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나 신도시 행정센터
카자흐스탄의 산업별 인구 구성 비율은 농업 5.7%, 공업 39.8%, 서비스업 54.4% (2006년 추산)이다. 원래
유목을 생업으로 했으나 목축과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500km에 이르는 이르티시
카라간다 운하가 건설된 후,
오비강 좌안의 지류인
이르티시강의 물이 카자흐스탄의 중앙부로
관개되어, 1996년 기준 경지 면적은 32만 6000㎢이고
관개농지의 면적은 2만 2000㎢이 되었다. 그 결과 중앙아시아에서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큰 곡창지대가 되었다.
농업지역은
이르티시강,
이심강의 양 하천과 시르다리야강 연안의 평야에서 봄밀이 재배되고, 남부의 크질오르다를 중심으로 한 시르다리야강 중상류 지역에서는 목화와 사탕수수가 재배의 중심이 된다. 남·북 양 지역의 중간이 반사막으로 방목축산이 이루어진다. 남동부에는 잎담배, 포도, 기타 과실이 재배되고 있다.
알마티 부근에서는
관개농업으로 생산된 사과와 야채가 풍부하다. 또한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직접 지하수를 이용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사막과 반사막 지대에 수십 개의
관개 오아시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목지 1억ha가
관개되어, 면양, 소, 말, 낙타, 돼지가 사육된다.
광공업의 발달은 투르크 쉬프 철도 개통과 정비에 따라서 지하자원의 개발이 이루어졌고 공장이 입지하게 되었다. 석유·석탄·철·연·아연·망간·니켈·인광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석유는 서부의
엠바강 하류와
카스피해의 동북연안지대, 석탄은 중앙고지의
카라간다, 철광석은 북서부의
토볼강 연안, 구리는 중앙고지와
발하슈호 북안에서 각기 채굴된다. 특히 석유는 중앙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할 정도로 많아, 1991년에는 2660만t을 생산하였다. 망기쉬라크 반도 말단부에 있는
포르트셰프첸코는 근처에서 매장량이 풍부한 유전이 발굴된 후 석유화학공업단지의 건설로 형성된 신흥공업도시이다. 또한
엠바강 하류유역에서
카스피해에 이르는 지역은 유전지대로서
아테라우 부근과
악툐베주에 정유공장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아테라우와
오르스크 간에는 송유관이 부설되어 있다.
카스피해 북부의 탱기스 유전은 그 규모가 거대해서 20세기 최후로 남겨진 대유전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그 가채매장량은 90억 배럴로 추정되며(세계 17위), 서방자본과의 제휴로 일일 원유생산량 12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시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연가스도 망기쉬라크반도나
아랄해의 북서연안에서 산출, 우즈베키스탄
가즐리와 러시아연방 첼랴빈스크 간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되어 돈바스 공업지역으로 송출되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북부, 러시아연방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카라챠가나크에는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어 이탈리아와 영국의 자본이 60년 간의 개발권을 갖고 채굴을 진행중에 있다. 카자흐스탄의 중부에는
카라간다탄전이 있어 소련 시절 3위의 산출량을 자랑하였으나 석회분이 많아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어 고품질의 선별채광이 우선 과제로 되어 있다. 철광석은 북부의 루드니, 중앙부의 카라잘에서 채굴되어, 상당량이 우랄지역으로 이송된다. 테미르타우와 카자흐 고원의 제즈카즈간에서
발하슈호 북안에 걸친 지역에서는 소련 당시 제1위 구리가 산출되었으며, 카르삭파이·제즈카즈간·구루보코예 등지에서는 제련이 행해진다. 아연도 유수의 생산을 하여,
쉼켄트·우스티카메노고르스크, 레니노고르스크에서 정련되고 있다. 니켈광은
악툐베주, 안티몬은 첼리노그라드, 흑색금속야금은 테미르타우와
카라간다, 보크사이트광은
파블로다르 지방에서 산출, 대수력발전소가 있는 우스티카메노고르스크와
파블로다르에서 제련된다. 공업은 1960년대 이후 발전하여, 석유정제·야금·기계제작·화학·건설업이 성립되었다.
데미르타우와
카라간다의 제강, 발하슈의 구리제련, 레니노고르스크의 비철금속의 정련 공업, 잠불의 과인산비료공장,
아테라우의 석유채굴기계, 첼리노그라드와 알마아타의 농업기계,
파블로다르의 트랙터 등이 있다. 경공업으로는 각종 농산물의 가공분야로서 특히 육가공부문이 발달하여 우크라이나 다음이며, 세미팔라틴스크 등 4개소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데, 통조림의 형태로 수출된다. 그 외에 제분·피혁 ·유지·제미·제사 등의 공장이 원료산지의 근처에 설치되어 있고, 피혁가공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석유·천연가스·석탄 등이 공업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원유 등 원료 상태로 수출된다. 철광석과 비철금속은 채광과 정련만을 현지에서 하고 가공과 최종제품은 다른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공업화를 위해서는 유용한 천연자원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업화에 동원하느냐가 과제이다. 수출은 387.6억 달러, 수입은 241.2억 달러(2006년 추산)이다. 주요 수출품은 연료·석유제품,철,동 및 동제품이고 수입품은 기계류,연료·석유제품,전기제품 등이다. 수출대상국은 독일 12.4%, 러시아 11.6%, 중국 10.9%, 이탈리아 10.5%, 프랑스 7.4%, 루마니아 4.9% 등이며 수입대상국은 러시아 36.7%, 중국 19.5%, 독일 7.4% (2006년 기준) 등이다. 2006년 경제성장율은 10.6%로서 높은 편이며 그동안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한 개혁·개방정책의 추진과 원유 가스의 개발이 이러한 고도경제 성장을 가져오게 하였다. 대외채무가 734.5억 달러에 이르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외국인 직접 투자의 증가로 앞날이 밝아지고 있다. 실업율은 7.4%, 물가상승율이 8.6%로 다소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