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지 않은 산세 . 눈길의 호쾌한 조망 산행. 호음산(虎音山.虎陰山.930m). 시루봉(960m)./ 거창

[배창랑]

때묻지 않은 산세 . 눈길의 호쾌한 조망 산행. 호음산(虎音山.虎陰山.930m). 시루봉(960m)./ 거창

산행일자; 2016년2월4일(목). 날씨; 맑음. 산행거리; 12.3km 산행시간; 3시간15분

교통편; 새마포산악회. 비용; 20,000원(하산후 찰밥과 무제한 주류제공비용 포함)

산행코스: 윗칙목재-아랫칙목재-시루봉-927봉-호음산-황산저수지- 수승대-수승대 관광단지 제2주차장

■호음산(虎音山.虎陰山.930m)은 경남 거창군 고제면 농산리, 위천면 황산리, 북상면 갈계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산의 형세가 마치 호랑이가 달리는 것 같고 옛날에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하여 호음산이라 하였다’고 적고 있다. 아직도 산자락에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호음동(虎音洞)이란 지명이 남아 있을 정도다. 호음산은 포효하는 호랑이가 개를 쫓는 형국으로, 마을 앞 ‘개밥말산’은 호랑이한테 쫓긴 개가 달아나지 못하고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국이라 한다.

백두대간이 삼봉산을 지나 빼재(신풍령)에서 갈미봉, 대봉, 지봉, 귀봉으로 이어져 덕유산 주능선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데, 백두대간의 갈미봉에서 분기해 동남쪽 칡목재를 거쳐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은 시루봉(960m)과 호음산(930m)을 올려 세우고 결국 수승대(搜勝臺)가 자리한 위천천에 그 맥을 다하는 소위 백두호음단맥 28.5Km이다.

호음산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이 훤하게 뚫려 파노라마처럼 조망이 펼쳐지는데, 북쪽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대덕산, 초점산, 대봉, 향적봉, 백암봉,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을 잇는 덕유산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위천천 너머에는 월봉산, 금원산, 현성산, 기백산, 오두산, 함양의 백운산, 멀리 지리산도 아련히 보인다. 계속해서 감악산, 숙성산, 미녀봉,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의상봉, 별유산. 그 너머에는 합천의 매화산, 가야산 등이 능선들이 겹겹이 포개지면서 늘어서 있다. 앞쪽에는 건흥산, 월여산, 취우령, 아홉산, 금귀봉, 보해산, 흰데미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 대덕산, 초점산, 삼봉산등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시루봉(960m)은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고제면 농산리,북상면 갈계리 에 소재한 덕유산과 능선을 이어가는 산으로 호음산(虎音山.虎陰山.930m) 자락에 있다. 덕유산 자락에는 이곳 시루봉외에도 명천안산 시루봉. 지보봉 자락 시루봉 등이 있다.

■수승대(搜勝臺) 2008년12월26일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인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있는 널따란 화강암 암반으로 깊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탁월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였던 이곳은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을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 한다.

1543년 퇴계 이황이 이곳의 산수를 보고 속세의 근심을 잊을 만큼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고 격찬하며 수승대로 바꿔 부를 것을 권하여 수승대(搜勝臺)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곳에 낙향하여 구연서원을 세우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요수 신권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더니 편지를 받은 신권이 커다란 바위에다 수승대라 새겨 그때부터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수승대는 본래 높이 10m의 커다란 천연 바위로, 덕유산의 성천·산수천·분계천과 송계의 갈천이 위천으로 흘러들어 큰 못을 이루며 생겨났다. 여러 문인들이 바위에 글을 새겨 놓은 거북모양의 바위인 암구대, 자고암이라는 암자를 비롯하여 신권의 호인 요수를 따서 지은 풍경 좋은 거창의 대표적인 정자 요수정(樂水亭)과 구연서원(龜淵書院)의 문루격인 관수루(觀水樓) 등이 남아있어 경관이 좋기로 이름나 있다.

2016.2.4(목) 06;40 합정역 8번출구 나와서 LIG생보 사옥 앞에서 세마포 산악회 2호차(cf. 1호차는 앵콜백두대간팀)에 탑승합니다. 오늘도 1호차2 호차 만차입니다. 새마포 산악회는 김귀남 회장님이 좋은 산행지 잡고 저렴한 비용으로 대원들에 대한 배려가 깊은 탓 항시 1주일전 만차여서 새로운 대원들의 경우 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산악회 입니다.

