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쿠프 - 바벨 성

[고도]

10월 6일 -

오전에 시간 여유가 좀 있었지만 비가 간간히 내려 아침 산책은 접었습니다.

어제 트레킹에서 별 볼일 없는 풍경을 만났다면 억울해서라도 자코파네 시내라도 캐고 다녔을텐데

아침까지도 차고 넘치는 설레임에 까이꺼 시내구경 안하면 어때 ~ 하는 심정이 되더라구요 ~ ㅎㅎ

아 ~ 날만 좋았다면 다시 한번 더 트레킹을 했을수도 있었겠네요.

어제 이루 어진님은 날씨도 차갑고 짙은 안개 때문에 산에가도 전망이 나오겠나 싶다며

시내 구경을 선택하셔서 두 분께 어제 우리 본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한가지 사실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설레임은 무언가를 기대할때 생기는 감정인줄 알았는데

보고 난 이후에도 설레임은 더욱 강해질수 있다는 것 ~

오늘 아침 설레임이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 알고 싶어 검색해 보았더니 ~ ㅎㅎ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 이라는군요.

미래에 대한 감정 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감정일수도 있다는 ~

아니 더 강해질수도 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설레임은 잘못된 표기랍니다, 설렘이 맞는 말 ~

서두가 길어졌어요.

아무튼, 자코파네 - 오래도록 찐한 기억으로 남게 될 여행지입니다.

자코파네에서 다음 여정이 될 도시는 크라쿠프 ~

크라쿠프 까지는 차로 두 시간, 체크 인 시간에 마추려고

비스와 강과 면한 곳에 있는 바벨성 먼저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크라쿠프의 기원은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서 깊으며 ~

1040년~1596년 까지 556여년 동안 폴란드의 수도이기도 했던 곳 ~

관광용 마차가 도시의 운치를 더해주네요.

바벨 언덕 위에 솟아있는 바벨 성은 예로부터 크라쿠프의 중심이었고

오랜기간 동안 폴란드의 중심이기도 했던 곳 ~

1499년 성이 화재로 크게 파괴되자

16세기 초 지그문트 1세는 성을 기존의 토대 위에 최신 건축양식인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했답니다.

지그문트 1세의 동상 ~ 

바벨성을 오르면서 보이는 구시가지 풍경 ~

입구에서 제일먼저 오른쪽 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곳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바티칸으로 떠나기 전까지 봉직했던 성당이랍니다.

황금색의 돔으로 덮인 지그문트 예배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로서,

대성당 내부에는 폴란드 왕들의 화려한 석관과 예술품들이 가득하고 ~

500여년 간 군주들의 대관식을 비롯한 중요 행사가 열리던 곳.

왕들이 죽으면 바벨 대성당에 묻혔답니다.

지그문트 예배당 앞엔 정원이 있고 부속건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늦은 계절임에도 정원의 꽃들은 화려하기 그지없네요.

대성당과 궁전을 연결하는 통로를 지나 궁전 안마당으로 들어갑니다.

중세 폴란드 성의 모습에 여러 왕들을 거치며

르네상스양식,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 독특한 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바벨 성은 현재 국립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그문트 예배당과 바벨 궁전 ~

아무나 들어올수 없는 곳일텐데 성벽에 화가도 있습니다.

크라쿠프의 첫 마을이 이곳 바벨 언덕에 생겼으며 이 언덕을 중심으로 도시는 확장해 나갔고

11세기 초에 왕궁이 생기고 성벽이 둘러쳐져 바벨 성의 원형이 되었답니다.

언덕아래 집들 ~

궁전 안에 있어도 좋을, 그림같은 집들도 볼수 있습니다.

구시가로 들어가는 길목의 바벨 궁전 ~

점심을 먹기위해 구시가 입구 레스토랑에 자리 잡았습니다.

뭐에 이루님이 빵 터졌을까요 ?

음식 나오기 전 사진 몇 장 ~

음식은 제가 시킨 크림 파스타 를 제외하고 별로 ~ ㅎㅎ

숙소 체크 인을 마치고 구시가지 관광 시작합니다.

바르비칸은 일종의 외성으로 도시의 주 성벽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져 나와

적들의 주 성벽, 정문 공격을 어렵게 해 방어의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던 곳으로 

현재까지 원형이 이렇게나 잘 보존 된 것은 크라쿠프가 유일하답니다.

성 플로리안 문은 바르비칸 바로 뒤에 있는 구시가지의 북쪽 정문으로 ~

성문 양 옆으로 과거 도시를 방어하던 성벽이 조금 남아 있는 곳으로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성벽 옆에 자리잡은 그림들 ~

여느갤러리 못지 않네요.

성벽을 끼고 구시가지로 들어 갑니다.

성 플로리안 문 ~ 

그리고 성모승천 성당이 있는 중앙광장으로 왔습니다.

[lotus]

크라쿠프의 멋진 건물들,
저는 다리가 아파 백마가 끄는 화려한 마차 타고 구경할래요.

[고도]

네 로터스님을 위한 멋진 백마가 이끄는 마차 준비되어 있습니다 ~ ㅎ

[친구33]

감사합니다 ~~~~~~~~~~~~~

[고도]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