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삼악산654m 화원중고동문산악회 일요일
▲ 총 산행횟수: 2005년 36회 + 2006년 43회 + 2007년59회 + 2008년 50회+2009년 50회(12월27일현재)+ 2010년 19회(5월23일)=256회째
2009년 3월 6일 k2로 샀다. [New K2 - 53회째(2010년5월21일 현재), oldK2 - 194회째 신고 예비용으로]
코스 : ○ 의암호매표소11시 - 삼악산장 - 상원사 - 깔딱고개 - 동봉 - 용화봉(정상654m)12시20분
- 큰초원(점심)12시 40분 - 노송군락지 - 흥국사 - 등선 폭포 - 매표소 14시40분 (약 6km, 3시간 )
산행시간 : 약3시간40분(식사시간 포함)
1. 2003년 7월 6일 두륜산악회
2. 2004년 11월 20일 산울림산악회(직장)
3. 2006년 11월 18일 오병이어(직장)
4. 2010년 5월 23일 화원중고동문산악회
4번째 삼악산 산행이었다.
242 삼악산654m 화원중고동문산악회 일요일
화원중고동문산악회는 역사는 짧지만 고향의 정과 풋풋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산악회다.
사정으로 가끔은 못 가지만 갈때마다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고향 사투리가 정겹다.
3월 28일 수락산을 함께 하고 4월 청계산은 사정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는데
서울 대공원역에서 시작한 청계산 산행은 옛골로 하산하여 하산의 기쁨을 나누고
정말로 좋은 산행이었다고 화원향우회 회장님(70세)이신 홍선배님께서 말씀하셨다.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하는 동문산악회다.
토요일날 인터넷으로 날씨를 보니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다.
다행히 강원도 쪽은 오전에도 많이는 오지 않고 12시경에는 개이는 것으로 나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 밤새 내렸고 상당히 많이 내리고 있었다.
산악회 총무님이 비가 와도 산행을 강행한다고 꼭 참석해 달라고 문자가 왔었다.
평내 어머님 집에서 잠실 롯데월드 너구리상 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6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서 7시에 우산을 챙겨들고 출발을 했다.
97번 버스를 궁평마을에서 타고 강변역으로 갔다.
한 시간 걸렸다.
상봉터미널에서 7호선 타고 다시 건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코스를 택하면 몇 시간 걸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강변역에서 2호선을 타니 성내 잠실 두 정거장이라서 금방 갔다.
8시 15분에 잠실역에 도착하여 김밥을 사고
잠실역 3번 출구에 있는 너구리상으로 갔다.
워낙 빨리 도착해서 아무도 오지않았는데 버스는 와 있었다.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비가 오니까 많은 분들이 포기했는 모양이었다.
코리안 타임으로 많이 늦은 9시 45분에야 출발을 했다.
27명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마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최정예? 요원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1회와 2회 선배님들이 불참하면 3회인 내가 최고참이 된다.
많은 세월이 흘렀고 후배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이야기다.
60이 눈 앞에 아른 거리니 .......
강촌 - 의암댐을 조금 지나서 매표소(상원사)에 도착하여 비옷을 꺼내입고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했다.
비가 많이 와서 매우 미끄럽고 위험한 산행이 예상되었다.
안전산행을 강조 하고서 산행을 시작했다.
총무와 내가 앞장을 서기로 했다.
상원사에서 흘러 나오는 불경소리가 의암호를 때린다.
마하반야 바라밀다...... 삼악산 상원사를 어쩌고 저쩌고....기원하는 소리였다.
의암댐 쪽 코스는 동봉까지는 빡세게 올라야 하고
깔딱고개를 오르면 거기서 부터는 동봉까지 암릉이 시작된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잘 잡고 오르면 사고날 염려는 없는 곳이다.
비가 많이 와서 미끄러웠다.
"조심하세요."
"예"
선두그룹과 후미구룹은 많이 차이가 났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연세가 많으신 향우회장님은 하산 하셔서
혼자서 의암호를 따라서 등선폭포로 오셨다고 했다.
함께 모시고 올랐어야 했는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가파른 암릉을 오르면서 잠시 잠시 멋진 춘천호반과 멀리 춘천시를 감상했다.
글로 표현하기는 힘든 아주 멋스러움이....
신록의 계절 오월
여왕의 계절 오월이라서 연두빛 잎파리와
좀 짙어진 잎파리들이 어울려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더 구나 비온 뒤라 먼지 등 온갖 더러운 것을 다 씻어 내어
그 싱그러움이 더욱 아름다웠다.
