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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1
신학기의 시작
삼일절이 금요일이라 내일 모레까지 연휴
4일이 개학
올해는 게으르지 말고 착실히 덤덤하게 기록을 남기고 싶은데...
어제 출근 적응이 안되는 것은 예전과는 달리 방학이라면 텅 빈 학교
개학 전날이라 출석부에 명렬표도 붙여야 하고 새 학기 교실도 한번쯤은 둘러봐야 하는 것인데
교실 열쇠를 찾으니 출석부에 붙어있다느데 말뿐이고 교무부에서 주어야할 명렬표는 출석번호 순으로 정리도 되어 있지 않고
다만 빽빽한 시간표만 받아 컴퓨터 모니터에 명렬표와 시간표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띄워놓고...
이전의 학교보다는 분위기가 좋다는데 역시 공립학교 톱니바퀴처럼 착착 맞아 돌아가는 느낌은 아니다
2013/03/03
예전에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전날 무척 분주했는에 긴 방학동안 보지 못핸던 동료들과의 회포도 풀어야 하고 또 새 학기 준비할 것들, 또 자리를 옮겨야 하는 경우 개학 전날가지 분주했는데 요즘은 어찌 된 것인지 막상 닥쳐서 일을 할 생각들인지 너무조용하기만...
내일이면 30번째 아이들은 만난다
기대? 이젠 그런 것은 느낌도 생각도 없고 다만 이젠 아무 생각없이 아이들을 맞지만 막상 만나면 1년동안의 전투모드...
2013/03/04
개학 첫날이라 일찍 일어나니 졸립기만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대동소이
역시 시건방을 떠는 녀석들까지
첫 날 학급 전화번호를 받아 놓아야
아이들이란 하루만 지나도 꼭 연락해야할 전화번호도 속이는 녀석이 나오기 때문
너무 오래 학교에 있어 요령만 는 탓인지 옆자리 선생님들은 뭔가에 몹시 바쁜데
나는 여유롭기만 내일부터 수업할 일이 걱정이다
수업만 24시간 역시 흥분하지 말고 체력을 아껴야 할 수 있는 수업시수
2013/03/05
언제나 새 학기는 전체조회를
신임교사 소개와 재학생 신입생 상견례
전에 근무한 학교보다는 아이들 정렬 상태가 훨씬 좋다
교련 과목이 없어지며 튀면 한 가지만 잘 하면 잘 산다는 헛소리를 밀어부쳤던 교육부 장관의 영향으로 아이들은 남과 호흡을 맞춘다거나 남을 배려한다거나 하는 모습이 없어져버렸는데
다섯시간 수업 중 1교시 조회라 네 시간 수업만...
이젠 늙은 모양 지쳐버렸다
종례 시간에 나누어준 가정통신문만 열장
가끔 교육청에서 발행하는 쓸 데 없은 책자, 학교의 쓸 데 없는 유인물만 줄여도 큰 돈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
학급 훈화 :
1. 급식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 어머니들만 편해지고 아이들의 학창 시절 엄청난 추억거리를 빼앗아버리고, 영양균형을 맞춘다지만 오늘 김치를 안 먹은 학생이 거의 10%, 국을 안 먹는 학생이 그것보다는 모자르지만 역시 적지 않은 수, 모든 반찬을 다 먹어야 균형맞춘 식단이 된단다. 정 먹고 싶지 않더라도 맛만 보거라
2. 재활용을 한다는 것 모든 것이 국가에 이득이 된다. 80년대 독일의 폐지 재활용율이 십몇% 였다던데 당시의 우리 나라는 30%를훨씬 넘겼었지 그러나 폐휴지를 사들여 재활용하는데 미국의 폐휴지를 사들인다면 훨씬 더 싸단다. 그러나 미국의 폐휴지를 사들이면 나라의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지만 우리가 모은 폐휴지는 비싸도 그 돈이 우리 나라 안에 있기에 나라로는 이득, 그러나 재활용 기계를 계속 돌릴 수 있는 폐휴지는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2013/03/06
오늘도 이른 출근
커다란 건물 전등을 하나씩 켜 갈 때 마치 거대 괴수로봇을 작동시키는 느낌, 그리고 오래되어야 하나 둘 학생들이 나타나는데 누구는 왜 이리 일찍 나오냐고 힐난하지만 누군가 일찍 등교한 학생이 있을 때 발생한 사고를 해결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혹시하는 마음에 이른 출근을, 어느 학교인가는 아예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늦게 등교하라고 하기도 했다는데 학교에 일찍 등교하여 자습하겠다는 것을 억지로 막는 것도 어불성설
