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원정 4일차
새벽 3시경 텐트를 같이 쓰는 서영형이 부스럭 거리며 나갔다가 1시간 정도 후 들어왔다. 마테호른에 걸리는 은하수 사진 찍으러 갔다 왔다고 한다.
새벽 5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불타는 마테호른을 찍기위해 다시 마테호른 뷰포인트 언덕으로 올라갔다.
어젠 마테호른 정상부에 구름이 좀 있었는데 오늘은 체르마트 지역에 구름한점 없다.
깨끗한 마테호른 일출 사진~
서영형한테 부탁해서 내 사진도 한장^^
우리가 이틀 연속 선택한 마테호른 뷰포인트는 요기~
일출사진 찍고 야영장으로 돌아가는 길
10살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스키를 매고 집에서 나와 내려간다.
(어릴때부터... 이렇게 1년 내내 스키를 타니 울나라 애들은 국제대회에 이름도 못올리는...)
야영장에서 아침먹고 점심 도시락을 만들고 곤도라 탑승장으로 고고~~
곤도라 탑승장에 키오스크도 있지만 울 팀은 나 빼고는 다 하프페어카드를 종이로 가지고 있고 (난 아이폰 월렛에 저장해서 사용) 또 단체할인을 위해 매표소로...
글라시아 파라다이스 왕복 요금은 120CHF이나 우린 하프페어카드가 있어서 인당 60CHF
근데... 내가 그렇게 챙겨오라한 하프페어카드 출력물을 민경이가 가져오지 않았다.
그래서 10명은 하프페어카드 적용 50%, 민경이는 100%인데 총액이 576chf (도무지 단체할인이 몇% 인지 알수가 없다)
정산은 그냥 똑같이 11로 나눠서 진행했다.
티켓팅을 하고 탑승장 앞으로 가서 울팀 사람들한테 티켓 나눠주고 곤도라 타러 입장^^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보는 마테호른
올라갈때는 zermatt에서 탑승 후 Furi에서 한번 갈아타고, Trockener steg에서 또 갈아타고 klein matterhorn (글라시아파라다이스)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은 trockener steg에서 갈아타면서 찍은 사진~
곤도라 창밖으로 보이는 klein matterhorn.
아래로 빙하가 흐로고 있다.
케이블카 내려서 글라시아파라다이스로 가는 동굴 통로.
아침에 봤던 애들 또래의 스키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있고
이 통로를 지나면 요렇게 설원이 나타난다.
잠시 구경 후 건물 카페로 들어가 장비 착용을 한다.
건물 내부 화장실... 역시 유럽답게 화장실은 유료. 동전이 없다면....애플페이로 가능
애플페이 가능한걸 모르고 동전 없다고 궁시렁대는데 태정이가 애플페이로 모두 결재했다 ^^;
장비 착용하고 출발!
breithornplateau로 나와 설원 중간쯤까지 스키슬로프를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다 바라본 브라이트호른
중간쯤에서 왼쪽으로 빠져 브라이트호른방향으로 간다.
여기까지는 그냥 걸어가면 되기에 트레킹조 선배님들도 함께 와서 즐겼(?)다
슬로프를 벗어나 브라이트호른으로 가는 중 뒤로 보이는 gobba di rollin
엄청난 스케일에.... 가도가도 계속 그자리 같은 breithorn plateau를 가로지르고 있다.
드디어 평원이 끝나고 살짝 경사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게.... 경사도 약해보이고 가까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가파르다.
운회형이 크램폰에 스노우볼이 계속 생겨 잠시 정비하는 사이 서영형이 찍어준 사진....
그리고 다시 오르기 시작.
ㅎ.. 사진으로 봐도 이제 본격적인 깔딱고개가 시작되는구나.
그래도 열심히 오르기~
둘씩 줄을 묶고 올랐다. (서영형은 사진 찍는다고 단독 플레이 ㅋㅋ)
한참 오르다보니 뒤에 태정이와 운회형이 오지 않아 기다리며 한컷.
여기 경사도를 짐작할수 있는 사진^^
이쯤에서 운회형은 스노우볼로 힘들어 등반을 포기하고 하산 선언.
여기부터 나랑 민경이, 태정이랑 서영형이 줄을 묶고 오르기 시작.
오를수록 경사도 심해지고 고도도 높아지면서 더 힘들어진다.
그리고 마주한 정상!
고도 4,166m
글라시아파라다이스에서 출발해서 2.5km에 획득고도 300m
중간에 그렇게 놀면서 왔음에도 2시간30분만에 정상 도착
정상에서 센트럴브라이트호른 방향으로 한컷
그리고 반대쪽 마테호른 방향으로 또 한컷
고소적응겸 정상에서 1~2시간 놀다가 내려갈 계획이였지만
정상에 도착할즈음부터 바람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고 정상에서는 센 바람과 함께 눈도 날리기 시작했다.
밥먹고 커피마시며 정상에서 놀려던 계획은 급 변경하여 사진만 찍고 하산을 시작했다.
스키 슬로프에 다다랐을땐 정말 걷기도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스키 슬로프는 바람으로 클로즈된 상태)
바람으로 힘겹게 슬로프를 올라 글라시아파라다이스에 도착.
트레킹조는 이미 하산을 했고 운회형이 기다려주고 있었다.
고소적응 2차 훈련인 브라이트호른 등반 종료!
오늘의 트레킹 기록
장비 정리를 하고 글라시아파라다이스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하산 곤도라를 탔다.
하산 중 내 경고를 무시하고 고글을 벗고 맨눈으로 브라이트호른고원을 가로지른 서영형은....
밤새 자외선에 안구 화상을 입어 눈도 뜨지 못하는 (일명 설맹... 초기 증상)상태가 됬다.
다행히 종선형님이 가져오신 안약을 넣고 다음날 아침까지 눈 감고 지내서 가라앉았다.
(제발... 대장 말좀 듣자!)
야영장 복귀 후 저녁식사 후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첫 메인등반인 마테호른 등반을 위한 장비점검을 하고 일찍 취침했다.
등반 영상은 업로드 용량 제한에 걸려서 유튜브로 공유합니다^^
https://youtu.be/nD8SWVdMSDw?si=L305TfSEsB4J2AiT
첫댓글 아고 ㅠ 서영슨뱃님🥲🥶🤢
부러우면 지는건데 읽을수없다 ㅋ 너무부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