수려한 경관과 기암괴석 수 백년 된 낙낙장송
북풍한설과 모진 비바람에도 꿋꿋이 살아남은 노송
노송과 어우려진 참나무와 잡목들
누가 비가 온다고 산행을 마다했는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행은 즐겁다.
비가 오면 자연이 더욱 운치가 쥐여준다.
굴뚝 같은 매연 가득한 도시를 떠나서
맑은 공기 마음껏 마시며
땅기운을 마음껏 받아들이면서 산행을 해 보시라
어머님 품 같은 자연 속에 푸욱 안겨보시라
모든 시름 스트레스가 확 날라간다.
잠시라도 마음의 카타르시스(마음의 정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산행인만 즐길 수 있는 혜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깔딱고개에서 동봉까지는 가파른 암릉지대가 계속 이어진다.
오름길에 춘천 호반과 의암호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피곤한 줄 모르고 와!~ 탄성을 연신 지르면서 오르게 된다.
사진도 몇장 찍으면서 동봉에 올랐다.
동봉부터 정상까지는 480m라고 이정표에 ....
이제 부터는 급경사도 암릉 지대도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12시 20분 선두그룹이 용화봉 정상에 도착했다.
[아래는 참고로 2006년 11월 18일에 직장동료들과 했을 때 사진이다. ]
그때는 태극기가 있었는데 누가 없엤는 모양 - 없어졌다.
[사진모음] 6회후배님이 찍은 것을 캡쳐해옴.
후미가 도착하여 단체사진과 기수별 사진을 찍고
10여분 하산하여 초원지대 넓은 터에 자리를 펴고
바리바리? 쌓아온 음식을 펼쳤다.
항상 화원중고산악회에서 빠질 수 없는 홍어가 빛을 발했다.
후배님들이 홍어를 가지고 미끄럽고 험한 암릉길을 오르느라
고생했다.
고마웠습니다.
고생한 후배님들 덕분에 맛있는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4회 여성후배님이 찰밥을 쪄왔는데 어찌나 맛이 좋았는지
사간 김밥은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다.
찰밥과 겉절이 김치 등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식사를 하고 정담을 나누고
하산길에 들었다.
흥국사에 들려서 잠시 둘러보고
삼악산 명성산 등 경기 북부의 고산에는 궁예의 흔적이 곳곳에 있었다.
드디어 협곡에 도달했다.
"중국의 황산에 버금 가는 곳입니다"
수 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형성된 암벽의 좁은 협곡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워낙 협곡이다 보니 곳곳에 폭포가 있었다.
선녀탕 비선폭포 등선폭포 승학폭포 백련폭포 구렴폭포가 있다고 아래 삼악산 설명에는 있는데
실지 표지판이 있는 곳은
등선폭포와 내등선폭포 두 곳이라서 다른 폭포는 어떤 것인지 모르고
내려오면서 단지 무명폭포려니 했을 뿐이다.
폭포에서 단체 사진도 찍고 개인 사진도 찍으면서 산행의 맛을 최대한 즐기면서 하산을 했다.
18시 40분 드디어 매표소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비가 와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는데
(사실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왜? 비가오나 눈이 오나 사시사철 산행을 하니까)
12시경 비가 그쳐서 상쾌하고 산뜻한 자연경관에 푹 빠질 수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산행 후에 의암댐 부근의 춘천 닭갈비 집에서 하산의 기쁨을 나누었다.
아쉬운 것은 식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가 불러서 유명한 춘천닭갈비의 진맛?을 못느꼈다는 것이다.
18시 30분경 잠실역 너구리상 출발했던 곳에 도착하여 다음을 기약했다.
회장단 임원님들 고생많았습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동문회는 일취월장 무궁무진한 세월 동안 발전해 갈 것입니다.
동문님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빕니다.