중간 휴게소에서 10분 휴게시간 갖고 당초 윗칡목재에서 빼재로 이동 1호차 백두대간팀과 합동 조우 행사가 취소 된 탓에 산행들머리가 정상적으로 북상초등학교에서 윗칡목재로 바뀌었습니다. (10;04) 산행들머리 윗 칡목재에 도착 절개지 픽스로프 차례 기달려 (10;05)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윗칡목재](10;05)

4차선 포장도로의 윗칙목재다. 차량통행은 뜸하다. 절개지가 상당히 가파르지만 다행히 배수로 옆으로 픽스 로프가 매여 있어 쉽게 오른다.

절개지 상단에서 숲으로 들어서고 잠시 후 북쪽에서 오르는 능선을 만나니 뚜렷한 길이고 마루금은 남쪽(우측)으로 휘어지며 분기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이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북동쪽 산포마을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이고 좌측 아래로 산포마을과 신풍령으로 이어지는 37번 도로가 내려 보인다. 폐 무덤이 1기 있고 부드럽게 살짝 내려간다.

능선길에서 (10;33) 하수내 갈림 이정표(호음산4.9km/시루봉2.6km/하수내1.6km/윗칡목재1.3km)이정표를 만난다. 남동쪽으로 완만하게 조금씩 오르고 고만고만하게 진행하다가 내려서면 아래칡목재 좌측 아래 임도가 보이면서 농장이 보이는데 단단하게 이중으로 설치된 철조망과 펜스로 막혀있다. (cf. 농장에서 구불거리는 임도를 내려가면「전남백이」마을향이다.) 안부로 내려서고 철망을 따라서 오르니 능선의 우측으로도 철망이 보이고 좌우측 철조망이다.

잠시 후 철망과 작별하고 853m 오름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살짝 내려서고 다시오른다. 우측 소정마을 방향의 분기봉에서 남서쪽으로 휘어서 내려서니 폐 무덤의 공터고 시루봉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오래된 무덤의 공터의 시루봉이다.[3.9km][70분]

3.9km 70분[시루봉](11;15~11;18)[3분]

눈속에 파묻힌 대삼각점(무풍24)과 삼각점 안내판 있다. 그리고 안내판 기둥에 호음산 정상 표지판이 매여 있다. 조망은 잡목에 가려 썩 좋지는 않다.

이정표(호음산2.3km/칡목재3.9km)서있다. 호음산 방향 내림길 내려선다.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바위 하나가 눈길을 끈다.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피해서 급한 내리막길이다. 드문 드문 소나무가 아름답다. 부드러운 오름이 계속 이어진다. 펑퍼짐한 안부서 살짝 오르니

(11;45) 온곡갈림 이정표(호음산0.7km/온곡1.7km/삼층석탑2.9km/칡목재5.5km)서있다.

오름이 시작되고 호음산 정상 직전의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의 뚜렷하지만 가파른 길을 오른다. 잠시 부드럽다가 살짝 오르면 마지막 오름이 아주 가파르다. 가파른 오름길 극복하면 호음산 정상이다.[2.3km][42분]

6.2km 115분[호음산](12;00~12;04)[4분]

호랑이 모형의 석조 정상석과 산불감시 초소가 서있다. 삼각점(무풍316/ 1988)있다. 산불감시 초소 뒤에 옛 호음산 정상석이 서있고 나무에는 선답자가 부착한 정상 표지판도 있다.

사방이 확 트인 호음산 정상은 조망이 양호하다. 북쪽 지나온 시루봉을 기점으로 우측 뒤는 삼봉산이고, 좌측으로 덕유산 향적봉 일대, 서쪽으로 제비봉 시루봉 그리고 덕유 주능선의 무룡산이고 그 좌측으로 남덕유산이다. 남서쪽 현성산과 기백-금원산 그리고 흐릿한 월봉산, 남동쪽은 보해산 금귀산과 그 우측 앞으로 취우령산이다.

이정표(황산5.5km /원농산4.1km/갈계3.5km/칡목재6.2km)에서 ‘황산’ 방향 능선길로 하산길을 잡는다.

(12;09) 이정표(황산5.1km/원농산3.7km/넘덕3.4km/ 호음산0.4km) 3거리에서 우향 '황산5.1km' 내림길을 내려 선다. 능선이 부드러워 지면서 (12;16) 다시 이정표 (황산저수지3.0km/모전4.5km/무월3.5km/호음산0.9km)3거리에 선다. 직진은 능선따라 ‘모전’방향이고 90도 우향 “황산저수지3.0km'방향 완만한 내림길 내려선다. 임도 만나 편안하게 임도따라 내려 서니 황산저수지다.[3.9km][56분]

10.1km 175분[황산저수지](12;50)

얼음 언 작은 저수지다. 저수지 뚝 입구에 이정표(호음산3.9km)와 호음산 등산로 안내판 서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직진으로 내려 내려서다가 아스팔트 도로만나 아스팔트 도로 따라 마을과 들판을 지난다. 도로 건너니 수승대다.[1.9km][20분]