5시간 수업 그리고 마지막 쉬는 시간은 회의
아직 체력이 견디고 있지만 언제 체력이 바닥날지
학급 아이들은 아직은 귀염떨고 있지만 문제있는 녀석들은 수업 시간에 복도에서, 식당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다
또 말도 안되는 전투를 치르겠지
일본어 수업 시작
지난 선생님이 누군이 무엇을 가르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기본도, 기초도 진도를 나가지 않았으니
말 그대로 유령수업을 했는지
아이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도 없어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한 번 훑는 식으로 수업을 하기로
역시 경험인지 내가 수업을 하고도 너무 만족한다
ㅎㅎㅎ
2013/03/07
훈화 : 실내화를 신는 것은 교실 안이 우선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인다. 그러나 실내화를 신는 이유는 운동장에서 뛰어놀다가 빨라진 심장으로 교실에 들어온다면 그 훙분까지 같이 들어 오기 때문에 교실안의 분위기도 안점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소한 현관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 과정을 거친다면 호흡은 안정되고 교실 또한 안정되기에 수업분위기에 영항을 주기 때문이다
5시간 수업 이젠 어느정도 적응이 된 느낌 3교시 수업 그리고 식사 그리고 식당에서 질서 지도 그리고 5,6교시 수업, 이 학교는 자습실이 있어 아이들에게 면학분위기를 만들 사기를 치고 있다
술 한 잔이 당기지만 취하면 내일 수업을 못할 것 같아 적응될 때까지 참고 있지만 내일은 금요일 진짜 이 피곤을 풀기 위해 한 잔 하고 싶다
오늘까지 배부한 가정통신문이 20장을 넘고 그 중에 반 정도는 회신을 받아야 하는 것, 급하지 않은 것은 조금 미뤄도 될 듯한데 왜 그리 학기초에 서두르는지... 그래도 이 능구렁이 교사 힘들이지 않고 근무한다
2013/03/08
네 시간 수업에 적응, 자치까지 모두 6시간
아직 체력이 남아있다는것이 신기할 뿐
오늘도 수업하다가 방해하려는 녀석들 기 죽이기
경력인지 속으로 웃으면서 겁을 주었는데...
마지막 회장 선거
첫 날부터 바람잡기해서인지 후보자 난립(남5 여 3)
또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완주
미리 여러번 약을 풀어 은근히 욕심들 내고 있었겠지...
공약이랄 것도 없으니 얼굴이라도 알라는 의미로 일으켜 세워 키 187, 몸무게 65 농구를 잘하며 인간성 끝내주고 남학생들에게 여학생과의 미팅을 주선하겠다는 아무래라는 식으로 재미 섞어 소개
첫 날부터 학연, 지연, 혈연 등 납치 협박 등 모두 인정한다고 공언
물론 아이들은 농담으로 알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의미
1차 투표 한 장에 두 명의 이름 쓰게 함(그래야 재투표로 감)
34명 총 68표 중
4,8,6,4,17,13,4,11 이 되어
17표가 회장 부회장은 성이 달라야 하므로 8,11표가 부회장 재투표하여 8득점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여 17대 16으로 부회장 당선 물론 무효포가 1표이어 가능
몸은 파김치 그러나 피곤함에서 밀려오는 묘한 쾌감이 너무 기분 좋은 저녁
2013/03/12
에전 그다지 존경하지는 않는 선생님
그 분의 이야기 두 개
아이들은 백번 지도하는 것보다 한번 확인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절대적으로 맞는 말
요즘 학교는 솔직히 시간적 정신적 여유없이 하루를 지내는데 청소 등 일만 시키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가끔은 확인은 하라는 말.