안산 즐산 행산
삼악산 654m 강원도 춘천시 서면 코스 거리 시간
○ 등선폭포 - 흥국사 - 정상(해발654m) - 상원사 - 삼악산장 - 의암호 (약 6km, 3시간 )
○ 의암호 - 삼악산장 - 상원사 - 깔딱고개 - 정상- 흥국사 - 등선 폭포 (약 6km, 3시간 )
○ 등선폭포 - 흥국사 - 삼악산 성지 - 등선봉 (해발 623m) - 당림 유원지(강촌삼거리) ( 4시간 30분 )
○ 당림유원지(강촌삼거리) - 등선봉 - 삼악산성지 - 흥국사 - 등선폭포 ( 4시간 30분 )
○ 의암호 삼악산장 - 상원사 - 깔딱고개 - 정상 - 흥국사 - 삼악산 성지 - 등선봉 - 당림유원지 (강촌삼거리) ( 5시간 30분 )
○ 등선폭포 - 흥국사 - 정상 - 서릉 옛성터 - 546m봉 - 북릉 - 석파령 - 배일골 - 당림2리 매점 ( 약 10km, 5시간 )
♣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있는 삼악산 (654m)의 주봉(主峰)은 용화봉이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으며,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강변을 끼고 남쪽으로 검봉산·봉화산이 있다.
주봉이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546m)·등선봉(632m) 3개이므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3개 봉우리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암봉을 이룬다.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산의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명소 가운데 등선폭포(登仙瀑布, 또는 경주폭포)는 높이 15m의 제1폭포 외에 제2·3 폭포가 더 있고, 그 외에 등선·비선·승학·백련·주렴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진다.
물, 나무, 골짜기가 연출하는 풍류의 산. 운치있는 소나무와 잡목으로 덮혀 있어 깊고 그윽한 골짜기의 멋을 풍긴다. 산자락에 의암호를 끼고 있어 더욱 절경이고 산중에는 등선폭포와 상원사, 흥국사 등 볼거리가 많다.
등산로를 따라가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춘천시 전경과 봉의산, 중도, 붕어섬, 의암댐 등이 같이 어우러진 경치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삼악산 남쪽의 골짜기 초입은 마치 동굴속을 들어가는 것 같은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유명한 등선폭포(일명 경주폭포)를 위시하여 크고 작은 폭포가 5개나 있고 그외 오래된 사찰들이 절벽 위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등산로 주변과 능선 일대에 흐드러지게 핀다.
삼악산의 산행기점은 세 군데 이다 등선폭, 상원사, 강촌역에서 다리건너 바로 시작하는 세 기점이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등선폭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나, 의암댐이 있는 상원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등선폭포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의암댐쪽이 경사가 급하므로 오름길로 잡는 것이 안전하다)
▶ 강촌역에서 등선폭포 입구까지는 걸어서 30분을 가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 상원사 입구 까지는 강촌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5분이면 갈 수 있다.
의암댐 입구 상원사 기점 산행은 매표소를 지나 상원사 까지는 소나무 숲이 계속된다. 상원사를 지나면 길이 가파르다 40여분이면 능선에 오른다. 능선에 정상까지는 매끄러운 바위능선이다. 하산은 흥국사를 지나 등선폭포 계곡으로 내려가 강촌으로 다시 돌아간다.
또 다른 삼악산(654m)코스는 흥국사 북쪽인 성터능선 삼거리 안부에서 서쪽 546m봉을 경유하여 북쪽 석파령(350m)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에 훌륭한 등산코스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석파령에서는 서쪽 당림2리 배일골이나 동쪽 덕두원리계곡으로 임도가 이어져 있어, 양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고, 또는 양 방향에서 석파령을 오른 다음, 삼악산으로 향해도 좋다. 석파령에서 북서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은 계관산(710m)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건각인 경우 계관산까지 종주산행을 즐겨도 좋다.
○ 정상 - 성터삼거리 - 석파령 코스
46번 국도변 삼악산 들목 기념품 가게와 식당가를 지나 왼쪽으로 금선사가 올려다 보이면 곧이어 매표소에 닿는다. 다리 구실을 하는 매표소를 지나면 곧바로 등선폭포가 나타난다. 폭포 상단에 걸친 다리를 지나가면 비선식당 앞에 닿는다.
비선식당을 뒤로하고, 200m 가량 올라가면 바위가 항아리처럼 패인 곳에 물이 고인 선녀탕이 반긴다. 선녀탕을 지나 V자 협곡 가운데로 난 계곡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매점이 나타나고, 매점 뒤로 50m 거리에 이르면 흥국사 대웅전 앞이다.
흥국사 감로수 샘으로 식수를 준비하고, 다시 매점으로 내려선 다음, 북동쪽 산길로 20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지능선 위로 산길이 이어진다. 지능선 발길을 옯겨 30분 가량 오르면 삼각뿔 형태인 정상비석이 있는 삼악산 정상이다.
