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는 바늘털이등 그 특유의 다이내믹한 화이팅과 M오버의 따오기에 대한 열망등으로 바다루어꾼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한자리에 붙어있질 않고 조류를 따라 이동을 많이 하는탓에 나올때는 떼고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몰황인 경우가 허다해서 원도권을 찾더라도 종종 허탈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무척이나 재미있는 어종임에는 분명합니다.
농어낚시는 루어를 이용한 루어낚시가 성행하고 있고 릴 찌낚시도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쉴새없이 캐스팅하고 감아야하는 루어를 이용한 낚시는 원투낚시에 접목하기 힘들고 원투대를 이용한 농어낚시는 원투찌낚시가 적당하며 실제로 여러지역에서 많이 성행하고 있는 낚시이기도 합니다. 남해서부권의 경우 양식장을 중심으로한 처박기낚시도 성행하지만 이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므로 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원투 찌낚시 방법및 채비
농어 릴찌낚시를 할 때는 포인트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즌 초반에는 농어의 경계심이 높기 때문에 수심이 조금 깊고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을 택하는 게 좋습니다. 농어는 살아 움직이는 먹잇감에 빨리 반응하기 때문에 채비를 흘리는 중간 중간에 뒷줄을 잡아 미끼에 움직임을 연출하는 게 좋습니다. 또 초반 시즌에는 조류에 태워 가급적 채비를 멀리까지 흘려 넓은 지역을 탐색해야 입질 확률이 높습니다. 농어 릴찌낚시는 낮보다는 밤낚시를 하는 게 유리합니다. 밤에는 농어 경계심이 낮기 때문에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도 입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돌이 직후 조류가 빨라지는 시간대에 입질이 집중될 때가 많습니다.
튼튼한 장비와 채비가 필수
초반 시즌에 낚이는 농어는 힘과 스피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튼튼한 장비와 채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릴찌낚시를 할 때는 4호 이상 되는 원줄을 쓰는 게 좋습니다. 목줄도 2호 이상 굵게 써야 대형급도 안전하게 끌어낼 수 있습니다.
본격 시즌인 여름으로 접어든 후에는 채비를 한단계 더 튼튼하게 쓰는 게 유리합니다. 채비는 3호 이상 되는 고부력구멍찌를 주로 씁니다. 무겁고 조류 저항이 큰 청갯지렁이나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쓰기 때문에 가벼운 찌는 쉽게 가라앉아 버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농어는 입질이 매우 시원하기 때문에 잔존부력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는 부피 큰 구멍찌를 사용해 가시성을 높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바늘은 농어 전용바늘 17~19호를 주로 씁니다. 너무 큰 바늘은 농어가 미끼를 삼킬 때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초반 시즌에는 감성돔 바늘 7~9호를 사용하는 꾼들도 많습니다.
미끼는 참갯지렁이와 청갯지렁이를 주로 씁니다. 한번에 4~5마리 정도를 꿰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머리 부분만 살짝 꿰면 오래 살아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농어는 활성도에 따라 입질 수심층이 달라지기 때문에 찌밑수심을 적절히 조절해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봄에는 바닥층부터 시작해 공략수심을 조금씩 얕게 조절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입질이 이어지다 뜸할 때는 곧바로 찌매듭을 조절해 입질 수심층을 찾아야 합니다.
챔질 후 마무리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돼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로 튀어오르는 대물농어의 바늘털이는 꾼들을 매료시키는 농어낚시 최고 매력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바늘털이는 자칫 애써 받은 입질을 허사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챔질에 성공한 후에는 최대한 안전하게 끌어내는 게 좋습니다.
농어는 이빨이 날카롭지 않기 때문에 파이팅 도중 목줄이 이빨에 쓸려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바늘이 설걸리는 것을 줄이기 위해 챔질 타이밍을 조금 늦춰도 크게 문제될 게 없습니다. 농어가 미끼와 바늘을 완전히 삼킬 때까지 기다린 후 챔질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또한 챔질 후에는 낚싯대를 옆으로 눕힌 상태로 릴링을 해야 합니다. 낚싯대 탄력을 살리기 위해 꼿꼿하게 세우면 위협을 느낀 농어가 수면 위로 튀어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강하게 저항하는 농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성급한 릴링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힘을 뺀 후 끌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씨알 굵은 농어는 혼자 뜰채질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일행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뜰채를 펼치기 전에 공기를 충분히 먹여 완전히 힘을 뺀 상태로 뜰채에 담아야 안전하다는 사실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농어 원투찌낚시 기본채비도인데 수심층은 활성도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면 됩니다.
근래 대부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찌원투채비(일명 쏘세지채비)인데 농어찌 원투낚시에도 포인트가 먼곳에 형성되어 있을 경우 아주 효과적인 채비입니다. 바닥층이 아닌 중상층을 공략하게 되므로 중간봉돌 목줄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유료낚시터의 자립찌채비도 농어릴 찌낚시에 적용하기 좋은 채비입니다.
농어릴 찌낚시는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한 낚시는 아닙니다. 원투가 가능한 낚시대에 대형원투찌(전자찌등) ,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몇마리 푸짐하게 꿴후 1 ~ 2M정도의 수심(활성도에 따라 더 깊게주기도함)을 주고 원투후 농어의 입질을 기다리면 되는 쉬운 낚시입니다. 물론 좀더 다양한 채비운용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포인트선정이고 포인트에 농어들이 들어와 주느냐입니다.
아래의 몇개 글을 더 읽어보면 농어릴 찌낚시에 대한 필요한 정보는 충분히 얻을수 있을것입니다. 채비나 테크닉등이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실제로는 같은 내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때, 조류, 수중여, 브레이크라인, 베이트피쉬, 피딩타임등 농어낚시에 고려해야할 정보등은 몇번 출조해보면 어렵지 않게 숙지할수 있고 농어 또한 어렵지않게 잡아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