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지맥의 산줄기를 따라서(2008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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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지주목까지 세워가며 조림한 상수리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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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초소와 무인시스템.(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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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에서 바라본 단산면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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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지맥길이 또 있을까1.웰빙등산이 따로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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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농촌 마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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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모봉의 감시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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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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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가야할 지맥은 어느쪽이 될지 !
구 간 : 931도로-천마산(386m)-국모봉(350m)-대마산(372.9m)-미끈대미
6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931도로에서부터 종주를 시작 하려는데 할아버지 한분을 만나 혹시나 하고 여쭸더니 가마재 라고 해 알게 되었다.
겹으로 핀 벚꽃나무 2그루가 만개해있는 조금 위 사면을 무조건 치고 오른다.
땅은 전부 마사로 되어있고 돌은 전혀 없는 곳이라 큰 나무 뿌리가 있는 채로 개간을 하여 경작을 하고 있는 개간지를 지난다.
기존의 땅도 묵어가고 있는 곳이 不知其數인데 새로 개간을 하여 경작지를 넓힌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마음이 든다,
내가 산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여태껏 살아온 내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法 을 배운 것이다. 지맥의 향수가 그리워 사흘만 산에 안가도 괜히 마음이 흥분되고 마음이 불안해 지는 느낌이다,
목욕탕이라도 다녀온 듯 깨끗한 아침 햇살이 거침없이 파고드는 맑은 일출이 오늘의 좋은 조망을 예견이라도 하듯 하고 상쾌한 아침공기는 마음까지도 말끔하게 해주는 자개지맥 종주의 둘째 날이다.
우리 산꾼에게의 봄날은 살짝 묻어 두었던 가을 고구마처럼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흔할 때의 고구마는 값어치를 못 느끼지만 봄 고구마는 집집마다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귀한 것이다. 그러니 산에 가려고 계획 했을 때 비라도 온다면 그만큼 속상하는 것이다,
다행이 이번 주에는 날씨가 좋다고 하니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숲속으로 들어가 방향을 잡은 후 약간의 공간만 보이면 진행한다, 이것이 바로 지맥인 것이다, 조금 진행하니 바로 사과 밭으로 연결된다. 수확 시엔 종주하는데 어려움이 많겠다,
안부에 내려서니 길이 여러 갈래다. 우리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길이 너무 좋다 국도 급 수준이다,
간단한 싯귀가 걸려있는 팻말이 간혹 있으며 영주시 하망동 부녀회의 천마산 등산로정비기념 리번이 자주 보인다. 굴참나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한다. 닿기만 하면 옷은 물론 배낭이 노란색 꽃가루를 뒤집어쓰게 되며 나처럼 비염이 있는 자에겐 정말 귀찮은 존재이다,
억 소리 듣고 보니 마음 비운 곳
천마인가 억마인가 억 억 소리
서울억 보다 훌륭하구나.
천마산 정상에 무엇이 생각날까
천마산 좋다더니 와 보니 산이 구려
탈환봉 메아리 멀리서 울려 퍼지네.
산은 거짓이 없는데 인생? 거짓 하네
어젯밤 오신다고 약속 해 놓고
오늘도 내일도 기다리다 지쳐서
내 모습 변했지만.............
봉황산 삼부석사 종소리 천마에 퍼지니
선비촌 영주 순흥 생각나네
순흥 생각 하다 보니 옛날 생각나네 딱-딱
딱한지 공자 방문하니 풍기 인삼 그립구나,
인삼의 원산지 풍기 인삼 먹고 나니
산 좋고 물 좋은 풍기 온천 피로 푸니
중앙식육점 한우 생각 하다 보니
여관생각 나더라.
벌목한 후 상수리 어린 나무를 조림한 지역을 통과한다. 한 그루 한그루에 지주목을 세워 심은 것이 상당히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대단한 면적이다, 편백이나 삼나무 정도 되어야 조림을 하지 상수리나 잡목은 조림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
7시 24분 천마산에 도착하니 영주 302 2004 재설의 삼각점이 있는 정도이며 정상엔 무덤이 있었고 빈 초소와 무인 감시탑이 작동하고 있었으며 단산면 시가지가 잘 내려다보인다,
조금 내려오니 양쪽 전답으로 넘어 다니는 사거리 안부길이 잘 나 있다.