아니 그 자리에 있어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어도 지도가 훌륭한 지도가 된다
또 둘째 이야기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우리 반 교실 교무실을 나와 오른 쪽으로 교실을 두칸 지나면 우리 반
시도 때도 없이 교실을 들르는데 아이들은 긴장하고 또 흐트러지지 않지요
말 그대로 벼는 자연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농부의 관심이 키우는 것일 겝니다
모든 학교 요즘은 그래도 나아졌다지만 아직 한 달에 한번 직원 연수
유인물로 충분히 대치되고 심지어 내부 통신망으로 내용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꼭 전체가 모여 쓸데 없는 시간을 보낸다
2013/03/12
망가진 학교, 망친 교육
학교를 사회의 한 구성체로 보고 교육을 아무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다 망쳐 버렸지요
중학교, 초등학교 아직 인성이 성격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체벌이 훌륭한 교육 수단임에도 어줍쟎은 서양식 인권으로 금지시켜버렸으니...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결국은 상담자가 아이들 꼭 잡아 제압하여 아이에게 불가항력에 대해 타협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인데,, 결국은 체벌의 한 형태일 뿐인진데...
요즘의 학교
수업 종이 울려도 복도를 뛰어다니는 학생 수업에 늦게 들어와 곧 탄로날 거짓말을 일삼고. 배려나 미래,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상황인식이 전혀 없은 아이들로 만들어버렸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상적이지만 학교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은 전자
체벌은 악이고 상담만이 선이다?
그런데 그 선이란 개념이 벌서 오래전의 것들
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이미 몇번씩 해 본 심리 검사, 또 그에 따른 처방 수업
이젠 흥미마저 없어진 몇십년전 자료로 요즘의 아이들을 상당하겠다는 우물안 개구리들
체벌만은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으로만 여겨 금지시켰지만 정작 교사에 의한 체벌보다는 숨어서 가해지는 또래끼리 가하는 체벌이 더 심해진 것은 외면하고 있으면서...
말 그대로 못된 학생에게 가해지던 고통이 요즘은 교사도 부모님도 모르게 정상적인 아이들에게 행해지고 잇는데... 당하는 아이들은 교사도 부모님도 해결챡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사실적으로 해결해 줄 방법이 없는데....
수업이 많은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수업이 많아 피곤하다기 보단 무언가에 계속 쫓기는 느낌으로 하루 종일 수업 외에는 일 할 시간조차 없다
학급 수가 더 줄기 전에는 방법은 없고...
교무실로 놀러온 다른 사무실의 여 선생님
우리 반 이야기
그 반은 아이들이 벌서 1년이상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 같아요
칭찬인지 욕인지
나는 우선 아이들이 주눅들어 있는 모습이 싫다
발랄하고 명랑하지만 자기 할 일을 하는 그런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2013/03/14
공립학교 모두 같은 분위기라 생각했는데
교장의 의지인지 각각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이 학교는 교사 멘토링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나이많고 경험많은 교사가 멘토가 되고 어리고 경험없는 교사 즉 멘티를 가리친다는 말인데
어찌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그 옛날 멘토 멘티의 개념이 아닌 술자리에서 주워듣고 또 그렇게 흘러지나가는 말로 가리쳐 주던 시절이 그립다 너무 많아진 교무실 너무 이른 퇴근 그래서인지 어울리고 잡다한 이야기로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는데
요즘은 묻지도 않고 제 잘난 듯 행동하고 있을 뿐
2013/03/15
내부 메신저의 내용 7만원정도의 수당을 지급못한다고...