날카로운 모서리를 이룬 바위들이 돋아나 있는 정상에 서면 하늘 위에 떠있는 기분이다. 우선 북쪽으로는 계관산, 북배산, 삿갓봉이 마주 보이고, 발 아래로는 덕두원리 협곡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덕두원리 오른쪽으로는 의암호반의 중도와 하도를 비롯해 춘천시내와 봉화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상에서 석파령으로 가는 길은 서릉을 탄다. 서릉을 타고 25분 거리에 이르면 성터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50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 성곽은 삼한시대 맥국의 성이라 전해진다. 신라 경명왕 2년(918년) 태봉국의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군졸들과 함께 피신헤 온 곳으로 전해지는 성이다.
이 성은 옛날 한양과 춘천을 연결하는 육로였던 석파령을 내려다보는 중요한 전략요충지로 암벽과 암벽 사이를 연결하며 축성했으며, 현재 길이 약 5km 가량 남아 있다.
성곽 삼거리에서 남쪽 길은 흥국사로 가는 길이다. 여기에서 서쪽 성곽을 따라 3분 가량 오르면 소나무가 있는 전망 바위가 나타난다. 북쪽으로 약간 경사진 10여 평 넓이의 너럭바위에 서면 북쪽 아래로 30여m 수직 절벽을 이뤄 정상보다도 훨씬 시야가 더 넓게 트인다. 북서쪽으로는 수덕산, 명지산, 애기고개, 애기봉, 그리고 삼악산의 모산인 화악산, 그 오른쪽으로 응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응봉에서 삼악산 방면으로 꿈틀대며 흘러오는 산릉 상에는 촉대봉, 북배산, 계관산이 뚜렷하다. 계관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삿갓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더 오른쪽으로는 용화산이 뚜렷하고, 더 멀리로는 한북정맥 상의 적근산이 아련하게 가물거린다. 동으로는 삼악산 정상이 피라밋처럼 우뚝 솟아 보인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서릉을 타고 12분 거리에 이르면 546m봉이다. 546m봉에서 석파령은 북서쪽 능선길을 타야 한다. 30분 거리에 이르면 큰 노송 두 그루가 있는 무명봉 삼거리에 닿는다. 무명봉 삼거리에서 오른쪽(동쪽) 길은 망득이 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석파령까지 힘이 부치는 경우에는 망득이골로 내려가는 것도 괜찮다. 망득이골 방면 지능선을 타고 20분 내려서면 망득이골 밤나무숲에 닿는다. 밤나무숲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계곡길로 5분 거리인 묵밭과 박가네 농장을 지나 천수답 사잇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덕두원리 마을회관을 2층에 두고 있는 명월상회 앞 삼거리다.
무명봉 삼거리에서 석파령으로 가는 길은 망득이골 방면과 반대인 북서릉으로 이어진다. 20분 거리에 이르면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바위지대에서 북쪽으로 휘면서 내리막이 된다. 이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7 - 8분 거리에 이르면 능선이 V자로 패인 석파령에 닿는다.
옛날에는 가평의 북한강변 당림을 지나 석파령에 이르면 큰나루머리원터(지금의 덕두원리)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오무진으로 가서 소리개 마을을 지나 춘천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진다.
석파령은 삼악산 아래 강변을 따라 생긴 국도와 철길로 인하여 '길' 로서는 옛 영화를 잃었지만, 지형상 군사요충임에는 틀림없는 듯 삼악산에서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곳곳에 6.25 때의 참호가 있다.
석파령에서 하산은 두 코스가 있다. 동쪽으로는 다리골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망득이골 입구를 지나 덕두원리 명월상회 앞으로 나가는 코스가 있다. 이 코스는 춘천이 거주지인 경우에는 지름길이다.
석파령에서 서쪽 배일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서울 방면 귀경길에 유리한 코스다.
석파령에서 서쪽 임도를 따라 30분 거리인 베일골 합수점으로 내려서면 주변 경관이 때가 묻지 않아 매우 좋다. 배일골에서 남서쪽 계곡길은 등산인들의 발길이 전무한, 그래서 태고적 자연미와 시골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이다. 합수점에서 계곡길을 따라 40 분 거리에 이르면 당림2리 매점 앞에 이른다.
