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Θㅡ◆ 여행정보 ◆ㅡΘ 스크랩 남해 - 가고 싶은 섬
환타Level8 추천 0 조회 32 08.08.13 18:1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남해바다에 흩뿌려진 쉰개의 보석 '욕지도'
 
 [여름나기 테마기획 Ⅱ 그 섬에 가고싶다]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코발트 빛 푸른 바다를 스치며 하나 둘 남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지나치면 청정함과 순박한 모습을 고이 간직한, 그래서 남들에게 알려주기보다는 나 혼자 비밀스럽게 독차지하고 싶은 그 섬 욕지도가 나온다.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거리의 남해상에 떠 있으며 본섬 욕지도(면적 14.62㎢)와 두미도, 노대도, 연화도 등 크고 작은 쉰 개의 보석 같은 섬들이 부산과 제주항로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흔 네 번째 크기인 욕지도는 50여 개의 섬들 중 10여 개의 유인도에 1195세대, 2407명(2006년 통계)이 살고 있다.
 욕지도의 가장 큰 볼거리는 천혜의 자연 경관이다. 24㎞에 이르는 일주도로는 자동차나 자전거를 통해 섬의 곳곳 숨은 비경을 보여준다. 욕지의 정남쪽 일주도로변에 위치한 ‘새천년기념공원’에서는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하기에 좋다. 또 용왕이 자신의 세 딸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는 욕지도의 절경 ‘삼여’를 볼 수 있다.
 욕지도의 일주도로는 자동차로 천천히 1시간여 남짓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그것으로 욕지도의 모두를 보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욕지도에는 망대봉-대기봉-천왕봉-약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있다. 천왕산(392m)까지의 욕지도 등반은 해발 0에서 시작되는 사방이 탁 트인 바다와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절경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2시간이 소요되는 망대봉 코스부터 총 4시간30분이 소요되는 코스까지 여러 등산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욕지도에는 덕동, 흰작살, 도동, 유동, 노적, 통단 등 여러 해수욕장이 있다. 해수욕장은 작은 자갈들로 이뤄진 몽돌해수욕장이다. 샤워시설 등 관리가 가장 잘 돼 있는 곳으로는 덕동 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해수욕을 하기에는 흰작살 해수욕장을 추천한다.
 관광객들이 욕지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낚시다. 난류와 한류가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욕지도는 삼치, 참치, 농어, 참돔, 복락어 등 다양한 어종들이 산란을 위해 회유하고 있어 예부터 수산자원이 많았으며 특히 마을어장에는 홍합, 전복, 소라, 파래, 김, 우뭇가사리, 톳, 참말 등 해조류가 풍부하다.
 가족들과 함께 방파제나 갯바위, 양식 가두리의 좌대 등 섬의 어디에서든 낚시대를 기울이면 청정해에서 살아 움직이는 각종 어류들의 꿈틀거리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 인근 성당 및 공소 안내
욕지도에는 마산교구 통영 태평본당 소속의 공소가 있다. 20여 명의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공소 운영을 위해 몇 해 전부터 공소를 민박 운영하고 있다. 관광을 위해 방문한 신자들이라면 다른 숙박업소를 사용하기보다 먼저 공소를 찾아 볼 것을 추천한다. 공소에는 2개의 방이 있으며 30여 명의 숙식이 가능하다. 주방과 샤워실을 비롯 공소 신자들은 방문객들을 위해 공소 단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욕지공소의 신자들은 욕지도를 방문한 이들을 위해 가이드는 물론 먹을거리와 숨은 비경 등을 추천해 주고 싶다며 소박한 미소를 머금었다. 욕지공소의 사용료는 따로 책정돼 있지 않으며 여행을 마치고 알아서 소정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공소예절 : 1, 2, 4주 오전 10시30분, 미사 : 매달 셋째 주
욕지공소 : 총무 김형주(제노비아) 011-9344-0068

■ 식당/민박
배에서 내리면 욕지항 인근에서 횟집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인근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지 않고 욕지를 다녀왔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가격은 모두 비슷하니 욕지 공소를 방문해 신자들의 추천을 받는 방법도 좋다.
숙박은 근래 들어 욕지도에 펜션과 소규모 리조트가 많이 들어서 구하기 어렵지 않다. 욕지 공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이 모두 찼다면 민박, 펜션 등이 다양하게 있다. 통영민박넷(http://www.tyminbak.net/)에서 통영지역 모든 숙박업소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여행 Tip
욕지도로 출발하는 배편으로는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삼덕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두 곳 모두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호이지만 차량을 가지고 온 관광객이라면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이나 시간 면에서 유리하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는 것이 편리하다.

