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 퍼팅의 진짜 원인은?
초보자들은 왜 가까운 거리에서 스리 퍼팅을 할까? 제이슨은 “일반적으로 스리 퍼팅은 짧은 퍼팅을 놓친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거리 조절의 실패가 더 중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PGA 투어에서 선수들이 1m짜리 퍼팅을 홀에 넣을 확률은 85%. 2m에서의 확률은 53%로 떨어지며, 3m에서는 30%로 더 낮아지게 된다. 프로 선수들에게도 1m짜리 퍼팅은 쉽지 않은 것이다.
좋은 세트 업 자세, 정렬, 터치감, 필링, 그린 읽기, 스트로크의 과학적 기법 등은 모두 좋은 퍼팅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리듬감이 모자라다면 결코 멋진 퍼팅을 할 수 없다. 퍼팅 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리듬감이다.
리듬감은 스트로크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 리듬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마치 시계추가 ‘똑~딱’ 움직이는 것처럼 가볍게 퍼팅해야 한다. 그렇게 리듬감을 가지고 퍼팅하게 되면 좋은 퍼팅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거의 모든 퍼팅을 훌륭히 해내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역시 바로 리듬감이다. 이처럼 누구나 자신의 리듬을 개발하고 향상할 수 있다.
스윙이 좋아져서 공을 그린에 자주 올려놓게 되면 긴 퍼팅을 할 경우가 많이 생긴다. 긴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느 정도 거리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 퍼팅은 방향보다는 거리이다. 거리는 퍼팅의 속도, 리듬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개발팀에서는 ‘스윙 뱅크(Swing Bank)’라는 3차원 입체 영상 스윙 분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개발팀에서는 스윙의 리듬과 발걸음 속도 간에 비례 관계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소 걸음이 빠른 사람은 스윙 리듬이 빠르고, 평소 걸음이 느린 사람은 스윙 리듬이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빠르게 걷는 사람은 성격이 급한 편이고 느리게 걷는 사람은 성격이 느린 편이어서 자신의 스윙 리듬을 성격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적인 프로 골퍼인 어니 엘스와 전설의 골퍼 샘스니드는 평소 홀에서 이동할 때 여유롭게 걷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의 스윙 리듬에서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반면 타이거 우즈는 홀에서 이동할 때 힘차고 당당하게 걷는 편인데 스윙 리듬 또한 힘 있고 빠르다.
자신의 리듬을 알아내려면 눈을 감고 퍼터를 잡은 뒤 편안하게 30초 동안 시계추처럼 왕복한 횟수를 세어 보면 된다. 나온 횟수에 2를 곱한 것이 개인 리듬이다. 개인 리듬은 보통 1분에 70~85 정도이다. 자신의 리듬을 알았다면 전자 메트로놈을 사용해 박자를 입력하고, 퍼팅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 좋다.
매트로놈은 보통 원하는 숫자를 입력하면 1분을 지정한 숫자로 나눈 만큼 시간이 지났을 때 소리가 난다. 예를 들어 60을 입력하면 1초에 한 번 소리가 난다. 요즘에는 가볍고 편한 디지털 메트로놈이 많으니 취향에 맞는 것을 쓰면 된다. 메트로놈을 맞추어 두고 ‘똑~딱’ 하는 느낌으로 마음속에서 리듬감을 타며 퍼팅의 스트로크를 연습한다면,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정한 힘의 분배를 통한 리듬감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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