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미륵산 (산양읍사무소-현금산-미륵치-미륵산-미래사-띠밭등-용화사-용화사광장)

[이찬수]

통영 - 미륵산 (461m)

산행일    : 2019. 04. 21 (일)

산악회    : 디딤돌산악회 / 23명 / 3만원

산행구간 : 산양읍사무소-현금산-미륵치-미륵산-미래사-띠밭등-용화사-용화사광장

산행시간 : 5-10분 (운동 4-10, 휴식 1-00)

산행거리 : 9.3k

날씨       : 맑음, 미세먼지로 시계 약간 흐림.

특징

미륵산은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으로 통영시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은 461m의 비교적 특징이 없는

낮은 산으로 신라 원효대사가 이곳에 미륵존불이 장차 강림하실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산기슭

에는 천년고찰 용화사, 미래사와 암자인 관음암, 도솔암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다도해가 병풍처럼 펼쳐지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청명한 날에는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이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며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산행일지

0800 동래전철역 4번출구

0910 거가대교 휴게소

1040 미륵도 (구)산양읍사무소 (달아전망대4.9k 미륵불전망대4.5k)

1127 범왕산 (303m)

1145 이정표 (미륵산정상2.2k 케이블카승강장2.5k)

1154 현금산 (339m)

1157~1240 점심 (현금산고개, 산양읍사무소2.5k 미륵산정상1.6k)

1252 송신탑 (341m)

1300 정토봉(=작은망)

1310 미륵치 (미래사1.6k 미륵산정상0.9k 현금산1.1k 용화사광장1.0k 산양읍사무소2.3k)

1345~1355 미륵산 (미륵치0.9k 미래사1.1k 산양읍사무소3.2k 미륵불전망대1.3k)1358 미륵산 봉수대

1401 케이블카 전망대

1406 박경리묘소 전망쉼터

1411 갈림길 (미래사925m 케이블카승강장0.2k 미륵불전망대1.1k)

1425 미륵도 달아길 쉼터 (미륵산0.8k 미륵불전망대0.5k 산양읍사무소4.0k)

1433~1438 만월노인요양원

1444 미래사

1505 띠밭등

1537~1543 용화사

1552 용화사광장    

산행은 (구)산양읍사무소~범왕산~현금산~미륵치~미륵산~미래사~띠밭등~용화사로 걷는 데만 4시간,

휴식과 조망시간을 포함해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약 9.3km 거리다.

    -통영 미륵산 개념도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아름다움과 천년고찰이 있는 통영 미륵산을 찾아

 0800시 동래를 출발, 2-30분 만에 산행기점인 옛 산양읍사무소에 도착한다. 

1040분 산행기점인 (구)산양읍사무소 

산 남쪽의 양지 바른 곳이라 해서 붙여진 산양읍사무소에서 신전리방향 도로 따라 10m여 진행 후 왼편

미륵치 아소골둘레길 이정표를 보며 숲길로 들어선다.  

5분후 야소골둘레길 갈림지점을 지나며 토영이야길로 진행한다. 토영이야길은 통영의 문화예술인들의

흔적을 찾아 살펴보는 여정으로 1코스인 예술의 향기길과 제2코스인 미륵도길로 나눠진다.

1052분 야소골둘레길(박경리묘소 가는 길) 갈림길 이정표 

산행출발 30분 만에 현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도달하며 왼편으로 40m여 벗어나 있는 조망처를 들려본 후

능선 따라 현금산으로 올라선다.

1117분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산양읍, 산양 스포츠파크(중앙)와 신양초교, 신양 중(우측 운동장)

1127분 범왕산에서 바라 본 삼덕리 일대. 삼덕항과 곤리도와 소장군도. 우측 멀리는 추도, 사량도 방향이다. 

능선 길따라 10분후 암봉미가 좋은 범왕산(303m)에 도달하자 다시 한 번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동쪽으로 미륵산이 우뚝 보이며 미륵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진다.

1127분 범왕산에서 바라 본 동쪽 방향.  미륵산과 야솟골, 중앙으로 박경리묘와  멀리  한산도가 보인다.

1141분 제1구망봉에서 뒤돌아 본 범왕산(303봉)  

급격히 떨어졌다가 다시 급경사를 올라선 후 제1구망봉을 지나자 편안한 능선 길로 이어지며 2구만봉과

정상2.2k 이정표를 지나며 9분후 나무에 걸려있는 비닐표지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정상석이 없는

평지로 되어있는 현금산을 지나며...

1154분 봉우리가 평지로 되어있는 현금산 정상 표지판

3분후 미륵산 정상1.6k 지점인 현금산고개에서 다함께 점심시간을 갖는다

1155~1240분 미륵산 정상1.6k 지점인 현금산고개

6분후 무인산불감시탑을 지나고... 다시 4분후 폐기된 초소 왼편으로 통영시가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바

위전망대와 중계탑이 있는 341봉을 지나며 8분후 부처가 산다는 청정한 땅을 뜻한다는 돌탑이 있는 정토봉

(작은망)에 도달한다.

1248분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통영항. 통영대교 뒤로 벽방산, 거류산. 구절산 등이 희미하게 보인다.

산양읍 일원과 추도, 두미도,옥녀봉의 전설이 깃든 사량도가보인다. 6분후 예전에 산양과 통영을 오갈 때 넘어

다녔다는 고개로 지금은 등산객들의 만남의 광장이 된 오거리 갈림길인 미륵치에 도달한다.