나는 봉급이 많으니 2%정도라지만 젊은 교사들은 거의 5%이상의 봉급이 줄은 셈인데
무상급식때문에 학교의 예산이 엉망이 되었다.
학교의 보수 유지비, 학생 행사비등도 모두 없어지거나 줄어버렸고
1년에 딱 한번 여름방학 시작하면 직원들1박2일의 행사도 사라질 전망...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학교가 교육기관이 아닌 무상급식소가 되어버리는 것이 한심하기만 할뿐
오후 이번 주도 정규수업 24, 적응시간 1, 그리고 계발활동 배정 반시간...
허탈한 웃음만
처음 학교에 근무를 시작할 때는 이쯤의 나이가 되면 조금은 편해질 줄 알았는데 컨퓨터 시대가 되어 일이 줄지는 않고 교육청은 말도 안되는 일들은 만들어내고 일이란 것이 일을 위한 일들뿐
나이먹은 교사들의 배려는 생각할 수도 없이 젊은 교사도 나미든 교사도 모두 일에 치여 지낼뿐...
교사가 여유롭고 편해야 학교가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것인데
요즘의 교육정책은 교사의 능력을 발휘할 기호조차 박탈하고 있더
계발활동은 예전에는 격일제 토요휴무로 여유롭게 부담없이 실시할 수 있었지만 교사도 아이들도 모두 반대하는 토요휴무제가 되어 평일에 실시하니 허울뿐인 행사
그리고 스포츠 시간을 늘리라 하여 이 학교는 계발활동을 모두 스포츠로 몰아버렸는데, 반을 정하다 보면 몰리기 마련 무조건 가위바위보로 결정, 그리고 아이들이 꼭 지켜야 할 일은 담임과 정한 반이 변경되는 경우 담임에세 알리도록 하는 것
컴퓨터에 입력하여 담당 교사가 출결을 확인하기에 심지어 어떤 학생은 1년을 결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리고 일과후 교장실에서의 전입교사들 연수, 그리고 회식
요즘은 그런 경우는 적은데 한 사람이 오해할 언급을 하고 다른 사람이 고투리 잡은 형국 12시까지 네버엔딩 말싸움을 말리다가 겨우 12시 넘어 귀가
2013/03/16
토요일 차 트렁크의 짐도 정리할 겸 어제 반 아이들에게 자원봉사자를 원했더니 서넛이 자신있게 오겠다고...
지난 학교도 참 열악한 지역의 학교였다면 지금의 학교는 조금 더심하리라는 생각...
그러나
아이들은 지난 번 학교보다 조금 더 잘 따른다는 생각
물론 손도 댈 수 없는 말종같은 녀석도 당연히 있고
4월부터는 '영화읽기'수업을 해보고자 한다
예전이 학교 기말고사만 끝나면 거의 방학까지 한달이 여유가 있는데도 담당 교사도 없이 비디오만 틀어버리는 학교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학교 분위기가, 교사분위기가 너무 심해 지난 중학교로 내려와 버렸는데 그정도로 심한 학교였는데
영화를 보여줘도 의미를 부여하고 설명해줘가며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얘기해가며 영화를 즐겨야할텐데 그냥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영화만 틀어놓고 교사는 교실을 떠나버리는 모습이 너무 싫었다
'영화읽기'수업
거금을 들여 받은 연수
찬찬히 자료를 만들어 후배교사들이나 다른 교사들에게 영화를 보여야 할 때 좋은 수업이 되길 바라는 느낌이다
2013/03/18
내일이 학부모회라 어느 정도 대청소
교실마다 사물함이 있고 사물함 뒤, 아래는 쓰레기 천지
들어내고 쓸어내면 묶은 때를 벗겨내는 기분
환경미화라
에전처럼 심하게 몰아치지도 않고 또 심지어 환경미화 심사라는 것도 없어져 무신경해져도
1년 생활할 공간을 청소하고 또 꼭 필요한 것만 게시하는 것으로 나는 끝내벼린다.
