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터미널에서 7시 30분에 311번 버스를 타고 문의로 갔다. 50분 걸려서 문의 119에 도착이 되었는데 여기가 311번 종점이었다. 종점에서 길을 건너 성당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 바로 산행들머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가다가 성당과 느티나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걸었는데 나도 모르게 여기서 교통카드를 흘린 것 같다. 나중에 청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교통카드를 찾으니 안 보이는 것이었다. 잔액이 좀 남아 있는데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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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산 사거리 쉼터>
하여간 그런 사실도 모르고 양성산을 향해 걸어가니 할머니 한 분이 앞에서 걸어가시다가 쉼터에서 쉬신다. 인사를 드리니 '양성산 사거리 쉼터에서 막걸리를 파는 할머니'라고 소개를 하신다. 먼저 올라가 사거리 쉼터에서 따끈한 달달이 커피 한 잔을 시켜서 마시고 200m더 올라가니 양성산이다. 그런데 양성산 정상에는 시그널만 있고 정상이란 표식이 아무것도 없다.
아쉬움을 갖고 하산하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1시간 만에 산행을 마친 것이다. 버스를 타는데 교통카드가 안 보여 1,300원 현금을 내고 탔다. 버스 안에서 아무리 생각해고 어디서 분실 했는지 생각이 없다. 아마 성당일 것이다. 청주터미널에 도착하여 2,500원을 주고 교통카드를 사고 3만원을 충전하였다. 바로 증평가는 버스표를 사고 버스에 올라 한 시간을 달리니 증평터미널에 도착이 된다. 1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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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산 아래에 있는 문의 성당>
터미널에 딸린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먹었다. 두타산이 머냐고 물으니 잠시면 간다고 한다. 버스는 시간이 안 맞아서 택시를 타고 미암4리에 간다고 하니 택시 기사가 자기가 올랐던 산이라며 들머리까지 태워다 준다. 그러면서 등산로를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요금은 8천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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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단풍>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서 쉽고 편하게 산을 오를 수가 있었다. 능선에 올라 작은 봉우리 3개를 넘으니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자와 정상석이 보이고 잘 자란 소나무들이 보였다. 인증샷을 찍고 간식을 먹은 후 하산을 하였다. 미암4리에 와서 버스시간을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5분 후에 온다기에 경보를 하면서 정류소에 달려가니 정말 5분 후에 버스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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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 정상석>
증평터미널에서 청주터미널로 그리고 청주터미널에서 점촌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순조롭게 연결이 되어 6시에 점촌터미널에 도착이 되었다. 오늘은 원래 산 한 개를 타는 계획이었지만 낮은 산이라 빨리 돌았고 버스도 연결이 잘 되어 하루에 두 산을 돌게 된 것이다. 바빴지만 기분이 좋았다. 저녁으로 뼈 해장국을 먹고 방에 들어와 일기를 쓰니 10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