▶통영여객선터미널 (055)641-6181 http://www.yokjishipping.co.kr/
▶삼덕여객선터미널 (055)641-3560 http://www.yokji.co.kr/
▶통영관광안내소 (055)650-5376
▶욕지면사무소 (055)642-5119
▶욕지파출소 (055)643-0112
▶욕지보건지소 (055)642-5073

사진설명
▲욕지도
▲욕지공소 전경
▲욕지도의 명소 천왕산 등산로
 
바다 갈라지는‘모세 기적’체험 - 제부도
오전 11시. 바다가 열렸다.
어디가 길이고 바다인지 분간할 수 없던 것이 불과 한 시간 전.
그랬던 바다가 작은 ‘모세의 기적’을 눈앞에서 연출해내고 있다. 제부도 입구 매표소에 줄지어 서 있던 자동차들이 하나 둘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2.3km 바닷길 너머가 ‘제부도(濟扶島)’다. 천자문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온 이름. ‘약함을 구제하고 기울어지는 나라를 바로잡았다’는 뜻을 빗대 ‘아이는 업고 어른은 부축해서 건너는 섬’이라 해 제부도라 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을 업고 이고 건너야 했지만 이제는 네 바퀴 자동차로 5분이면 건널 수 있다.
찰랑이는 바닷물을 이웃삼아 좌우를 살피다 보니 어느덧 차는 제부도에 닿아있다.
걷기로 했다. 해안선 12km, 면적 1㎢도 안 되는 작은 섬. 자동차의 힘을 빌리는 게 사치다.
섬 입구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았다. 섬의 서남편을 일주하는 해안도로는 한산하다. 갯벌에 반쯤 기울어진 듯 묻혀 있는 작은 배와 갈매기들의 비행만이 이곳이 방금 전까지 바다였음을 알려준다.
멀리, 제부도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매바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매들이 날개를 쉬어가던 곳이라 해 붙여진 이름.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아서인지 매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 나란히 줄지어 있는 바위를 바로 앞에서 바라보자니 웅장함과 신비스러움에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매바위 옆 드넓게 모습을 드러낸 갯벌에는 아이들의 놀이가 한창이다. 고개를 내밀었다가 금방 갯벌 속으로 숨어버리는 칠게며 납작게를 잡으려 옷 버리는 줄도 모른다. 즐거운 비명을 뒤로하고 동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제부도에 하나뿐인 해수욕장이다.
성질 급한 몇몇 젊은이들이 웃통을 벗고 바다를 향해 달려 나간다. 여름이다.
바닷물에 음이온이 많아 장수하는 어르신이 많다는 제부도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한나절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을 터. 다음에 오면 바닷물을 온 몸으로 맞아 보리라 다짐하며 해수욕장 끝 통나무 산책로에 올랐다. 갯벌 위로 버팀목을 세워 만든 1.5km의 산책로는 제부도 선창까지 이어진다. 물이 들어올 때는 바다 한가운데 산책로가 있는 셈. 물 위를 걷는 느낌일까?
땀도 식힐 겸 섬 중앙에 솟아있는 당제산에 오른다. 해발 100m도 안 되는 작은 언덕은 모두가 소나무 숲이다. 섬 한 가운데서 만끽하는 삼림욕은 남다르다. 멀리 매바위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진다. 물이 다시 들어올 시간이다. 서둘러야 제부도를 떠날 수 있는데…. 소나무 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발길을 막는다.

■ 여행 Tip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306번 도로를 타고 제부도 이정표를 따라 남양-송산-서신(309번 도로)을 지나면 된다. 이정표가 비교적 많아 길 찾기는 쉽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므로 출발 전 길 열리는 시간(물 때)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국립해양조사원(www.nori.go.kr)이나 제부도 관련 사이트에 안내돼 있다.
제부도는 갯벌이나 해수욕장 입장료가 따로 없다. 다만 바닷길을 건너기 전 섬 입장료 천원(1인)을 내야 한다. 밀물, 썰물이 잦은 특성상 해수욕보다는 갯벌체험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게 좋겠다. 갯벌체험 도구는 현지에서 대여 가능.
주말여행이라면 미사참례는 필수. 제부도 들어가기 전 남양성모성지를 순례하고 미사를 봉헌하거나 제부도 여행 후 북쪽으로 길을 잡아 대부도에 있는 인천교구 대부성당에 들르는 것도 좋다.
제부도 안에 있는 제부공소는 40여 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을 갖추고 있다(신자만 이용 가능). 대부성당 사무실에서도 신자가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을 안내해 준다.