공짜밥 주는 예산때문에 학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조차 줄어버려 제대료 욕심껏하려면 맨 땅에 헤딩하는 것
2013/03/19
학부모회 요식행위
예전과는 달릴 학부모에게 어떠한 부담을 금전적인 부담은 주지 않지만 시험감독 감독 참관을 정해야 하기대문에 담임도 학부모도 부담을...
아이 얼굴을 확실히 기억할 수는 없어 사진 대장과 진급성적만 가지고 겉핥기 명담을...
그래도 직업명이라 아이들 얼굴만 봐도 어느정도 성격, 성적, 태도가 파악되는 경력이라 나름 진지한 면담이 될 수 있었음
수업 시간을 줄이고 또 두 시간을 잘라버리고
주당 시수가 많아 내게는 크게 수업진도 부담은 없어 편하기도
이제는 학부모가 내 제자뻘이라 편하게 입시이야기를 했음
날씨 변덕이 너무 심해 감기에 걸려 엄살떠는 녀석이 나올만 한데 아직은 조용, 감기 증상은 열, 기침, 오한, 그리고 드물게 소화불량과 설사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조퇴를 시켜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곧 적응하여 별 일 없어도 조퇴를 하려해 아예 처음부터 조퇴는 인정하지 않는 것이 정 조퇴가 필요할 정도하면 주위 녀석들이 나서고 그러면 엄살 반의 조퇴는 막을 수 있다.
가끔 아침부터 조퇴를 하려는 녀석들
아침부터 조퇴하면 결석이니 한 두 시간만 견뎌봐라 하고 그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데 그래도 조퇴하겠다 하면 점심시간 다 되었읜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회유,
그리고 밥먹으면 거의 나아지는데 그래도 조퇴하겠다 하면 수업 다 끝났는데 조금만 더 견디라며 조퇴를 포기시키기도...
2013/03/20
오늘은 적성검사
예전엔 IQ(지능지수)검사를 했는데
다들 IQ가 성적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되었는데
당시 검사인원 1인당 1800원인가를 검사업체에 지불했는데 아마도 그 이권이 꽤나 컸던지 그리도 리베이트도 있었는지 아마도...
그 이후 EQ(감성지수),LQ(지도력지수) 등등을 만들어 이권을 지키려고 애들 썼지만 학교의 단체검사는 직업적성검사만이 남았는데
유료인지 무료인지는 몰라도 정부의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접속하면 많은 적성검사를 무로로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이트에 접속한다거나 또 회원 가입을 한다거나, 적성섬사를 실시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오늘처럼 수업 시간을 할애하여 일시데 실시해야 겨우 어떠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어쩔 수 없을 것같다
예전에 - 지금은 어떨지
인문계 고등학교의 3학년은 거의 열몇번 사설 모의고사를 돈을 모아 실시했는데 그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정부는 실시회수를 줄이라 해도 학교는 학생의 학력평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는데...
우스운 이야기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위한 학력평가를 위한 것이라도?
거짓말도 적당히 해야
나 전에 실고에서 매년 실시하던 모의고사를 한번 실시하고 고생고생하여 일일이 답안지를 수정하고 또 한 개의 상자에 담아 모의고사 회사에 주었는데 난 그것으로 결과만 받아 배부만 하면된다고 생각했는데...
며칠뒤 모의고사 주관업체에서 보내온 것은 우리가 수험료로 준 금액의 반 이상이 리베이트로 되돌아 오던데...
무척 당황하여 주임과 숙고끝에 해결하기야 헷지만 인문계 고등학교 열몇번의 모의고사라면 말 그대로 상당한 액수를 리베이트로 받았을텐데... 물론 대부분은 깨끗하게 처리했겠지만 일부눈 검은 돈으로 변했을텐데
2013/03/21
학교의 주인이 누구일까?
교육의 주체가 무었일까?
한동안 학생이 주인이라고 주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주인이라면 주체라면 그 교육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인데...