12.0km 195분[수승대](13;10)

수승대 제1주차장에 산악회 버스가 없습니다. 기사님께 전화 할까 하다가 수승대 주차 티케팅하는 안내원 분께 산악회버스 위치 물으니 친절하게도 ‘이곳은 제1주창이고 약300m 거리 제2주차장에 있을 것 같다. 가다보면 관리사무실도 있어 거기서 다시 문의 해보고 주변에 수승대와 관수대와 거북바위도 구경하라’는 참으로 친절한 멘트입니다. 아름다운 수승대 풍광을 즐기고 관수대도 잠시 들러봅니다.[0.3km][10분]

12.3km200분[수승대 제2주차장](13;20)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A코스 B코스 대원들중 제가 1등으로 도착했답니다.ㅎ 저는 쉬운 길로 수승대 와 갈아입을 옷이 있는 버스를 목표로 하산 해버리고 건각들은 부종산 그리고 다른 산을 들려 오는 탓인가 봅니다.

버스에서 옷 보따리 꺼내 화장실 가보니 문이 잠겨 있어 수승대 위천에서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차안에서 새마포 산악회표 밥 배급받아 어설프게 자리마련 준비해온 반찬으로 식사 마칩니다.새마포산악회 제공 막걸리도 메이트들과 종이컵 부딪혀 건배합니다. 시간 남아 박성자여사님과 수승대 일대 아름다운 경관을 다시 구경하면서 잠시 감탄합니다.

후미들 도착되어 식사 끝난 (15;30)경 수승대 제2주차장 출발 김귀남 회장님 하사품 맥주 받아 메으트들과 건배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간 천안 휴게소에서 휴게시간 갖고 19;00 한남역에 내려 중앙선/4/9호선으로 염창에서 해물칼제비 즐기고 21;30 귀가 합니다.

10;05 윗칡목재 절개지를 순서 기다려 오릅니다.

10;33 하수내 갈림길 이정표(호음산4.9km/시루봉2.6km/하수내1.6km/윗칡목재1.3km)를 만납니다.

10; 38 아랫칡목재 모습입니다.

11;15 시루봉 대 삼각점 입니다.

11;16 시루봉 정상 표지판 입니다.

11;18 시루봉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1;18 시루봉 정상 이정표 입니다.

부드러운 능선 눈길산행 입니다.

풍광

호쾌한 조망 입니다.

조망

11;45 온곡 갈림 이정표(호음산0.7km/칡목재5.5km/온곡1.7km/삼층석탑2.9km)입니다.

12;00 호음산 정상석 입니다.

12;01 호음산 정상 조망 입니다.

12;02 호음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12;04 호음산 정상 이정표 입니다. 황산 방향 하산길을 잡습니다.

호음산 정상 표지판 입니다.

옛 호음산 정상석 입니다.

12;04 호음산 정상 인증사진 입니다.

조망 입니다.

12;09 이정표 3거리 입니다. 이곳에서 황산5.1km 방향 우향 내림능선길로 내려 섭니다.

12;16 이정표 3거리 입니다. 이곳에서 우향 황산저수지 3.0KM 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흥골 하산길이 됩니다.

12;46 황산 저수지 입니다.

12;50 황산저수지 이정표(호음산3.9km) 입니다.

저수지변 비석 입니다.

황산저수지변 호음산 등산 안내도 입니다.

황산저수지 지나 하산길 조망입니다.

마을길

13;10 수승대 입니다.

13;02 수승대 조망

13;12 수승대 풍광

13;15 관수대 입니다.

13;17  수승대 송림숲

13;18 수승대 입니다.

수승대 풍광

13;18 수승대 설명판입니다.

13;19 수승대

13;19 수승대 계곡 입니다. 차안에서 옷 보따리 꺼내 이곳에서 대충씻습니다.

산행지도

산행지도2

산행지도3

[에이원]

이번에는 거창의 명산 순례이십니다.
백두대간 상의 신풍령을 지난 갈미봉에서 분기되는 산줄기이군요.
고도도 높고, 흰백의 등로에서 보는 산하의 모습이 시원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올해에도 건강하신 산행길 이어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배창랑]

에이원 회장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설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바쁘신 중에도 일일히 산행기 읽고 댓글 주심에 감흡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

[수헌(수객)]

거창에는 눈이 많은것 같습니다.
수승대 계곡 얼음물에 씻으시니
선배님 건강은 따라갈수가 없는듯합니다

[배창랑]

수헌(수객)님~!
답글 늦어 죄송합니다.
수승대 계곡 얼음물속에도 봄은 오고있었습니다.
산행 3락중 하나가 하산후 씻고 새옷 갈아입고 맥주한잔 아닐 런지요~?
목표하신 산줄기 탐방 안전하고 즐겁게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