■ 식당·민박
▶ 제부도 석구네횟집·민박(031-357-2485, 김효자 아녜스)
해랑방민박(010-3422-5253, 박승택 프란치스코)
▶ 대부도 형제횟집(032-886-6556, 김윤식 알비노)
갯벌펜션(032-886-4636, 신윤숙 소피아)
여주민박(032-886-3943, 김복순 로사)

■ 인근 성당 및 성지 미사
▶ 수원교구 서신본당 제부공소(031-357-9607, 010-3863-7723)
매달 마지막 주일 오후4시

▶ 인천교구 대부성당(032-883-7141)
평일 오전5시30분(월, 목), 오후8시(수, 금) / 토요특전 오후8시, 주일 오전10시

▶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031-357-5828~9)
화~주일 오전11시

사진설명
▲제부도
▲인천교구 대부성당
 
한국 전통 문화 유산 풍부한 강화도
천주교 역사 숨쉬는 ‘보물섬’으로 떠나자

‘섬’은 외롭지 않다.
도시사람들에게는 낯설게만 느껴지는 섬, 섬사람들에게도 낯설게만 느껴지는 도시. 하지만 그들의 간격을 ‘다리’가 성큼 당겨주기 때문이다. 강화도까지는 강화와 초지 두 개의 대형다리가 잇닿아 24시간 섬을 열어준다.
강화도는 역사가 살아숨쉬는 보물섬이다.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스러져간, 천주교와의 인연의 흔적도 짙다.
강화도에 처음 발길 내딛는 여행객들을 위해 들어가는 길은 강화대교를 택했다. 다리를 지나 4km 정도 직진, 우선 강화군청(www.gan ghwa.incheon.kr)엘 들렀다. 무료 안내도도 받고 각종 관광생활정보도 확인한다. 2층 역사박물관에 들렀더니 강화도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강화군청에서는 전통사찰과 유형별 문화유산 등 볼거리를 비롯해 즐길거리도 테마별로 추천한다. 전적지와 산성탐방, 선사유적순례, 강화도일주 등의 추천코스가 다양하다. 이것저것 갈등이 생긴다면 강화팔경을 중심으로 돌아보이 좋다. 강화팔경은 △전등사 △보문사 △연미정 △갑곶돈대 △마니산 △광성보 △초지진 △적석사다.
특히 ‘연미정’은 꼭 찾아보길 권한다. 고즈넉한 정자, 500년된 느티나무 두그루의 그늘 아래서 북한의 개풍과 파주, 김포군 일대 바닷가를 한눈에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적석사와 인근 오상리고인돌군을 지나 내가면쪽으로 좀더 올라가면 인천교구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 내 한국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을 만난다. 쭉쭉 뻗은 울창한 숲 안에 주님 위로의 동산과 순교자의 십자가의 길, 묵주연못과 쉼터가 평화를 한아름 안겨준다. 강화대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갑곶순교성지도 강화도를 찾은 신자들이라면 빼놓지 말아야할 곳이다. 숲속 십자가의 길에는 각 연령대에 맞게 질 수 있는 나무십자가도 마련돼 있다. 양도면에 자리잡은 인천가톨릭대학교 내 십자가의 길도 조경 수준이 높다.
강화도는 꽤나 넓다. 곳곳이 볼거리이고 숲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쉼터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섬 동쪽과 남쪽을 감싸안듯 자리잡은 해안도로가 제격.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도로도 조성돼 인라인 혹은 걷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강화도를 빙 둘러싸고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워졌던 돈대(墩臺) 20여개도 여전히 남아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디딤돌이 된다. 현지인들은 낙조 감상의 최고봉으로 분오리 낙조조망대를 추천한다.
싱그러운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벼운 등산코스도 다채롭다. 하점성당 옆 봉천산도 1시간 안팎으로 걷기 좋다.
아울러 강화도에서 만날 수 있는 섬 속의 섬으로는 석모도, 주문도, 교동도를 꼽는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10여분이면 닿는 석모도에는 보문사가 있다. 특히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은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자연학습장이 된다.
자녀들을 동행했다면 강화도를 떠나는 길에 읍내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곤충농장 벅스투유(Bugs2you, 032-934-9404)도 탐방해도 좋겠다.

■ 여행 Tip
48번 국도를 이용, 김포를 지나 직진하면 강화대교로, 김포쪽으로 직진하다 대명포구 방향으로 좌회전해 초지대교로 오갈 수 있다.
서울 신촌에서는 10~15분 간격으로 오가는 버스가 있다. 첫차는 새벽 5시40분, 막차는 오후 11시20분. 소요시간은 대략 2시간이다. 또 서울 영등포와 경기도 안양, 인천(인천, 부천, 부평), 일산 등에서 이어지는 직행버스도 많다.
주말과 휴가철, 석모도 가는 배는 5~10분 간격으로 수시 운항하며, 주문도와 교동도 가는 배도 증편된다.
강화도 내에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다채롭게 갖춰진 편이다. 최근엔 이색 펜션들도 크게 늘었다. 특히 내가본당(주임 최인비 신부)는 새로 건립한 성당 1층에 교육관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 교육관에는 숙박과 샤워시설을 완비해 피정과 교육 등에 용이하다.
먹거리로는 회와 장어구이, 꽃게탕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며칠 머무르는 일정이면 검정콩수제비, 순두부찌개, 쌈칼(쌈에 칼국수) 등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음식들을 추천한다. 어디서든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김치 등의 밑반찬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 인근 성당 및 성지 미사
▷ 강화본당(032-933-2282)
주일 오전 6시.11시.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5시, 월 오전 6시, 화.금 오후 7시30분, 수.목 오전 10시