학생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겨우 길어야 3년 학교를 다닐 뿐인데, 최소한 5년씩 근무하는 교사들보다 더 많은 책임을 질 수 있을까?
수동적인 학생과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매일 고민하는 교사와 누가 더 교육의 가운데 있는지 주체인지는 명약관화인데
한동안 학생이 주체이고 학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따져 교육의 갑이 학부모, 학생 을이 교사로 치부해버려 말도 안되는 학부모의 요구, 행패 등을 불러온 것인데...
교육의 갑은 학교이고 교사랍니다.
그래야 책임지고 가르치고 지도하는 것이지요
다만 서비스만 제공하는 곳이라면 아무런 책임없이 그저 고객의 입맛에 맞는 것만을 제공할 뿐이지요
2013/03/22
나이스인지 네이스인지
한동안 학생 상담 내용을 입력, 저장하라는 압력이 있었는데...
상담이란 개인적이고 지극히 비밀스런 내용입니다
그런 것을 인터넷에 올리고 저장하라고?
어불성설이지요 컴퓨터에 한 번 저장된 것은 대부분 되살릴 수 있고 결정적인 약점이 될 만한 아니 약점이 아니더라도 혹시나 알리고 싶지 않는 내용이 인터넷에 저장되어 남게 된다면...?
상담 내용은 기록도 필요없는 것이지요
꼭 다음의 상담을 위한 것이라면 기록이 필요하겠지만 겨우 서른 몇명의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그 정도도 기억할 수 없다면 말이 되지 않는 것인데...
요즘 상담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학교를 또 망치고 있지요
모든 교육활동에 상담이란 단어를 어거지로 붙이거나 떠 끼워 넣기 형식으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요
참 상담이란 것...
결론을 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물론 그럴 때도 있지만 상담은 우선 내담자가 편안히 애기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추임새를 넣어가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내담자의 말이 답답하여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면 안되고 그저 내담자의 마음 속에 있었던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던 것만을 말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예전에 어느 원로 선생님 말씀 교무실로 학부모가 찾아오면 원하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도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던 앉게 하고 차를 먼저 대접하라고...
혹시라도 항의할 일이 있어 학교에 온 경우라도 우선 차를 하면서 얘기를 들어주어 1차 흥분이나 화를 가라앉히게 하면 정작 원하는 선생님과 만났을 때은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그러니 무조건 차부터 대접하라고..
3013/03/25
일요일 저녁이 두렵다
월요일부터 매일 5시간의 수업이 버겁다
갈수록 잔무는 많아지고 아이들 지도는 힘들고
예전에는 이정도로 빡빡하지 않았는데
학교란 특수한 환경을 여느 단체의 구성으로 생각하고 또 아무나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교사는 놀고 쉬는 재밌는 직업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문제
모든 학교의 선생님들이 이젠 지칠 만큼 지친 느낌
교사가 지치면 손해는 학생들이 보는 것인데...
말그대로 사회의 잣대로 모든 것을 평가하려 하니
쓸데없는 정책을 만들고 학교평가 교장평가한다니 교사들은 가르치는 것이외에 힘든 업무를 맡게 되고
퍽력 예방이라는 교육과는 관계없는 상상속에서만 교육을 하려하고
한 때 폭대위(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얼마든지 무제한으로 열어도 단위 학교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않겠다고 공문이 오더니만 곧 회의 회수를 교장 평가에 반영한다느니, 연말 통계를 발표하겠다느니 결국 열지 말라는 폭력을 방관하라는 교육청이었는데...
현실은 더욱 힘들어질뿐 조금도 나아진 측면이 없다
2013/03/26
학교,교육청
출판물, 인쇄물만 반으로 줄여도 엄청난 예산 절감이 될텐데...
교육청의 아무 짝에 쓸데없는 책자, 그리고 인쇄물
매년 같는 내용의 인쇠개 필요하다면 지침처럼 학교에 구비하게 하면 될텐데 매년 돈을 들여 재출판을...
