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와서....

[妙一然(묘일연)]

일  자 : 2006.12.09~10(2일간)

장  소 : 김제 金山寺 西來禪院

제  목 : 사이버불교대학 Templestay

        12월 9일 아침6시에 기상하여 아침밥 지어 어머님과 아들과 셋이서 식사를 마치고 부산을 떨며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물건들 가방에 꾸려넣고 대문을 나선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갈길 바쁜 마음을 더 보채는 것 같은 을씨년스러운 날씨다

오늘은 어머님이 수술하신지 5주만에 집으로 가시는 날이며, 나는 금산사 템플스테이 회향가는 날이다. 

회향 가는길에 어머님 본가에 모셔드리고 가야하기에 마음이 바쁘다.

본가에 도착하여 어머님 불편하지 않도록 정리 해 드리고 아들에게 내가 돌아올때까지 할머님곁에서

수발하라 이르고 순천 톨게이트로 올라선다

추적추적 내리던비가 주암을 지날때 부터는 더 많이 내린다. 정읍휴게소에 도착하니 12:20분이다.

서둘러 비빕밥으로 점심을먹고 금산사IC를 빠져나와 금산사 매표소에 도착하여 템플스테이 왔다고하니

그냥 통과 시켜준다

김제 금산사 일주문

일주문 지나면서 사진 한장찍고 사찰 뒷편 주차장에 주차하고 금강문을 지나 종무소에 도착하여

템플스테이 왔다고 하니 종무소 보살님(일체향)이 일찍 오셨다고 하시며 쉬고 계시다 14시까지

종무소로 오라고한다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경내를 둘러보기로 하고 대적광전과 미륵전에 들러 공양미 올려 놓고

참배한 후 코흘리개 시절부터 할머님 손잡고 드나들던 사찰이였기에 몸에 익숙해져 부담스럽지는

않치만 불교에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해 보지 못해서 이 기회를 통하여 좀더 깊이있게 배우고

나를 깨우치고 싶어 템플스테이에 참석하게 되었으니 마음을 다스리고 열심히 배우고 가자고

다짐 해 본다

금강문

금산사 앞으로 흐르는 계곡

대적광전(보물 제476호-1984년 화재로 지정취소)

범종각

석등

사리탑

노주

육각다층석탑(보물제27호-고려시대)

미륵전(국보 제62호)

적멸보궁

당간지주

오층석탑(보물 제25호-고려시대)

금산사에는 국보62호 미륵전이 있으며,보물도 많았는데...일일히 기억이 않된다

다음에 들리면 꼭 외워두어야 겠다

14:00 종무소로 가니 수련복을 나누어주고 있다

수련복을 받아들고 지덕처사님을 따라 서래선원으로 들어선다

西來禪院 入口

수련복으로 갈아입고.....

잠시후 템플스테이를 총괄하실 일감스님을 모시고 사찰예절습의,입재식을 끝내고 대법성보살님을

따라 도량을 돌면서 사찰의 역사에 대한 학습을 하는데 모두들 진지하다

佛心이 대단하신 분들 같다

사찰해설이 끝나고 저녁 발우공양을 일감스님의 지도 아래 시작한다

흐트러짐 없이 곧게 앉아 살포시 웃으시면서 가르침을 주시는 일감스님이 존경스럽고 멋져 보였다

또한 같이한 도반님들도 진지하게 스님의 가르침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열심히 듣고 있었다

바늘귀만한 입에 하마같은 배를 가져서 굶어죽은 악귀를 위해서라도 밥 한톨도 버리면 않된다는

설명을 해주실때 웃음이 나올만 했는데도 모두들 조용히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저녁(발우)공양이 끝나고 大寂光展에서의 저녁예불에 참석하고 西來禪院으로 돌아와  일감스님을

모시고 마음을 나누는 茶道의 시간을 가졌다

茶를 마시며 자신을 소개하고 선문답을 주고 받았고 이어서 참선습의를 하였다

나의 관점에서 보지말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일감스님의 가르침이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참선습의를 마치고 자정 가까운 시간에 취침에 들어가지만 쉽게 잠이 들지 않는다

살며시 밖으로 나와 하늘을 바라보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별이 초롱초롱하고 겨울산사의

찬바람이 피부로 파고든다

새벽2시40분 세면장으로 가서 세수하고 도반님들과 함께 대적광전 향한다

3시30분 도반님들과 함께 횡렬로 줄을 맞추고 오체투지로 108배를 했다 

새벽4시. 1시간 정도 좌선이 시간을 갖고 잠시 휴식 후 아침공양을 마치고.....

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먹지 않는다는 중국 당나라때 백장스님의 말씀대로 힘을 구름같이 모은다는

운력을 했다

자발적으로 조편성이 되었다. 나는 대빗자루로 선원 마당의 낙엽을 쓸었다

다른 도반님들은 모포를털고 방바닥을 닦고 모두들 열심히 한다

운력을 마치고 대적광전에서 원행주지스님의 집도 아래 미륵십선 수계식을 마치고 이틀동안

같이 공부한 도반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선원으로 돌아와 일감스님과 수행문답을 주고 받는다

도반님 모두들 불교에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우매한 질문도 있긴 했지만 스님께서는

조용히 웃으시면서 예를 들어가며 가르침을 주셨다

수행문답이 끝나고

회향식을 가진후 숙소를 정리하고 점심공양을 마지막으로 짧은 1박2일의 산사체험을 마쳤다

2일동안 같이한 도반님들과 인연 잊지 않겠습니다

일감스님,지덕처사님,일체향보살님,함께한 도반 열여섯분께 삼배올립니다

성불하십시요()()()

-묘일연 합장-

[바다추억]

묘일연님 좋은 시간갖고 왔네그려 .... 나도 꼭 템플스테이 하고 싶었는데...

[妙一然(묘일연)]

내년 여름에 가까운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한번 다녀오시죠? 보통 2박3일입니다

[희나리]

나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데 아직 못했습니다.금산사의 대웅전이 불타기 전, 지금은 실상사에 계시는 도법스님이 화엄경 경전 강의를 하실때 딱 한번 가 본적이 있습니다.옛날 생각이 납니다.묘일연님의 불심기행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입니다. 대웅전에서 1080배 수련을 하다가 탈진 하여 700배쯤에서 포기 했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妙一然(묘일연)]

기까운 화엄사에도 템플스테이가 있습니다.화엄사 홈페이지 활용하시고 시간나시면 한번 다녀오세요.살아가는데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핑구]

전 불교는 아니지만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는 유익한 프로그램인것 같습니다

[난초]

템플스테이에 참석한다는 그마음 부터가 정진이고 도량입니다 . 모습보니 맑고 청아하군요. 가끔 저도 마음을 어디에다 내려놓을 줄울 몰라 자주 드나 들었답니다. 좋은 공부하심에 경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