중요합니다.) 전기기사는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이 기간에 외우는
문제는 직방 시험문제로 출제됩니다. 시간이 없어서 훝듯이 보면서 넘어갔습니다.
시험 당일 오전 내내 기출문제를 보면서 공부하다가 오후에 셤을 봤습니다.
생각보다는 쉽게 나왔습니다.
필기 70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공부 순서는 회로, 전자기학, 전기기기, 전력공학, 법규 이런 식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과목만 몰아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더 쉽게
잘 외어집니다.. 회로 3~4년치보고, 전자기학 3~4년치 보고 이런 식으로..
그러면서 뒷부분 다시 보고..
전기기사는 외우고 까먹기의 싸움입니다. 마지막이 제일 중요하죠
다음은 실기에 대해 쓰겠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욤...^^*
우선축하합니다~글구,도움말감사해여~~
와...감사해요
ㅊㅋ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떨어졋거든요... 무지 아깝더라구요 ㅜ.ㅜ 딸랑 한문제로 인해 떨어진게 진짜 아쉽네요 ㅜ.ㅜ
합격 축하 드립니다.. 몇년전 저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이제는 그 과년도 문제 공부하기도 싫어서 자격증 않따구 있습니다..ㅋㅋㅋ 저도 맘잡고 외워야지..
감사합니다. 저도 비전공으로 도전하는데 계속과락이..^^
좋은글 도움이 많이될거같네요 ..추카드려요
고생하신 보람있으시군요......... 수고하셨읍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