▷ 내가본당(032-933-1853)
주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화?금 오후 7시30분, 수 오전 10시30분

▷ 마니산본당(032-937-8311)
주일 오전 10시30분, 토 오후 8시, 수.금 오후 8시, 목 아침 6시

▷ 온수본당(032-937-79220
주일 오전 11시, 월 오전 7시, 화.금 오후 8시, 수.목 오전 10시

▷ 하점본당(032-933-3750)
주일.수.목 오전 10시, 화.금.토 오후 8시, 월 오전 6시, 첫토요일 오전 10시, 교동공소 주일 오전 7시30분

▷ 갑곶순교성지(032-933-1525, www.gabgot.or.kr)
주일 오전 11시, 토요일 오전 11시, 평일 오전 11시(화요일 제외)

▷ 일만위순교자현양동산(032-932-6318)
주일 오전 11시(단체 순례객 있을 때만), 오후 4시30분

사진설명
▲‘연미정’은 500년된 느티나무 아래 북한의 개풍과 파주, 김포군 일대 바닷가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은 천주교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쉼'과 '섬'
섬이 품은 자연에 뛰어 들라

파도소리였나. 아니 바람소리다. 파도소리 속삭이는 푸른 바다를 보았는가 싶으면, 샤샤삭 나뭇잎 스치우는 푸른 산과 마주한다. 산과 바다가 누가누가 더 푸른가 내기라도 하는가. 우리나라 섬 대부분은 바다 한가운데 서서 산과 들을 그 품 가득 품고 있다.
올 여름엔 그 푸르름 안에서 ‘빨리빨리’ ‘조금 더’ 욕심껏 달리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 보자. 그 장소로 올해도 섬을 추천한다.
버스든 승용차든 처음 타고 출발한 차가 그대로 들어간다. 하루 한번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24시간 열린 다리길을 통해. 조금은 여유있게, 또 저렴하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배를 타고 이동한다 해도 1시간을 넘지 않는 곳이다. 그런 섬들을 가보았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도, 섬을 오가는 배 시간도 일정하다. 조바심은 뒤로 하자. 오늘 다 보지 못하면 어떤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빛을 바라다보는 것만으로도 회색빛 매연을 걷어내고 자연이 주는 평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을.
짭조름한 바다 내음, 싱그러운 숲의 내음만으로도 일상의 무거움들이 노곤히 풀어진다.
일상을 떠난다는 여행길의 설렘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자연에 눈돌려 인사 나눌 것을 권한다. 하루 일정이든 며칠이든 관계없다.
섬 곳곳이 펜션과 식당들이 떼지어 채워진 모습이 거슬릴 수도 있다. 너무 불평하거나 곁눈질 하지 말고 섬이 품고 있는 자연으로 뛰어들어가 보자.
바다 위에서 누리는 한점 ‘쉼’. ‘섬’ 안에서 얻은 ‘쉼’을 통해 되돌아 그곳을 더욱 다정스레 껴안는다. 그곳은 강화도, 제부도, 욕지도다.

지면안내
역사의 숨결 물씬 풍기는 보물섬 - 강화도
고조선 개국과 그 역사를 함께하며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요 역할을 해온 섬.
강화도는 역사의 숨결을 물씬 풍기는 보물섬입니다. 천주교와의 인연의 흔적도 짙은 이곳에선 특히 푸른 바다와 푸른 숲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끝없는 갯벌 펼쳐진 곳 - 제부도
바닷물이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우리 섬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달려갔습니다.
섬 끝자락에 오밀조밀 서 있는 매바위,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끝없는 갯벌의 장관. 올 여름 제부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소박한 민심이 보존된 - 욕지도
한려수도의 끝자락.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깨끗한 바다, 소박한 민심이 보존된 욕지도.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이루고, 해안 일주도로와 천왕산 등반 코스가 공존하는 그곳, 욕지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진설명
▲욕지도 '새천년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삼여'의 전경.
용왕의 세 딸이 있었는데 마을에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서로 사모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용왕은 노하여 세 딸을 바위로 변하게 했다. 힘이 장사인 총각은 자기 여인을 돌로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 산을 밀어내어 두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아버렸다. 훗날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라 이름 지어졌다. 특히 삼여 주변에는 지금도 구렁이가 많이 살고 있다.
▲강화도
▲제부도
▲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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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8.16 00:21

    첫댓글 욕지도 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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