8시 10분 잘 나 있는 길이라 좀 과속하다보니 마루금을 이탈하고 말았다
너무 경사도 심하고 뒷사람이 있기에 고함쳐 바로잡으라하고는 길목에서 기다리다 합류했다. 200여m빼 먹은 편이다. 절개지 왼쪽 사면으로 오르며 아카시아 나무에 시그널 한 개 걸어주고 한 등을 넘어 안부에 내려서니 시동 걸린 경운기가 있었으며 아마 나무를 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뜻밖에 빨간 리번이 하나 보이기에 확인해 보니 영주지맥종주라고 쓰여 있다. 그 뒤로는 다시 볼 수 없는 리번 이었지만 아무턴 반가웠다.
297봉엔 글자 없는 삼각점이 있었으며 독도가 약간 까다롭긴 해도 날씨가 맑아 시계가 좋으니 충분히 살펴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다. 대신 안개라도 많을 땐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지역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9시 45분 상모치를 통과 포장길 양쪽엔 축사가 즐비한데 우리나라 양축농가의 앞날이 걱정되는 순간이다, 절개지를 오를 땐 힘이 들었지만 마루금에 닿자 바로 農路 같은 임도가 잘나있어 그저 먹는 공짜 종주길 이었다,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국모봉을 찾아보기로 했다. 3~400m정도의 왼쪽 방향에 있으며 초소에 근무하는 근무자도 만났다. 소나무 숲에 갇혀 있는 식이라 초소에선 주변이 잘 보이겠지만 아래에선 별로 보이는 것이 없고 이름에 걸맞지 않은 산 이었다.
다시 돌아와 영모암 직전 지적삼각점을 보고 점심을 먹었다, 다시 대마구재 비포장도로를 통과 국방부 지리연구소 대삼각점이 있는 대마산 정상에서니 1시 25분이다.
이곳 역시 정상엔 무덤이 있었고 그 뒤 삼각점이 있었으며 그저 그렇고 그런 산인데 이름만은 부르기 좋고 듣기도 좋았다, 직진하는 좋은 길은 보지 말고 왼쪽을 살피면 아래 납골당으로 가는 희미한 길이 트인다. 이 길로 납골당을 내리서면 말 방목지내로조금 통과해서 정문으로 나오면 된다. 10여 마리의 큰말이 보이며 한쪽엔 조랑말도 있고 또 아주 작은 난쟁이말도 몇 마리 보인다,
1시 55분 대마산 목장을 나오며 도로를 건너 다시 산길을 가다 뒤돌아본 대마산은 산 같지도 않고 목장 뒤의 약간 높은 언덕 같았다,
281.3봉에 오니 소 삼각점이 아카시아숲속에 숨어 있었고 시간도 4시 31분이다.
산을 다니다 이렇게 산초나무가 많은 곳은 처음이며 그 댓가로 팔목과 허벅지가 따끔거리며 아리는 고통을 선물 받기도 했다.
5시 50분 미끈대미에 도착하니 개떼들(6마리)이 짖지도 않고 그냥 보기만 한다.
독도에 상당히 까다로운 구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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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를 이곳에서 위탁훈련도 하고 飼育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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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산에서 목장으로 내려오는길은 어느길로도 고집할수 있겠다,
하지만 납골당으로 내려오는길이 제일 나으리라본다,말 방목지를
가로지르지 못하고 정문으로 나 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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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치는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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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단산면의 갈참나무(천연 기념물 제 285호)
600년된 나무이며 높이 15m 흉고 4m 서낭나무로 정월 보름 이 나무 아래에서 동제를 지낸다.
전해오는 말로는 창원황씨 봉례공 황진이 조선세종8년(1426)에 심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