1310분 오거리 갈림길인 미륵치 (미래사1.6k 정상0.9k 현금산1.1k 용화사광장1.0k 산양읍사무소2.3k)

대나무 길과 바위 틈새 급경사 오름길을 지나 철사다리를 오르는 등산로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35분후

미륵산(458m)에 도착한다.

1331분 미륵산으로 가는 도중 전망바위에서  바로 본 전경. 산기슭에 용화사(앞쪽 중앙)가 보인다

1339분 미륵산으로 가는 도중 전망바위에서  바로 본 전경. 소나무 뒤로 멀리 사량도가 보인다.

1339분 범왕산(왼쪽 봉)-구망봉(안부 우측)-현금산(중앙)-미륵치-정토봉-미륵산 능선이 한 눈에 보인다.  

1349분 미륵산 정상석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정상 주변에는 데크전망대와 안내도가 설치되어있어 어느 곳에서든 확 트인 조망에

통영시가지를 비롯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일망무제로 감히 글로 표현

하기 조차 어려울 것 같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 본 봉수대 방향.

뒤편으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천년기념물 팔손이 나무가 자생하는 비진도, 선사시대 유적지가 있는 연대도,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매물도와 등대섬, 이순신장군의 삼도수군의 통제영인 제승당이 있는 한산도가 보인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 본 통영항과 거제대교 방향. 벽방산(왼편). 우측 멀리 거제도가 보인다.

미륵산 정상 주변 전 구간에 설치된 데크 따라 봉수대를 지나며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위에 있는 광장 겸

휴식처에 도착하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 본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한려수도의 바다 물결이 춤을 추는 있는듯한 다도해의 파노라마, 임진왜란 당시 당포해전과 한산대첩 승전지.

1,975m에 설치된 47대의 자동순환식 국내 최장의 곤돌라, 우편엽서를 붙일 수 있는 커다란 우체통, 통영8경의

비경이 한 눈에 보이는 데크 길에서의 조망은 정말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명소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 본 사량도 방향

화산 분지였던 야솟골(전방 왼쪽)과 옥녀봉의 전설이 깃든 사량도가 멀리 보인다.

1402분 중앙 숲속에  미래사, 노인요양원(우측 건물) 뒤로 한산도가 있는 한려수도가 보인다.  

1407분 박경리 묘소 전망쉼터에서 바라 본 박경리기념관(중앙 건물), 산양스포츠파크, 삼덕리일대 전경.

불교의 성지인 연화도, 수산업의 전진기지인 욕지도가 멀리 보면서 박경리묘소 전망쉼터에서 미래사방향

으로 내려서며 케이블카 승객과 만나는 갈림길에서 미래사로 향한다.

1411분 미래사와 케이불승간장 갈림길 이정표지판

능선사면 등산로 따라 숲길과 울창하고 빽빽한 편백나무 숲을 지나며 15분후 미륵도 달아길 입문이 서있는

삼거리쉼터에 도착한다.

1425분 삼거리 쉼터에 있는 입문

만월노인요양원

만월노인요양원을 잠시 들려본 다음 다시 삼거리로 회귀한 후 5분후 미래사에 도착한다.

절 주변 편백나무 숲이 울창한 미래사는 전통 사찰 분위기 대신 새롭게 단장된 깔끔한 느낌이다.

미래사

전국 사찰 중 편백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유일한 사찰로 70여년 전 일본인들에 의해 가꾸다 해방이 되자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미래사는 효봉스님의 상좌였던 구산스님이 석두, 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를 위해 1954년 세운 암자라 합니다. 종각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십자팔작 누각이며

삼층석탑에는 티벳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미래사에서 다시 삼거리로 나온 후 둘레 길 임도를 버리고 숲길로 이어지는 샛길을 따라 우측으로 골프장을

보면서 20분후 도남동 갈림지점으로 넓은 잔디가 깔려있는 띠밭등에 도착한다.

1505분 띠밭등

띠밭등에서 잠시 쉬다 임도를 버리고 숲길 따라 용화사 쪽으로 내려서며 20분후 용화사광장을 목전에 두고

포장도로 따라 용화사로 다시 올라서며 5분후 용화사에 도착한다. 띠밭등에서 임도로 진행하면 곧 바로

용화사에 도달할 수 있었는데... 빙 돌아 용화사에 도달한 셈이다. 절 뒤 언덕에는 효봉 스님 석조 좌상이 있다.

용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미륵산은 미래 부처인 미륵불의 상주 처로 믿어져왔던

곳이다. 선덕여왕(632∼647) 때 은점선사가 처음 지었으며, 조선인조 6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영조 18년

(1752) 벽담선사가 다시 짓고 용화사라 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경내에는 보광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용화전,

탐진당, 적묵당,해월루 등 목조건물과 불사리4사자법륜탑, 효봉스님 사리탑이 있다. 불사리4사자법륜탑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고대아쇼카 양식의 원주석탑으로 진신사리 7과가 봉안되어 있다. 산내암자로는

고려 태조 26년(943) 도솔선사가 세웠다는 도솔암, 조선숙종 7년(1681) 청안선사가 세웠다는 관음암이 있다.

1544분 용화사에서 관음사로 가는 오솔길

용화사에서 부도를 지나며 관음사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용화사 광장으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용화사 광장

무사히 산행을 마친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2019. 04. 21일

이 찬 수                  

미륵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겨 본다.

[남짱]

조화롭게
올려주신 산행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