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nongmin.com%2Fphoto%2F2008%2F1224%2F20081223143530.JPG) ▶성진근 지음 ‘기회의 땅, 우크라이나’
농업진출 유망지역으로서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첫 소개·분석서가 출간됐다. 성진근 (사)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이 대산농촌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자료조사 및 현지답사를 토대로 쓴 〈기회의 땅, 우크라이나〉가 그것.
이 책은 크게 ▲왜 해외농업 진출인가? ▲우크라이나의 자원과 경제, 그리고 투자환경 ▲우크라이나 농업환경과 농업실태 ▲우크라이나 농업진출 추진전략 ▲결론의 5장과 함께 2개의 부록(1.남부러시아 3개주의 농업개황 2.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의한 농업투자 프로젝트와 접촉대상)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농업자료 시리즈Ⅰ〉라는 부제답게 이해를 돕기 위한 지도와 최근의 현지 사진 외에 도표가 상당량 들어 있어 학술서적 특유의 딱딱해보이는 면도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지를 논리적이고도 상세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관료사회의 불안전성과 이로인한 인적 네트워크의 불안전성으로 사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이 저해받을 수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 농업진출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요소도 만만치 않음을 지적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농업진출은 세계의 대표적인 옥토인 흑토지대에 진출한다는 점, 고소득 인구과밀국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 동포들 중에서 가장 불행한 삶의 역사를 계속하고 있는 고려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우리 농업인의 힘을 모아서 시도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임을 역설한다.
“식량위기에 대응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관료들, 죽자고 농사지어봤자 손에 쥐는 게 별로라고 한탄하는 농업인들, 그리고 만주벌판을 점령한 주몽의 도전정신을 오늘의 세대에 되살리고 싶어하는 이 땅의 피끓는 젊은이들과 우크라이나 진출의 꿈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낸다”는 저자는 “산적한 국내 농업의 현안과제 때문에 채 닿지 않은 해외농업에의 길을 나름대로 열어서 우리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일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발행처 농민신문사, 204쪽, 1만2,000원, ☎080-3703-111.
[최종편집 : 2008/12/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