등선폭포를 출발하여 흥국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 옛성터 - 546m봉 - 북릉 - 석파령 - 배일골을 경유하여 당림2리 매점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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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섭의 산으路] 강원춘천 서면 ‘삼악산’ [서울신문 2005-10-27]
[서울신문]지금의 산자락에는 짙게 화장한 농염한 여인의 자지러질 듯한 웃음소리가 배어있는 듯하다. 감당하기 힘든 그 유혹은 어느새 나의 눈도 붉게 물들였고, 어지럼증과 갈증은 여전하다. 그래서 일까, 문득 푸른 하늘을 닮은 호수를 바라보며 눈도 마음도 씻고 가라앉히고 싶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삼악산(654m 강원 춘천 서면)은 북한강 상류인 의암호를 굽어보며 성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산세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짙푸른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만만찮은 암릉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협곡 사이에 들어앉아 있는 등선폭포 등 아름다운 풍경까지 지니고 있어, 춘천 8경의 제 1경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삼악산이라는 이름은 주봉인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세 봉우리가 암릉을 이루며 서있다 하여 붙여졌다 한다.
산행은 삼악산 동쪽, 의암호와 맞닿아 있는 의암댐매표소를 들머리로 삼아 정상에 올랐다가 흥국사를 거쳐 등선폭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3시간 남짓 걸리는 짧은 길로 가족산행 코스로도 좋은 곳이다. 들머리인 의암댐 매표소는 짙푸른 의암호를 끼고 도는 403번 지방도에 바짝 붙어 있다.
매표소를 지나 좁은 길을 오르면 이내 삼악산장이 나온다. 상원사를 지나 정상에 이르는 산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답게 아주 너르게 잘 열려 있다. 돌무덤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희미한 길로 들어서면 상원사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봉우리에 닿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의 모습이 특히 멋지다. 이 길로 들어섰다면 능선쪽으로 내려선 안부에서 왼쪽 비탈길을 내려와 주 등산로를 만나 상원사로 들어선다. 상원사는 생각보다는 아주 규모가 작은 절집이다. 절에서 식수를 채우고, 왼쪽 이정표 있는 곳에서 깔딱고개로 방향을 잡는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지만 넉넉잡고 15분이면 고개에 오른다. 고개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들어서면 서서히 산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위길은 결코 만만하게 볼 곳이 아니다. 계단, 디딤판 등 안전시설물들을 잘 이용하여 조심해서 오르도록 한다. 물론 정상 직전의 동봉 등 의암호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조망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자. 산행 시작 후 약 1시간3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는 진행방향 왼쪽, 등선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넓고 평평한 안부인 큰초원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제부터는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의 부드럽고 멋진 숲속길을 걷게 된다.
333계단을 내려서서 작은 초원 이정표를 지나면 이내 흥국사와 매점이 나온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은 거대한 협곡사이로 들어서며 또 다른 세상의 멋진 풍경으로 발길을 더디게 만든다. 오랜 시간과 물길이 다듬어 놓은 선녀탕, 등선폭포 등을 천천히 감상하며 내려서면 거대한 벽 사이, 마치 속세로 나가는 석문을 지나듯 길이 나있다. 저만치 밝은 햇살이 눈부시다.[조용섭:자유기고가]
○ 자가운전: 서울에서는 46번 국도(경춘가도)를 타고 가평을 지나 춘천시 서면 강촌유원지 입구를 지나면 3.5km 지점에서 403번 지방도로 빠져 나온다. 의암댐 옆을 지나면 이내 의암호와 맞닿아 있는 의암댐매표소가 나온다. 다른 지방에서는 중앙고속도를 이용해 춘천에서 들어오면 된다.
○ 대중교통 : 서울∼춘천간 시외버스는 동서울터미널과 상봉터미널에서 10분∼15분 간격으로 운행. 강촌이나 춘천터미널에서 등선폭포행 버스를 타고 의암댐 갈림길에서 하차 약 5분 정도 도로로 호수를 따라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 열차 :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이용. 강촌역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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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 국도로 서울 - 청평 - 가평을 거쳐 강촌 검문소를 지나 등선 폭포 입구에 주차
시내버스 : 춘천 - 등선폭포 0600-2200중 15분 간격 운행(20분 )
열차 : 청량리 - 강촌역 하차, 도보로 30분 소요.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촌행 시내버스(10분 간격) 이용 - 등선 폭포 입구 하차
춘천고속버스터미널 - 시외버스터미널 - 강촌행 시내버스(10분 간격) 등선폭포 입구에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