심지어 원고료, 출판비, 그리고 인쇄소 등등의 유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학교도 마찬가지 엄청난 가정통신문 연말이 되면 거의 모든 학교가 300번 가까운 가종통신문을 발송하는데 그중에 몇장이나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고 관심있게 읽어 볼까?
전산 시대가 된 교육청 업무,
그로 인해 업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끝없이 보내지는 공문, 공문을 받으면 반드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손쉽게 공문을 던져놓고 단위 학교는 수업을 제쳐하며 처리해야 하고
2013/03/27
학교란 곳
근래 들어와 교육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
예전에는 책임자 교장, 교감 그리고 행정직원 그리고 시설관리를 위한 직원과 잡무를 처리하는 직원까지 모두해 봤자 10명 이내
그런데 요즘...
수업을 하지 않으며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들
우선 지킴이, 보안관, 상담전문교사, 진로상담교사, 지역사회전문가, 영양사, 조리원, 야간경비기사 또 특수교육보조원 등등
그런데 학생인권옹호관이라...
말 그대로 학교가 직업을 만들어내는 곳도 아니고 심지어 정년퇴임한 사람들의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지...
심지어 자기의 업무 중요성을 높이기 위하여 교사들을 힘들게 하고도 있으니...
학교는 가르치는 인원이외는 최소한이어야 하는데...
그 인원이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어찌 된 것인지 학교는 수업과는 관계없는 인원이 늘어나고 주객이 전도되어 정작 교육을 망치고 있는지...
2013/03/28
학교는 3월이 가장 바쁜 시절
1년 업무를 시작하려면 아무래도 일도 많고 또 얼라들과 기싸움도 있고 면담에 이름, 얼굴외워야 하고
그리고 교사들 년간 계획회의를 빙자한 회식
회의도 회의지만 얼굴도 익혀야 하고 친분도 쌓아야하고
그런 것이 목적으로 술자리도 이어지는데...
요즘의 회식비가 줄어 겨우 밥 한 끼 같이 하면 여유가 없는 액수,
친분을 쌓을 여유조차 없는 돈,
하기야 학교 예산이 거의 급식비로 충당되어 학교 보수관리비도 없는 판에 교사들의 사기 진작이나 업무 편의를 위한 예산은 안중에도 없는 것
2013/03/29
첫번째 동아리 활동
이름이 특별활동, 계발활동 요새는 동아리 활동이란다
오래전 특별활동은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2시간을 실시했는데 말 그대로 2시간은 너무 짧아 모두들 학교안에서 시간을 때우는 형식이었는데
격주 토요일 수업이 되면서 토요일 4시간으로 계발활동을 하게 되어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수업이 가능해졌지요
박물관 탐사, 영화감상, 나같은 경우 답사기록 등등
여유롭고 말 그대로 학교를 벗어나 여유롭게 멀리 다녀올 수도 있었는데
교육청에 몰아 부친 전면 토요 휴무제-물론 학부모, 학생의 설문을 받아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했지만 설문의 결과가 5일제 수업이 나올 때까지 무조건 재설문을 실시하여 결국 모든 학교가 5일제 수업으로-가 되어 7교시 수업이 생기고 그 예전처럼 2시간의 동아리 활동 수업을 할 수 없어 지난 주 금요일은 5교시 수업을 두 번 연속하여 하고 이번주는 5교시 부터 동아리활동을 하는 형식
아예 수업 시간표를 누더기로 만들어 버렸으니....
또 아침의 전달 내용 외부로 나간 담당 교사는 그냥 귀가하지 말고 귀교하였다가 퇴근하라고?
혹 멀리 한시간 이동하여 목적이에서 동아리 활동을 계획했다면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는 이야기
방학동안 교사들이 놀기만 한다는 생각, 동아리 활동으로 학교를 벗어나면 아이들 귀가시키고 교사도 귀가한다는 생각뿐인 모양이다
무학대사 말대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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